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의 여행
여행 팟캐스트를 듣기 시작한 건 2014년 초 인도여행을 준비하면서부터였다. 그때 탁피디의 여행수다를 알게 되었고 같은 맥락으로 벙커원에서 진행하던 인도 환타님의 방송도 많이 찾아들었다. 노중훈의 여행의 맛이 시작한 게 2014년 11월이다. 최근에는 많이 못 들었지만 이 방송도 꾸준히 들었다.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여행 팟캐스트는 한물갔고 빠니보틀, 다시 갈지도 같은 유튜브, 영상 위주의 트렌드로 넘어갔다.
2025년 현재 시점에 인도 환타님은 뭐 하시는지 모르겠고 탁피디는 여행 팟캐스트라기보다는 개인 방송으로 변질되었다. 그래도 역시 노중훈의 여행의 맛은 공중파 방송이라 작가들이 계속 써줘서 그런지 10년이 지나도록 비슷한 컨셉으로 고갈되지 않고 진행 중에 있다.
결혼 전에는 이런 방송들을 들으며 세계여행을 꿈꿨었다. 결혼 할 무렵에는 슬그머니 이런 꿈은 접게 되었고 아이들을 낳고 보니 이제는 혼자 다니는 여행은 쉽지 않을 것 같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야 할 것 같다.
예전에 론리 플래닛에 보면 꼭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는 챕터가 있었다. 그때는 그 챕터를 보지도 않았었는데 이제는 이 챕터를 유심히 봐야겠다. 아 이 영상의 시대에 론리 플래닛은 계속 나오고 있는지부터 봐야겠다. ^^
#여행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