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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핑크곰 Sep 07. 2018

2018 MBC 모바일 앱 분석

MBC의 모바일의 현재와 미래

작년 이맘때즘, "모바일 미디어 플랫폼 분석" 이라는 글을 적었다. 당시 주제는 개발 및 운영 중이던 터치MBC 앱의 개선이었으며, 이를 위해 경쟁(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부끄러운 수준이었지만) 플랫폼 대한 비교 분석을 열심히 정리했더랬다. 


1년이 지난 지금, 분석했던 앱들 중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앱도 있고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는 앱들도 있다. 게임 앱처럼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 수도 없거니와 수익으로 직결된다는 보장도 없는 상황에서 모바일 미디어 플랫폼은 어떤 전략으로 살아남아야 하는 걸까?  


Youtube가 되거라. 싫으면 Netflix 하던지. 

자신의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라.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잘 하면 돼'와 별반 다를 게 없는 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료한 정답이다. 이를 위해 혼자서는 힘들기 때문에 OTT 진영의 통합 플랫폼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요즘이기도 하다.(푹, 옥수수 그리고 티빙의 결합 등등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는 건 아닐 테니...) 

뭉쳐야 산다는 통합론에는 찬성하지만, All-in 하는 모습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통합 플랫폼은 추진하되 자체 모바일 플랫폼은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멀티트랙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 


가끔 위(?)에 있는 분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그들의 찬란했던 시대 즉 과거의 시각으로 현실을 바라보는 모습을 보곤 한다. 우리에겐 뛰어난 콘텐츠가 있고 푹(Pooq)이 우리의 모바일 플랫폼인데 왜 그런 고민을 하냐는 발상들... 반문하고 싶다.  


우리는 현재 푹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콘텐츠 유통 외에 지상파에서 푹을 활용할 수 있는 게 뭐지...!? 

필수 매체가 변하면 콘텐츠도 진화한다. 언제까지 옛날 방식의 콘텐츠로 유튭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 지금처럼 '아 모르겠고, 우린 푹으로 다해' 라는 건 유튜브 세대의 필수 매체인 모바일 플랫폼을 포기하라는 것과 다름없지 않은가? BBC의 플랫폼 전략이 어떻게 진화하고 있고 콘텐츠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보고 배워야 한다.(참고 : BBC 디지털 혁신, 이면을 들여다보다 - 방송기자연합회 KBS 이혜준 기획자)  





흠흠.. 나도 모르게 감정이입을 해서 글이 격해졌는데,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자, 그럼 MBC의 모바일 플랫폼이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위해 먼저 현재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살펴보자.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는데 지금 MBC의 모바일 앱들은 무엇이 있고 어떤 모습인지 현실을 깨닫는 것부터 먼저 해 보자. 타사 및 경쟁 앱과의 비교는 다음 기회에 보다 구체적인 기획을 위해 정리할 예정이다. (왠지 많이 아픈 글이 될 듯싶어서, 시작하기도 전에 우울해진다. 스스로 뼈 때리는 글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구나...) 

앱스토어(안드로이드, iOS)에서 MBC로 검색하면 나오는 MBC 콘텐츠 관련 앱들은 다음과 같다. 주로 iMBC에서 개발 및 관리를 하고 있고 뉴스와 몇몇 앱들은 MBC에서 관리 중이다. 


[iMBC]

 > MBC TV,  MBC mini, 해요TV, 무한도전(공식앱), MBC<안드로이드> 

[MBC]

> MBC 뉴스, 터치 MBC, 대장금파크 


MBC 모바일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는 대표 앱은 없고, 특정 기능이나 방송 프로그램 및 콘텐츠에 특화된 앱이 주를 이룬다.(이 글을 작성할 시점에는 "MBC" 앱이 오픈 전이었다. -0-;) 각 앱들이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앱의 순위와 현재 관리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 하나씩 낱낱이 까발려 보자.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 마는 것인가... -_ -)  




MBC TV

"MBC tv"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앱스토어의 MBC 검색 상위(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녀석. 

사용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MBC 대표 앱이라고 생각하고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앱 스토어 리뷰 내용을 보면 MyK나 SBS 앱과의 비교가 많고, 때문에 기능 대비 앱스토어 순위가 높게 유지되고 있다. MBC 콘텐츠와 브랜드 파워로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인데, 그러다 보니 앱이 브랜드 이미지를 다 갉아먹고 있는 끔찍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App Annie에서 제공하는 최근 3개월간의 다운로드 랭킹을 보면, 앱 분야(엔터테인먼트) 순위는 꾸준히 60~80위권을 유지 중이며, 전체 앱 순위에도 간헐적(iOS는 1000~1200위권 유지)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니 욕을 더 먹고 있는 걸지도....)

특히 특정 시점에는 MBC 모든 앱들 중에서 가장 높은 랭킹 트렌드를 보이이기도 하는데, MBC 방송이 이슈가 되는 시점(월드컵 중계 또는 특집 프로그램 등)에 앱스토어에서 MBC 대표 앱으로 착각해서 설치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MBC tv 랭킹 트렌드 - Android/iOS 다운로드

 

앱 내 상품권을 판매 통한 수익 순위를 보면, 최근 3개월 평균 앱 분야(엔터테인먼트) 순위는 평균적으로 60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전체 순위에도 1000~1200위를 유지하고 있다.(현재 앱 내 수익 정보가 아이폰만 가능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는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을 거라 추측됨)

MBC tv 랭킹 트렌드 - iOS 수익

  

그럼 구체적으로 MBC tv 앱이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자. 


앱의 기능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유료 VOD 제공 서비스다. 무료 VOD도 있지만 대부분 관심 없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이거나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콘텐츠들로 채워져 있다. 

다시보기 메뉴


메인화면에서는 최신 방송 프로그램을 카드 형식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뭐든 보려 하면 로그인이 필수이며(심지어 소셜이나 포탈 연계도 아니고 iMBC 계정), 로그인하고 나면 상품권을 구매해야 볼 수 있단다. (이러니 사용자들이 앱을 지우지...-0-)

첫 화면 그리고 로그인

  

24시간 무료 VOD 편성 메뉴도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무한도전과 iMBC 해요TV 콘텐츠 메뉴였으나 무한도전은 종영했고 해요TV는 머.. 해요TV 앱으로도 안 보는걸 MBC tv 앱으로 볼리 만무하지... 아무튼 엄청 오래전 VOD를 보여주고 막상 최신 편을 보고 싶으면 다시 로그인 + 결제 지옥이 시작된다. 

24시간 VOD 채널 그리고 로그인 지옥


검색 역시, 로그인 + 결제 지옥은 매 한 가지. 그냥 클립이라도 좀 보여줘라... 정말 이래서 누가 쓰겠냐;; 에효;;

검색과 로그인 지옥


iOS는 상태가 더 심각하다. 앱을 구동하면 자동으로 열리는 로그인 화면 두둥! 로그인 안 하면 아무것도 못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요즘 시대에 소셜, 포털 연계도 아닌 iMBC 가입과 로그인을 강요하는 UX는 바로 앱 삭제 직행이다. 

iOS MBC tv 앱 시작 화면

 

불행하게도, 이런 수준의 앱이 스토에서 "mbc", "문화방송"으로 검색하면 제일 먼저 나오는 녀석이다. 모바일이 Z세대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정말 심각하게 고민하고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 그러면 어떻게 개선해야 할까?! 


젠장.. 이 앱이 MBC를 대표하면 안 돼! 이름부터 바꿔 MBC VOD 앱이라고...

> MBC tv라는 MBC를 대표하는 이름보다는 제공하는 서비스에 맞게 MBC VOD 앱으로 변경필요

> MBC 대표 앱인 "MBC"가 먼저 검색되는 조건이 필요함 


사용자에 불편함을 넘어 불쾌감을 주는 UX는 반드시 개선

> 로그인이 안되면 앱의 어떤 기능도 활용하지 못하는 수준의 UX는 설계부터 문제

> 시청을 위한 진입장벽이 너무 복잡하며 단순화 필요

> 운영자가 편한 설계가 아닌 사용자가 편한 설계가 필요 


iMBC 로그인 의무화는 이제 그만

> 소셜, 포털 연계 로그인 서비스 제공 


VOD 미리보기는 로그인하지 않은 사용자에게도 필요한 기능

> 클립 형식이라도 제공해라  


앱의 Retention Rate 분석이 반드시 필요

> 앱의 유지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인 재사용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앱의 보다 지속적인 개선안을 마련해야 함   



MBC mini

라디오는 다른 부문 대비 모바일 플랫폼 활용에 대해 일찍부터 고민했고 적극 활용했다. MBC 라디오에서 '엘리제를 위하여' 멜로디의 "미니미니 미니 하세요~" 광고는 쉽게 들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미니를 통한 사연 소개나 청취자와의 소통은 라디오 프로그램의 일상이 된 지 오래. 방송국의 플랫폼 활용에 대한 좋은 사례이자 자체 플랫폼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기존 플랫폼에 의존하기보다는 시대의 변화에 맞춰 빠르게 대응한 성과라 볼 수 있는 MBC 라디오 플랫폼인 MBC mini 앱을 살펴보자.


App Annie에서 제공하는 최근 3개월간의 다운로드 랭킹을 보면, 앱 분야(엔터테인먼트) 순위는 꾸준히 20~30위권(iOS는 50위권)을 유지 중이며, 전체 앱 순위에도 300~400위권(iOS는 600위권)에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MBC 앱들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사용자의 유입이 꾸준히 유지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

MBC mini 랭킹 트렌드 - Android/iOS 다운로드MBC mini 랭킹 트렌드 - Android/iOS 다운로드


그럼 앱의 기능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앱의 기능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라이브, 다시보기, 청취자 소통 및 다양한 프로그램 정보를 제공하는 MBC 라디오 대표 플랫폼이다. 

앱을 시작하면 전면 팝업 광고와 간헐적으로 영상 광고가 나온다. 가끔 15초짜리 광고가 붙기도 하는데, 광고 정도껏 하자.(앱 배너 광고도 짜증 나는데 인트로에 무려 15초짜리 광고를... 과하다 -_ -+) 

앱 구동 화면 그리고 전면 + 영상 광고

 

GNB는 필요한 기능만 깔끔하게 넣어놨다. GNB에 기능 많아봐야 사람들 잘 쓰지도 않거니와 UX 만 망가뜨린다. 자주 사용하는 정말 필요한 내용만 추려서 넣어놓은 듯해서 보기 좋다. 아쉬운 점은 있다. 생뚱맞게 위치한 MBC 라디오의 SNS 링크 아이콘들. 차라리 소셜 메뉴로 별도로 뽑았으면 어땠을까 싶다. 게다가 대세인 Youtube와 Instagram은 아예 없다는 거... -0-;

계속 말하지만 로그인 SNS 연계하자 제발... ㅠㅠ SNS 홈페이지 링크, 뒤에 말할 SNS 공유 기능까지 다 넣어 놓고 iMBC 로그인 강요하는 건 뭐니. 무슨 SSO 도 나이고;;;  


GNB와 공유하기 기능


공유하기 버튼의 위치도 난해하다. 우측 상단에 위치해서 현재 듣고 있는 방송을 공유하는 기능으로 사용할 듯싶지만, 막상 공유하기를 해보면 내가 당시 듣는 프로그램이 아닌 라디오 홈페이지 또는 앱으로 연결된다.

저 버튼이 단순히 앱 홍보해 달라고 만든 앱이 아닐 텐데...(개발이 귀찮았거나, 3자 테스트가 제대로 안됐거나 둘 중 하나일 듯 -0-;) 정 앱 홍보를 위한 공유가 필요하다면 그냥 좌측 사이드 메뉴로 이동하던지 하자. 사용자가 공유하기 기능을 언제 필요로 할지 자문해보자. SNS에 올라간 공유는 현재 청취자가 듣는 프로그램으로의 링크가 돼야 한다.(심지어 아이폰에서는 카카오톡 공유가 동작 안 함)  


메인 메뉴는 총 4개로 구성되어있다.  

Podcast M - 프로그램을 검색하거나 큐레이션(추천 프로그램) 제공

올댓뮤직 - BGM 위주의 프로그램

표준FM - 표준FM(95.9) 라이브 및 다시 듣기

MBC mini 메인 메뉴 - Podcast M / 올댓뮤직 / 표준FM / FM4U

 

메인 채널 두 개, 음악만 듣고 싶은 사람을 위한 BGM 채널 그리고 검색 및 추천 채널로 구성된 메인 메뉴는 100점 주고 싶다;;; 파업 때 라디오에서 음악만 나와서 더 좋다고 하던 청취자들께 강추한다. 미니 깔아서 올댓뮤직 채널 고고 -_-b  


각 채널마다 제공되는 메시지 기능과 선곡표는 모바일 플랫폼을 제대로 활용한 기능들이다. 청취자와의 소통이 프로그램의 중요한 요소인 라디오에서 모바일 플랫폼이 관제엽서(아.. 요즘 세대는 모르는 단어려나 -_-;;)를 대체하는 모습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처럼 보인다. 지금 나오는 음악에 대한 갈증을 풀어주는 선곡표 기능도 간단하지만 킬러 기능으로 불리기 충분하다. 

라이브 소통 및 선곡 목록

 


방송 프로그램 메인 화면에 보이는  "보이는 라디오 / 편성표 / 홈페이지 / 다시 듣기 / 사진방" 메뉴도 다분히 보기 좋다. 라디오 청취자라면 한 번씩 클릭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메뉴들이다. 

방송 프로그램별 메뉴 - 홈페이지, 사진방, 다시듣기

 

일부 메뉴가 앱 자체에서 소화되는 것이 아니라 별도 웹브라우저를 통해 홈페이지로 이동하는 모습은 사용자에게 불편함을 초래한다. UX 관점에서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대표 앱으로 이동하거나 앱 자체에서 웹뷰를 통한 하이브리드 방식)  


보이는 라디오는 청각 서비스의 시각화라는 관점에서 모바일 플랫폼이 가진 중요한 기능이라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ini에서는 보이는 라디오 기능에서 아쉬운 부분들이 보인다. 라이브가 아닐 경우 앱을 통해서는 보이는 라디오를 볼 수 없다. 편성표에서는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됐던 방송은 아이콘이 활성화되어 있지만, 막상 들어가 보면 정상적으로 재생이 되지 않는다.(imbc 라디오 홈페이지에서는 정상적으로 나타남)

보이는 라디오 그리고 아쉬운 기능


비단 이런 버그뿐만 아니라, 요즘 세대의 시청 스타일에 맞게 클립으로 영상을 제공하는 노력도 필요해 보인다.  


서두에도 밝혔지만, 모바일 플랫폼 활용 관점에서 가장 좋은 사례로 생각되는 mini. 아쉬운 부분에 대한 개선점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보자. 


iMBC 로그인 의무화는 이제 그만

> 소셜, 포털 연계 로그인 서비스 제공

 

공유하기 기능 고도화

> 현재는 앱이나 imbc 라디오 홈페이지로 링크되지만, 공유하기 시점에 청취하던 프로그램으로 변경 필요 


선곡표 및 다시 듣기를 통한 음원 서비스

> 현재 다시 듣기에서 음악은 10초 남짓 재생됨

> 선곡표나 다시 듣기를 활용한 음원 서비스 제공은 또 다른 먹거리

> 멜론만 시장을 확대(라디오, 비디오 등)하라는 법이 없음(라디오 플랫폼의 시장 확장) 


imbc.com의 링크는 대표 앱인 "MBC" 앱으로 연계

> imbc 홈페이지로 브라우저 이동을 시킬 게 아니라 "MBC"앱이 실행되도록 처리(또는 앱 자체에서 웹뷰를 통한 하이브리드 방식 제공) 


앱 사용자 패턴 분석을 통한 개선안 마련

> 지속적인 사용자가 있는 mini는 신규 사용자의 분석과 사용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기능에 대한 다차원 적인 분석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개선안을 도출해야 함 


소통 기능의 강화

> 투표 기능 : 실시간 투표 및 투표 결과 통계 제공

> 이벤트 참여 : 다양한 이벤트 참여 및 결과 발표

> 방청 신청 : 방청 신청 및 결과 그리고 온라인 방청권 등

> 좋아요 버튼 : 라이브 방송 중 재밌을 때 누를 수 있는 좋아요 버튼(다양한 감정 버튼도 가능)

> 타임라인 감정표현 : 다시 보기에서 좋아요 버튼(감정 버튼)의 횟수를 타임라인 그래프로 표시

> 그밖에 : 터치MBC의 개선점에서 언급한 다양한 소통 방안들 


큐레이션 기능 강화

> 사용자별, 아이템별, 장르별, 출연자별, 작가별 추천 등 


클립 제공

> 다시 듣기 클립 : 다시 듣기에서 시청자들이 좋아했던 부분 또는 일부 내용 클립으로 제공

> 보이는 라디오 클립 : 보이는 라디오에서도 시청자들이 좋아했던 부분 또는 일부 내용 클립으로 제공



MBC 뉴스

뉴스는 자신만의 모바일 플랫폼을 운영 중이며, SNS도 적극적으로 활용 중이다. 타 콘텐츠와 다르게 뉴스에 한해서는 멀티플랫폼을 적극 활용 중인 셈이다. 2012년 이후로 무너진 신뢰를 찾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요즘, 모바일 플랫폼은 어떤 노력이 필요하며 어떤 변화가 필요할지 살펴보자.  


App Annie에서 제공하는 최근 3개월간의 다운로드 랭킹을 보면, 앱 분야(뉴스) 순위는 30~40위권(iOS는 50위권)을 유지 중이며, 전체 앱 순위에는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앱 분야가 뉴스임을 감안하면 처참한 순위다. 타 지상파와 JTBC와 비교해도 눈물이 앞을 가린다.(타사 대비 분석은 너무 뼈아파서 다음 분석글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ㅠㅠ)

MBC NEWS 랭킹 트렌드 - Android/iOS 다운로드

  

그럼 구체적으로 MBC NEWS 앱이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자. 

앱의 기능 설명 전에 MBC NEWS 앱 이름부터 얼마나 신경을 안 쓰는지 알 수 있다. 안드로이드 스토어에는 "MBC 뉴스"로 iOS 앱스토어에는 "MBC News"로 등록되어 있다. 타사 뉴스앱들과 비교해도 이렇게 다른 이름으로 등록된 앱은 MBC가 유일하다.

MBC 뉴스 vs MBC News

  

앱을 실행시키면 처음 느끼는 느낌은 '너무 많고 복잡해'였다. '다이소'처럼 뭔가 다 있어 보이는데 당최 어디서 찾아야 할지 모를듯한 느낌이랄까?! 뉴스면 분야별 뉴스(정치, 스포츠, 연예 등등)가 먼저 보여야 내가 원하는 걸 찾아보겠는데, 이건 뭐 다 뉴스, 뉴스, 뉴스... 내가 원하는 뉴스를 찾아서 보려면 뭔가 계속 찾아서 내려가야 할거 같다. 사용자가 원하는 건 뉴스데스크에 나온 기사인지 엠빅에 나온 기사인지 14F에 나온 기사인지가 아니라 오늘 발표한 부동산 대책일 뿐이다. MBC 관점에서가 아니라 사용자 관점에서 메뉴를 구성해야 하지 않을까?!

덧붙여 상단과 하단 메뉴에 나와있는 이름들이 다른 것도 복잡도를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뭔 뉴스들이 이리도 많아;;;)

메인 화면(주요뉴스)과 뉴스 브랜드 중심의 메뉴들


UI/UX 관점에서도 카드 형식을 채택한 의도가 불분명해 보인다. 메인 영역의 carousel은 이미지를 보이는 게 적합해 보이지만, 하위 영역의 카드들은 절반을 차지하는 의미 없는 이미지가 화면을 복잡하게 만들고 사용자에게 불필요한 네트워크 비용만 가중시키고 있다. '한은 기준금리 동결' 기사에 한국은행 이미지가 보이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더욱이 이 잘못된 UI는 최신 폰에서 조차 화면에 보이는 주요 기사를 4개 미만으로 만들어 버리고 있다.(뉴스 앱이다. 인스타그램이 아니다 -0-;) 

UI나 UX관점에서도 너무 많은 이미지는 독이다. 이미지 과유불급의 적절한 사례인 듯싶다.  


뉴스 데스크, 엠빅뉴스(엠빅뉴스, 14F), 맞춤 뉴스 메뉴에서는 각 브랜드에 맞는 뉴스를 카드 형식으로 모아서 보여주고 있다. UI가 통일되지 않은 점이 눈에 띈다. 주요뉴스와 다르게 뉴스데스크의 carousel에는 하단에 나온 뉴스 상위 뉴스 3개가 중복해서 나타나고 있고 맞춤 뉴스에는 caoursel이 아예 없다. 부족한 일관성이 복잡도를 높이고 있다.

메인 메뉴 -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맞춤 뉴스


맞춤뉴스의 경우, 키워드를 등록해도 매칭 된 맞춤 키워드 기사가 없다는 메시지는 계속 나타나고 있다.(진짜 단위 테스트 누가 한 거냐;;;; 에효...)

요즘 모바일 뉴스 트렌드를 보면 주요뉴스 하단에 개인 맞춤 뉴스를 함께 보여주는 UI를 많이 채용하고 있다. UX는 성능보다 익숙함이 우위에 있는 경우가 많다.

맞춤 뉴스와 키워드 등록

  

상단에는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온에어와 제보 그리고 검색 메뉴가 있다.

제보 화면의 Look&Feel이 개선된 BI를 지키지 않고 있어서 통일성이 깨지고 있고 Carousel 영역이 명확히 표시되고 있지 않아 사용자가 이를 제대로 활용 못할 수 있는 문제도 있다.(저기서 가로 스크로를 할 사용자가 몇이나 되겠는가;;) 세 화면만 봐도 UI 스타일이 통일되지 않은 것이 확연이 드러난다.(각 페이지 별로 서로 다른 개발자들이 각각 개발한 느낌이랄까...)

상단 메뉴 - 온에어, 제보, 검색

   

GNB에는 그룹별 뉴스 메뉴를 볼 수 있다. 메인 화면에 보이던 뉴스 메뉴들도 보이고 분야별 메뉴도 보인다. 메인 화면의 메뉴와 GNB메뉴의 다른 구성이 복잡도를 높이고 있다.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로그인 기능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드디어.. ㅠㅠ)

그밖에 개선된 BI로 적용되지 않은 디자인이나 소셜 로그인 시 깨진 프로필 이미지 등 보다 디테일한 UI 작업이 필요해 보인다.

GNB 영역과 간편로그인

  

MBC NEWS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발되어 Push 서비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능이 웹 브라우저를 통해서 뉴스 홈페이지로 제공되고 있다. 때문에 앱을 통해서만 가능한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된다면 뉴스 플랫폼으로서의 활용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된다. 


앱 이름 통일

> 이건 부끄러운 일이다. 빨리 통일하자;;; 


복잡도를 낮추는 메뉴 구성

> 사용자들이 원하는 뉴스와 접근 방식에 대한 고민 필요

> 사용 패턴을 분석하여 자주 사용하는 메뉴 중심의 개편 필요 


UI 개선

> 뉴스의 핵심만 제공하는 화면에서는 공간 활용도 높여야 함(카드 형식 UI보다는 텍스트 위주의 테이블 형식)

> 같은 메뉴 레벨의 화면 UI 및 UX는 일관성 필요

> 새로운 BI 적용에 따른 일관된 스타일 


Push 서비스 고도화 

> Push가 간헐적으로 오지 않는 문제, iOS에서 Push 클릭 시 해당 뉴스가 아닌 앱 구동되는 문제 해결 


공유하기 기능 고도화

> 카카오 공유에서 앱 실행 시 스토어 화면으로 이동함(앱이 실행되도록 변경 필요) 


앱 기능 활용 뉴스 제공

> GPS 정보를 통해 해당 위치의 뉴스가 있다면 Push 제공

> 카메라 촬영 및 사진 분석을 통해 관련 뉴스 제공




터치 MBC

"화면으로 나가는 채팅"이란 명목 하에 소통과 참여를 중시하며 출시한 앱이지만, 정작 그 소통에서 다수의 동접 참여자를 감당하지 못해 자멸해 버린 비운의 앱. 9월 말을 기점으로 서비스를 종료하기 때문에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보다 자세한 분석과 개선안은 예전에 올렸던 모바일 미디어 플랫폼 비교 분석 글을 참고 바란다.

스토어에 명시된 서비스 만료 안내문 - 안드로이드 스토어, iOS 스토어

   



MBC

인고 끝에 나온 MBC 대표 모바일 앱. 아직은 베타 수준이지만, MBC를 대표하는 앱이 출시됐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현재는 MBC 홈페이지(imbc.com)를 보여주는 단순한 하이브리드 앱으로, 안드로이드에서만 제공하고 있다. 대표 모바일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 위해 어떤 변화가 필요할지 살펴보자. 


App Annie에서 제공하는 최근 2주간(아직 앱 출시 한 달이 안됨)의 다운로드 랭킹을 보면, 앱 분야(엔터테인먼트) 순위는 150위 권으로 시작해서 최근 일주일간 11위를 유지하고 있다. 심지어 전체 앱 순위에도 200위권까지 올라오고 있다. 


물론 2018 아시안게임 버프를 무시할 순 없지만, TV, 라디오, 홈페이지와 소셜을 통한 그 어떤 홍보가 없었음에도 다운로드 순위가 mini를 넘어서고 있는 점은 주목해 볼 만 하다.(심지어 iOS는 제공하지 않고 있는 반쪽짜리 앱이다;;;) 그동안 MBC 브랜드 파워를 너무 쉽게 포기한 건 아닐지...

MBC 랭킹 트랜드 - Android 다운로드

   

MBC 앱은 imbc.com 모바일 홈페이지를 보여주는 하이브리드 앱이기 때문에 별도의 기능은 존재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모바일 홈페이지를 품은 컨테이너 수준의 간단한 앱이다. 

MBC 앱 메인화면과 모바일 홈페이지

  

부자연스러운 하단 GNB는 오히려 UX 혼란만 가중시킨 모습이다. 나름 모바일 홈페이지와 차별성을 두기 위해 하단 메뉴를 추가한 듯 보이지만, 꼭 하단 메뉴를 넣고 싶었다면 디자인은 차치하고 사이드에 위치한 메뉴와 이름이라도 통일해야 하지 않았을까?   


메인 화면은 복잡의 끝판을 달린다. '우리가 가진 거 화면에 다 보여줄게, 한놈만 걸려라'라고 외치는 듯하다.(이 화면에서 화면 끝까지 내려볼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지.... -0-;;) 


심지어 페이지 로딩마다 다른 콘텐츠를 보여주고 있다. 메인 페이지가 정적이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매일 갱신되는 콘텐츠를 가진 페이지를 굳이 로딩할 때마다 랜덤 하게 변경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사용자 입장에선 가뜩이나 복잡한 화면인데 더 헷갈릴 뿐이다. 프로그램 메인 이미지 아래에는 한 줄 뉴스 링크와 온에어 버튼(TV/라디오/VOD 등)이 보이고 다양한 클립들이 뒤따른다. 엠빅 뉴스와 연예기사 그리고 앱 및 서비스 링크로 메인을 마무리하고 있다. 배너 광고와 가상광고는 덤이다. (광고가 얼마나 브랜드 이미지를 갉아먹는지 기획자는 고민해서 결정해야 한다.)  


사이드 메뉴에는 "TV / 라디오 / 뉴스 / 다시보기 / 클립 / 해요TV / 연예 / 해외드라마관 / MBC와함께" 라는 상위 메뉴가 보이고 하위 메뉴로 방송 프로그램이 존재하는 경우 메뉴가 나타난다. 

GNB - 사이드 메뉴

 

체계적으로 구성된 메뉴라기보다는 메뉴가 추가로 계속 붙어 나가면서 누더기가 된 느낌이다. 특히 "해요TV / 연예(뉴스) / MBC와함께" 이 세 개의 메뉴는 UI, UX도 통일되지 않고 TV나 라디오와 동일한 레벨로 나오는 이유를 당최 알 수 없다;;

MBC 콘텐츠만으로 심플하고 직관적으로 사용자에게 전달해도 분야가 다양해서 복잡할 수 있는 구조인데, 이것 저것 누더기처럼 붙어 나간다. MBC 플랫폼인지 iMBC 플랫폼인지 모르겠다;; 


통일되지 않은 UI 때문에 메뉴마다 별도의 앱을 사용하는 기분이 든다. 대부분 이런 경우는 통일된 스타일 가이드가 없거나, 타 시스템의 웹페이지 혹은 추가로 개발한 웹페이지를 별도 수정 없이 기존 메뉴에 붙였을 가능성이 높다.

TV, 라디오, 다시보기 메뉴

  

뉴스 / 해요TV / 클립 메뉴는 대놓고 다른 시스템이다;; 사이드 메뉴를 누르면 기존 MBC앱과 다른 메뉴가 나타난다. 다른 앱으로 연결하거나 별도의 브라우저를 통해 보여줘야 사용자들이 혼동하지 않는다. 이렇게 하나에 다 넣으면 사용자는 내가 뉴스앱을 실행한 건지 해요TV를 실행한 건지 알 수가 없다. 정작 실행은 MBC앱인데 말이다.

MBC NEWS, 해요TV, 클립 메뉴

   

뜬금없는 연예 뉴스와 해외드라마 메뉴 그리고 홈페이지 링크는 당황스럽기 그지없다. UI통일은 차치하고 반응형 페이지가 적용되지도 않은 홈페이지 연결은 정말 아니지 않나?! 

연예, 해외드라마관, MBC와함께 메뉴

  

서두에 밝혔듯, "MBC" 앱은 2주간의 짧은 기간 동안 반쪽짜리 플랫폼만으로도 MBC 대표 플랫폼으로서 충분히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급하게 기존의 홈페이지 콘텐츠를 활용한 출시였던 만큼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해가 되지만 이제는 장기적 관점에서 다양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플랫폼 정체성 확립

> MBC 플랫폼인지 iMBC 플랫폼인지 명확히 구분 필요

> 다다익선보다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 


iMBC 로그인 의무화는 이제 그만

> 소셜, 포털 연계 로그인 서비스 제공 


복잡도를 낮추는 메뉴 구성

> 사용자들이 원하는 콘텐츠와 접근 방식에 대한 고민 필요

> 사용 패턴을 분석하여 자주 사용하는 메뉴 중심의 개편 필요 


Push 서비스 활용 

> Push 서비스를 활용한 다양한 기능 제공

> 시청 알람, 시청 완료 후 별점 및 소감 조사 등 


통일된 UI/UX

> 웹 페이지 별로 이질감 없는 UI 구성 필요

> 타 서비스(MBC NEWS 등)의 연결은 별도 앱 구동 


공유하기 기능 고도화

> 현재는 일부 메뉴(연예)에서만 제공하는 소셜 공유 기능 전체 메뉴로 확대 필요 


MBC 대표 모바일 플랫폼

> iOS 플랫폼 지원

> 다양한 홍보 전략 수립(TV, 라디오, 소셜, 홈페이지 등을 통한 홍보)

> 모바일 최적화 UI 및 완벽한 테스트 필요(메인 메뉴 클릭부터 잘 안되면 어쩌란 말이냐..)

> 터치MBC의 개선점에서 언급한 다양한 소통 방안들 흡수 




해요TV

iMBC에서 제작한 아이돌 관련 콘텐츠 모바일 플랫폼이다. 예전에는 MBC 라이브 콘텐츠(스포츠 중계 등)에 활용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아이돌 콘텐츠만을 다루고 있다. 채팅 참여가 가능한 아이돌 라이브 방송이 메인이며 최근에는 올레tv와 함께 자체 웹드라마도 제공하고 있다. 


App Annie에서 제공하는 최근 3개월간의 다운로드 랭킹을 보면, 앱 분야(엔터테인먼트) 순위에 오르지 못하고 있으며(iOS는 600위권 이후 하락 중), 전체 앱 순위에는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해요 TV 랭킹 트렌드 - Android/iOS 다운로드

   

메뉴 구성이 좋다. 프로그램 별, VOD(클립 포함), 이벤트 그리고 그 외 기능으로 심플하게 정리했다.

아이돌 콘텐츠만 다루고 있어서 그런지 UI나 UX도 모두 깔끔하다. 

메인메뉴 - 홈 / 프로그램 / VOD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부가 기능도 잘 정리되어있고, 로그인도 다양한 소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부가 기능과 소셜 로그인 서비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플레이어를 자체 플레이어를 쓰지 않고 외부 플레이어를 활용하고 있어, 사용자가 느끼는 불편함이 있다. 

자체 플레이어가 아닌 외부 플레이어 사용


기능을 정리하면서 조금 당황스러운 점은, 위에서 소개한 다른 앱과는 달리 iMBC가 자체 제공하는 콘텐츠를 활용한 해요TV는 사용자의 가입이나 사용에 있어 큰 걸림돌인 'imbc 가입'을 강제하지도 않을뿐더러, 프리롤 광고나 그 흔한 배너 광고도 없다. mini에 팝업/영상/배너광고가 붙고 MBC 앱에 가상광고가 붙어있던걸 감안하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이다. 게다가 웹, 앱(안드로이드/iOS)을 모두 지원하고 있는 해요TV와 비교하면 MBC 대표 플랫폼은 왜 이제야 안드로이드 반쪽짜리로 출시가 됐는지...

MBC 모바일 플랫폼에도 해요TV에 신경 쓴 만큼의 노력과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 


자체 플레이어 활용

> 자체 플레이어를 적용하여 영상 재생 불편함 최소화 


공유하기 기능 고도화

> 현재는 공유 기능이 전무, 소셜 공유 기능을 통해 콘텐츠 확산 필요 


콘텐츠 메타 정보 다양화

> 영상 콘텐츠가 대부분인 상황에서 메타 정보가 너무 부실하기 때문에 다양한 정보(제작 일시, 출연진 등) 제공  





무한도전(공식앱)

리얼 버라이어티의 시작을 알린 무한도전의 공식 앱으로, 2018년 3월 종영됨에 따라 앱 서비스도 현재는 종료되었으며 무한도전 홈페이지로 링크를 제공하고 있다.  


3월 서비스가 종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iOS에서는 간헐적으로 순위에 나타나고 있다.(물론 높지 않은 순위이며 안드로이드 순위에는 타나지 않고 있음) 

게다가 수익 랭킹도 170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서비스가 종료돼서 더 이상 수익이 발생하지 않을 텐데, 순위가 유지되는 이유는 의문이다. -_ -??

무한도전 랭킹 트렌드 - iOS 다운로드 / 수익

  

꾸준한 사용자가 있는 앱이니 만큼, 명예의 전당처럼 앱에서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홈페이지 내용을 보여주면 어떨까 싶다. 그냥 닫아버리기엔 사용자 Retention이 나쁘지 않아 보인다.

무한도전 앱과 홈페이지

 

무한도전 명예의 전당

> 꾸준히 재입장하는 사용자들 위한 콘텐츠 제공 필요

> 상품권 결제 서비스를 제외하고 홈페이지 내용을 보여주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앱 운영 필요




대장금파크

용인에 위치한 대장금 파크를 소개하는 앱으로 모바일 기기의 GPS를 이용한 파크 안내 기능이 핵심이다. 

특정 장소에 해당하는 기능이다 보니 사용자가 많지 않고 다운로드 순위에도 나타나지 않는다. 아주 간헐적으로 iOS 순위에 나타나는 수준이다.

대장금파크 랭킹 트렌드 - iOS 다운로드

  

GPS를 활용한 안내 기능이 직관적이고 깔끔하게 정리되어있다. 현재 위치한 세트를 안내하고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는 기능은 가이드 앱이 가진 좋은 기능으로 보인다.

메인 화면 - 홈 / 지도 / 발자취

  

다만, 상세 정보에 나와있는 영상이 정상적으로 재생되지 않고 있고, 다국어를 지원한다고는 하지만 막상 적용해보니 많이 부실하기 때문에 오히려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문제가 발생한다. 현장에서 GPS 정보에 따라 정상적인지 안내가 되는지 테스트가 필요해 보인다.

GNB와 버그 화면

  

가이드를 위한 간단한 앱인 만큼, 다음의 내용들을 개선하면 방문객을 위한 좋은 앱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홈페이지 내용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앱 출시

> 현재는 안드로이드와 iOS가 자체 개발된 앱이지만 홈페이지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편하면 보다 많은 정보를 방문객에게 제공할 수 있음

> 멀티플랫폼 개발 및 관리의 개선 가능

 

다국어와 영상 지원

> 다국어와 영상 문제는 당장 개선되어야 할 시급한 문제 


앱 기능 활용 서비스 제공

> 카메라 촬영 및 방문자 사진관 서비스 제공  




그밖에

글을 작성 시작 시점에 방송 프로그램 및 콘텐츠에 특화된 앱이 5개 존재하였으나, 현재는 앱이 모두 내려간 상태다. 사용이 미비하고 불필요한 앱들을 스토어에서 내린 건 좋은 결정이라 생각된다.

- PlayMLB / MBC 해를 품은 달 / MBC 나도, 꽃 / MBC 빛과 그림자 / 오늘만 같아라 모바일 바로가기   







지금까지 MBC의 모바일 앱들을 하나씩 살펴봤다.

자조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지만 객관적으로 바라봐도 앱의 수준이 높지 않고 완성도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서두에 밝혔듯, MBC가 미디어의 춘추전국 시대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과거의 영광에 도취되면 안 된다. 특정 플랫폼에 의존하기보다는 다양한 플랫폼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며 동시에 자신의 플랫폼 영향력도 꾸준히 끌어올려야 한다. 

그렇다면,

MBC의 모바일 앱들이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MBC 대표 플랫폼

MBC 브랜드 가치만으로 다운로드 랭킹을 꾸준히 상위권에 유지하고 있는 MBC TV앱이나 단기간에 랭킹을 끌어올린 MBC 앱을 보면 MBC를 대표하는 앱의 존재는 필수 불가결하다. 대표 앱을 통해 자체 모바일 플랫폼의 영향력을 꾸준히 향상하여야 한다.

현재 임시로 배포된 MBC 앱이 대표 앱이 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관점의 전략을 수립해야 하며, 안드로이드에만 배포된 반쪽짜리 앱의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고 다양한 기능 개선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MBC 모바일 컨트롤 타워 설립

현재처럼 자회사에 일임하거나 필요 부서에서 알아서 개발하는 구조는 앱의 수준을 떨어뜨리고 나아가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때문에 모바일 앱 관리 프로세스(기획, 개발, 배포, 운영 및 홍보)를 총괄하기 위한 컨트롤 타워가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모바일 플랫폼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모바일 서비스의 경험이 많은 다양한 분야의 멤버로 구성된 컨트롤 타워 설립이 시급하다. 


모바일 앱들의 통합 전략

경험상, 모바일 앱은 특정 기능과 단발적 이벤트 만으로는 지속적인 사용자의 유입이 쉽지 않고 이는 앱의 유지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이미 모바일 플랫폼으로 역할을 수행 중인 mini 나 MBC NEWS는 앱 분야별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컨트롤 타워를 통해 지원을 해줘야 하지만, 터치 MBC와 같이 특화된 기능을 가진 앱들은 대표 앱으로 통합이 필요하다.

해서, MBC 대표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통합 전략과 유관 앱들을 통한 확산 전략을 명확히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대표 플랫폼 앱과 유관 앱들 간의 R&R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통합을 통해 대표 앱이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다. 


타 플랫폼과의 연계

멀티 플랫폼 전략을 위해 타 플랫폼(소셜, 포탈 등)과의 연계 방법에 대한 표준이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   




 

MBC 모바일 앱들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까? 

급변하는 미디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과감한 전략과 디테일한 운영이 반드시 필요하다. 

내년 이맘때쯤 우리는 모바일 플랫폼을 위해 어떻게 대처했으며, 어떻게 진화했는지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겠다.(제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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