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embering You- Eugene Friesen
따뜻함과 슬픔의 공존
어느덧 엄마가 천국으로 가신지 2주기가 되어갑니다. 그동안 조금씩 숨을 고르고, 슬픔 속에서도 감사와 사랑을 떠올리는 여정이었습니다.
'애도'는 상실을 마주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과정입니다. 이 여정은 비탄뿐 아니라 떠난 이를 향한 그리움, 슬픔, 고마움, 그리고 함께한 순간의 따뜻한 온기가 뒤섞여 있습니다.
때로는 “괜찮아”, “힘내” 같은 사람의 말이 오히려 멀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반면 음악( 특히 이곡, Eugene Friesen, Remembering You)은 슬픔이 나를 찾아올 때 말없이 옆에서 있어 주는 친구와 같습니다.
이 곡을 듣고 있노라면 그리움의 눈물도 흐르지만 누군가 따뜻하게 나를 안아주는 느낌이 듭니다.
첼로는 인간의 목소리와 가장 비슷한 악기 중 하나로, 저음부터 고음까지 폭넓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곡의 탄생 배경
Friesen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모하기 위해 이 곡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직후, 자신 안에 깊이 쌓여 있던 그리움과 애틋함을 음악으로 풀어냈다고 합니다.
첼로, 자연스러운 선율과 긴 호흡 속에 떠난 이를 기억하는 방법이었던 것입니다.
이 곡은 고인이 되신 엄마를 기억하는 나만의 특별한 방법, '나는 당신을 기억하고, 사랑합니다.'는 고백입니다.
나는 곡을 쓰는 대신, 그 순간의 감정과 기억을 느끼며 첼로를 안았습니다.
결국 음악은 사랑과 그리움을 담는 그릇입니다.
유진 프리즌(Eugene Friesen)
출생: 1952년, 미국
직업: 예일대학교(첼로 전공)
작곡가, 교육자이며 총 4번의 그래미상을 수상했습니다.
https://youtu.be/-0e0lqpJFyk?si=7EPe5xqlPJyG8UQ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