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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이 Jan 14. 2023

태국 치앙마이 다녀오고 치앙마이앓이 중-치앙마이여행후기

한국의 한파속,그곳에서는 반팔입고 카페, 마사지, 바, 마켓 다니기


드디어 치앙마이에 다녀왔습니다. 맘속에 품고 있던 것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코로나를 만나 3년간 멈췄던 해외여행을 처음으로 하게되었습니다.


한국에서라면 이 겨울 , 추운 한파속에서 출퇴근길 추위를 감내해야 했는데 5박6일동안 여행자가 되어 태국 치앙마이 곳곳을 누볐습니다. 반팔을 입고 ^^



저는 추위에 매우 약한지라 겨울이 되면 늘 말했습니다.

" 나중 퇴직하면 동남아가서 살리라~"라고.

근데 그 나라가 딱히 어느나라로 결정된 것은 아녔습니다.


코로나직전 혼여를 하면서 완벽히 힐링하고 온 다낭, 호이안?

더 두고 보자, 다른 나라도 있을테니..

제 지인이 이미 동남아에 가서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 자격증을 따놓고

퇴직하면 곧바로 날라가겠다는 라오스?


저는 이번 여행을 하기전까지는

어떤 특정한 나라를 정해놓지 않았었습니다.


이번 3년만 첫 해외여행지로 치앙마이를 쉽게 결정한것은

따스한 기후, 저렴한 물가, 초록초록 자연과 앤틱한 것들이 어울린 도시라는 정보,

치앙마이 예술인 마을

그리고 세계 각곳에서 여행자들이 많이 온다는 것이었습니다.

좋은게 있다는 것이겠죠.


직장에서 어렵게 시간을 내는지라 4박5일로 해놓고 여러날 고심했습니다.

막대한 항공료를 지불하고 5-6시간 날라가는데 가는날 숙박을 제외하면 고작 3박뿐이라

가슴속에 아쉬움이 내내 가시지 않았습니다.

하루만이라도 더 있고 싶다라는 갈망과 타협을 지어야했습니다.

훗날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직장 상사와 업무 대직자에게 하루를 더 쉬고싶다고 어렵게 말했고

좋은 사람들이라 기분좋게 들어줬습니다.(여행후 제가 다시 출근할때 예쁜 수공예 제품들, 선물해줬습니다.)


진에어 비행기 변경수수료,1인당 4만원가량을 기꺼이 지불하고 하루를 더 연장, 5박6일 일정을 만들었습니다.

눈알이 튀어 나올정도로 몇날며칠을 어렵게 숙소를 서치했습니다.

좋게 말해 신중성,

나쁘게 말해 결정장애로 애먹은 선택.

그 결과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올드시티에서 5박을 했습니다.

서울의 강남같은 님만해민의 세련된 정서도 좋지만

올드타운의 옛스러움, 태국스러움을 더 좋아하는 성향인지라

3박은 드시티내 프라싱 사원 옆에 있는 르나뷰@프라싱,

2박은 타패게이트 동쪽 500미터

떨어진 타패 트윈스호텔로 하였습니다.


르나뷰@프라싱호텔은 제가 중요시했던 감성이 있었습니다.

올드타운 거리를 보며 조식을 먹고싶었죠

물론 룸 컨디션도 넓고 깔끔했구요

르나뷰@프라싱호텔 디럭스 트윈-수건 두장으로 만든 코끼리가 맞아줍니다.


르나뷰@프라싱 조식장소(레스토랑 실외)


르나뷰@프라싱 조식-원했던 감성입니다.



타패 트윈스호텔은 크지 않은 신축호텔입니다.

볼트 차량이 호텔앞에 도착했을때

프런트 여직원 두명이 밖으로 나와 짐을 들어줬습니다.


비행기 수하물 취급시 제 캐리어 바퀴부분이 손상된 것을 보고 호텔 로비에서 검은색 테이프로 응급조치를 해줬습니다.

자기가 닥터라고.^^

그래서 제가 안되는 영어로 '굿 닥터'라고 했습니다.


타패트윈스호텔 트윈



타패트윈스 호텔 조식



2박후 아쉬운 인사를 나누고 볼트를 타고 다음곳으로 향했는데

선글라스가 실종.ㅜㅜ

호텔에 전화해보니 우리가 묵은 룸이나 로비라운지에 없다는 것.

그녀가 볼트 기사에게 전화해준다고 하였습니다.

우리의 핸드폰 하나는 그녀와 통화를, 하나는 볼트 기사와 통화를 서로 두사람을 스피커 폰으로 연결했습니다.

우리의 선글라스는 볼트안에 떨어진것.

100바트(4천원)를 지불하고 기사가 다시 우리에게 와서

잘 전달해주고 갈수 있도록 아주 훌륭하게 협상해줬답니다.


정말로 친절했던 타패트윈스호텔의 직원들.

다음에 간다면 다시 묵고 싶습니다.


대한항공이 아닌, 진에어를 이용하고

가성비 좋은 숙소를 잘 선택해 경비를 절약했습니다.

항공료, 숙박료를 가성비 우선으로

아낀 경비로는 더 풍요로운 투어를 하기로 했습니다.


여행 계획은 심플합니다. 매우 ^^

1일 1카페

1일 1마사지

1일1바

1일 1마켓


치앙마이,

곳곳에 황금색 사원들이 즐비했고

우리와 얼굴이 조금 비슷하게 생긴 듯한 태국사람들은 친절했습니다.








치앙마이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도이수텝의 야경


매 끼니마다 창맥주와 함께 이것저것 주문해 먹어도

우리나라 식대의 1/2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너무 강하지 않고 목넘김이 좋은 타이맥주-창맥주


태국음식, 정말 입맛에 맞았습니다.


도로를 막고 마켓시장을 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을텐데

자국민의 소득창출과 관광객에게 즐길거리를 주기위해

토요마켓, 선데이마켓을 체험하게 해줬습니다.

토요마켓할때 우리 일행은 태국 전통의상을 차려입고 근처 사원으로 사진을 촬영하러 가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광화문이나 인사동,경복궁에서

한복차려입은 외국인을 보면 흐뭇하잖아요.


마켓 노점상 현지인들도 그런 마음이었겠죠~

우리를 보며 환대해줬습니다.


사실 태국전통옷 대여값은 저렴하지 않았습니다..

4시간에 16천원 가량,

그래도 좋은 추억을 남긴듯합니다.


일요마켓은 처음구간부터 마지막 지점까지

제대로 관통했습니다.

프라싱 사원부터 타패게이트까지.


구글 지도 '선데이마켓'을 치면

어느 분이 올린 글이 있어요. 그 말이 생각났습니다.

100퍼센트 공감하는 그말..

"치앙마이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다 거기 나온듯"


진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인파. 사람의 물결입니다.

흘러갑니다.


그리고 갖가지 수공예 제품들이 모두 다 노상에 나온듯합니다.


예쁘고 귀엽고 앙징맞은 것들.

찍고 찍고 또 찍었습니다.

인파속에서 나중에라도 보고 감상하려고. 그리고 기억하려고.

치앙마이에 있는 사람들은 다 나왔을까요~? 예쁜 수공예제품도 많이 나와있고 사람들도 많이 나왔는 선데이마켓









반지 매니아들은 정신없이 고를 곳.-선데이마켓



5박6일동안 먹고 다니고 쉬고 마시고 놀았습니다.

서치하지 않고 간 곳이 맛집이어서

또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저는 동남아요리 중 모닝글로리 매니아라 매 끼니마다 모닝글로리를 먹었고

양을 많이 주지 않는곳도 있어서 한접시 더 주문해먹기도 했습니다.

내 사랑 '모닝 글로리'



모닝글로리 병이 걸린 사람이니 이번 치앙마이 여행에서 모닝글로리를 먹는것만으로도

큰 성과가 있는 여행이죠


한국에서도 모닝글로리 재배하는곳이 있어서 주문, 레시피 를 연구해 부속양념들까지 주문해 요리해봤지만 현지에서 먹는 맛은 나지 않았습니다.

거기다 이번에 확실하게 알았습니다.

태국음식이 너무 잘 맞는다는것을.


태국의 김치라는 쏨땀은 또 얼마나 아삭거리며 살짝 매콤한것이 입에 맞던지..

태국의 김치라고나할까요~ 쏨땀, 지금도 생각하면 입에 침이 고입니다.



고기국물로 만드는 쌀국수도 비주얼은 그닥 맛있을것 같지 않은데 국물을 맛보면 저절로 "~우웅~"할만큼

입에 맞았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께부터 한국은 더 한파가 왔다는데

우리는 태국의 여행자가 되어 반팔을 입고 다녔다는 얘기입니다~^^

날씨는 전혀 덥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에어컨을 틀지 않았습니다.

날씨는 긴팔도 덥지 않고 반팔도 춥지 않았습니다.

젊은 서양 여행객들도 많았지만 나이든 어르신들도 많이 봤습니다. 따스한 나라에서 겨울을 나는 서양인들입니다.


도시 곳처에는 라이브바가 많습니다.

음악도 우리의 정서, 취향에 잘 맞았습니다.


12월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님만해민에 있는 SUKJAI CAFE 로 갔습니다.

좋은 자리에서 밴드 라이브뮤직을 들으며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는 밴드 멤버들에게 맥주도 보냈습니다.

물가가 비싼 나라를 가면, 가수들이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선심을 못씁니다.

우리의 '아리랑'을 불러주더라구요.


그들에게 우리는 음악을 잘 들어줘 좋은 에너지를 주는데다

맥주까지 쏘아준, '괜찮은 코리안'이 되어있지 않을까요





SUKJAI CAFE 밴드-귀에 익은 음악 등을 편하게, 멋지게 들려주었습니다.



치앙마에서 우리가 방문한곳, 먹은것, 본 것 등..너무 많습니다.


핑강 카페-'리버테라스'



올드시티  카페 -'베르사유'



올드시티 카페-'펀 포레스트'


이미 글이 길어졌으므로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앞으로 분야별 자세한 후기를 작성하면 좋을듯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일을 안해도 되는 그때는

겨울동안 거주할 동남아의 따스한 나라로 현재 1위로 치앙마이를 올립니다.





도심지 호텔앞에 주차된 올드카



저는  아직 그곳에 있습니다. 몸만 들어왔습니다.

입국후 저는 치앙마이 여행 전도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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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이는 말

- 저는 5박6일 짐을 쌓았고 저보다 시간이 많은 제 언니는 혹시 몰라 한달 캐리어를 쌓았습니다. 좋으면 한달살기 한다고...


- 결론은 제 일정 중 하루는 언니와 언니 한달살기 숙소를 얻으러 다녔습니다 .다행히 가성비 좋은 깔끔한 숙소를 얻었습니다. 언니를 그곳에 두고 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못가본곳들, 언니가 하루하루 더 다니고 있어 제 마음이 더 그곳에 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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