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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호 Feb 05. 2022

온택트 교육 활성화를 위한 학습플랫폼의 선택과 활용

“Zoom 강의를 듣다 보면 자꾸 딴짓하게 되요.” 

비대면 교육에서 학습자들이 가장 많이 토로하는 어려움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기업들은 비대면 전환이라는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일상화된 재택근무로 출퇴근 시간과 교통비 절약, 불필요한 대화나 회의가 줄어들면서 업무 집중도가 향상 되는 등 워라밸에 대한 만족감이 높아졌으며, 2년 전 낯설기만 했던 Zoom이나 유투브 등을 이용한 비대면 교육도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 하지만 HRD 담당자에게는 학습 효과 측면에서 여전히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할 수 있다. 

최근 비대면(Untact)을 넘어 온택트(Ontact)라는 표현을 접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온택트에서는 무엇보다 학습경험(Learning Experience)이 중요하고, 그 핵심은 바로 학습자와의 상호작용이다. 


어떻게 하면 학습자들에게 몰입의 학습경험을 제공해 줄 수 있을까?


SK() C&C Tech. Training Center의 DT 경연 사례 소개

SK(주) C&C Tech. Training Center의 교육 프로그램은 디지털 전환(DT, Digital Transformation)을 위한 니즈 기반 맞춤형 트레이닝, Mini-Project 기반의 실무형 코칭, 경연을 통한 실무 역량 강화로 정의할 수 있다. 그 중 데이터분석, 클라우드 MSA설계, 블록체인 BM 구현을 주제로 2020년 부터 시작된 DT 경연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디지털 전환 교육은 특히 학습자의 관심과 역량 수준에 따라 몰입하는 정도 및 학습의 효과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DT 경연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고민했던 부분이 바로 ‘어떻게 하면 협업과 몰입의 학습경험(Learning Experience)을 높일 수 있을까?’ 였다. 전문가와 비전문가를 분리한 리그 구성, 비전문가를 위한 코칭, 게이미피케이션 요소 도입, 학습자들과의 소통, 지식 공유 등의 요소들이 도출되었으며, 이를 긍정의 경험으로 전달할 수 있는 학습플랫폼이 매우 중요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학습 접근성, 즉 ‘학습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쉽게 경연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가 학습플랫폼의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였다.


IT 서비스 회사 특성상 고객사 및 외부 프로젝트 현장에서 근무를 하는 구성원이 많은 반면, 매우 엄격한 네트워크 보안 정책으로 기존 사내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는 외부에서 접속할 수 없다. 이에 대신하여 Atlassian Confluence, Google Drive, Google Classroom, Vimeo, Zoom 등 학습자들에게 익숙한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였다. DevOps 도구로 활발히 이용 중인 Atlassian Confluence를 메인학습플랫폼으로 하여, 동일한 컨텐츠를 Google Drive 로 제공하여 사외에서도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학습자들은 Google Classroom과 Vimeo를 이용하여 경연 기간 동안 언제, 어디서든 Self-study 할 수 있었다. DT 경연을 진행하는 담당자 입장에서는 복수개의 플랫폼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부담이였지만, 협업과 몰입의 자기 주도적 학습경험(Learning Experience)은 학습자 뿐만 아니라 경연 주제 발의 사업 부서 또한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렇게 교육의 경쟁력을 입증한 DT 경연은 4차례 진행된 경험과 노하우가 반영되어 ‘경연플랫폼’으로 발전, 2021년 시장에 런칭되었다. <’21년 이천포럼 SK AI 경연>, <SK와 함께하는 ‘AI Challenge for Our Society’ > 등 SK 그룹사 및 대외 고객을 대상으로 경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학습 플랫폼을 활용하기 위한 HRD 부서의 과제

최근 HRD 담당자들이 비대면 교육 시 학습자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하여 온라인 퍼실리테이션, 온라인 협업 도구, 메타버스 등 다양한 교육 환경을 학습하고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 기업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학습 전이(Learning Transfer) 즉, 교육에서 배운 것을 현장에서 적용하는 것이다. HRD 담당자들 또한 학습하고 연구한 것을 얼마나 교육에 적용하고 있는지 냉정히 되돌아 보아야 한다.


교육을 기획하고 운영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목적’ 과 ‘목표’이다. 그리고 ‘목적’과 ‘목표’의 주어는 HRD 부서나 학습 플랫폼이 아니라 ‘학습자’여야 한다. 학습자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는 학습 경험을 제공해 주어야 하며, 학습플랫폼은 학습경험을 전달해 주는 매개일 뿐이다. 우리 구성원의 특성에 맞는 최적의 학습경험이 무엇인지, 어떻게 제공해 줄 수 있는지 끊임없이 연구하고 시도하고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작은 시도부터 일단 해보자.



본 글은 월간HRD 2월호에 기고한 글이며, 기사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단, 로그인을 해야 읽을 수 있습니다.

http://khrd.co.kr/news/view.php?idx=5053075&mcode=m40weh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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