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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1] 아주 작은 습관의 힘(제임스 클리어)

계획충에서 실천충으로 변할래요

by 요니

나는 계획충이다. 어릴 때부터 계획표를 세우고 그에 맞춰 공부하는 것을 좋아했다. 중고등학교 때는 계획표에 맞춰 사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았다.

공부해야 할 내용이 너무나 명확했고 중간고사/기말고사라는 명확한 목표시점이 있었기 때문에 그에 맞춰 무엇을 얼마나 공부할지가 쉽게 계산할 수 있었다.

게다가 중고등학생이 여가시간이 얼마나 있겠는가. 학교-집을 반복했기 때문에 계획표에 맞춰 생활하는 삶이란 꽤나 숴웠다.

문제는 대학 이후인 것 같다. 아니 대학도 중간/기말고사가 있으니 그에 맞춰 계획을 세우고 그에 맞춰 실행하는 것은 가능했다. 다만 여가시간이 대폭 늘어남 + 자기 계발이라는 항목이 추가되면서

계획표에 포함될 항목들이 꽤나 늘어났다. (운동도 하고 싶고 어학공부도 하고 싶고 책도 읽어야 하고 등등등)

이러다 보니 계획표에 상당한 시간을 투자하며 1년 계획을 거창하게 세우고 월 별 계획 그리고 주 별 계획, 하루 계획을 세우고 있는 나지만 사실 실제 만족스러울 만큼 실행한 것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직장에 들어가면서 매일매일 해야 할 업무 목록을 작성하고 (업무니까!) 결국엔 모두 클리어 시키지만 정작 나 자신을 위한 항목들에 대해서는 계획만 세웠지 꽤나 소홀했다.

가령 한 달에 책 4권씩 읽고 독후감 쓰기는 5년 전부터 세운 계획이었지만 단 한 번도 실천한 적이 없고,

언제나 내 얘기를 글로 써보고 싶단 생각은 대학시절부터 있어왔지만 30대 중반을 향하고 있는 이 시점에도 단 한 번도 블로그에 제대로 글을 올려본 적이 없다.

운동 역시 일본에 온 이후 어릴 때부터 동경이었던 발레를 등록하여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억지로) 다녔지만 결국 부끄러울 만큼 미미한 실력으로 그만뒀다.

그나마 자격증 공부(야채 소믈리에..)는 소소한 성과가 있었는데 이 역시 자격증 공부를 위한 공부였지 그 이후 활용도를 보면 여전히 꽝이다.



매일매일이 결국 나를 만든다.라는 신념을 갖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자 하는데 욕심은 많아서 이것저것 조금씩 하다가 또 금방 싫증내고

완벽하게 하지 못할 거면 아예 하지 말아 버리자 라는 이상한 생각이 불쑥불쑥 튀어나와 매우 게으른 나를 만든다.


사실 부지런히 살고 싶다가도 1주일에 한 번은 꼭 이렇게 게으름과 나태함이 나를 지배한다.


올해는 좀 더 다른 삶을 살아보고자, 이번에 계획한 것은 꼭 성취해보고자 선택한 책이 바로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었다. 책은 그렇게 어려운 내용은 아니었다. 어찌 보면 뻔한 자기 계발서로 보일 수 있지만

누구나 아는 이야기겠지만 새삼 텍스트로 접하니 와 닿는 울림은 실로 컸다.


주요 문장을 하기와 같이 정리해 보았다.


1. 결과가 아니라 시스템 단계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2. 목표 설정의 목적은 게임에서 이기는 것이다. 반면 시스템 구축의 목적은 게임을 계속해나가는 것이다.

3. 지속하기 위해서는 정체성 중심의 습관을 세워야 한다. 이는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집중하는 것

> 무엇인가를 하는 것에 목적을 두지 말고, 이를 통해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무엇을 성취하고 싶은지에 초점을 둬야겠다.

4. 새로운 습관을 효율적으로 세우기 전에 먼저 현재의 습관을 파악해야 한다.

> 이 문장 덕분에 유튜브 어플을 지웠다 ㅜ

5. 심리학자 칼 융은 말했다. "무의식을 의식으로 만들기까지 당신 삶의 방향을 이끄는 것. 우리는 그것을 운명이라고 부른다."

6. 충분히 익숙해지면 뇌는 의식적으로 생각하지 않고도 특정한 결과를 가져올 신호들을 집어낼 수 있다.

7. 습관이 자동화되면 그 일을 하는데 주의를 기울이지 않게 된다.

8. 행동변화 과정은 인식에서 시작한다. 습관을 변화시키기 전에 먼저 습관을 인식해야 한다.

9. 확인하고 외치는 것은 행위를 말로 표현함으로써 무의식적 습관을 의식적인 단계로 끌어올린다. 즉 인지 수준을 높여준다.

10. 습관 점수표는 자신이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지 더욱더 잘 인식하게 해주는 간단한 연습이다


1. 나는 [언제] [어디서] [어떤 행동]을 할 것이다. 예를 들면, 공부 : 저녁 6시에 내 방에서 20분 동안 스페인어를 공부할 것이다.

> 실행 의도 전략 매우 중요한 것 같다. 단순히 공부가 아니라 언제, 어디서 라는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를 지정하는 것!!

2. 책을 더 많이 읽어야지. 더 건강한 음식을 먹어야지 이런 습관은 훌륭하지만 언제 어떻게 행동할지를 지시하지는 못한다.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하라. 문을 닫은 후에, 이를 닦은 후에, 식탁에 앉은 다음에 같은

식으로 말이다. 분명하게 정하는 것은 중요하다.

3. 행동변화의 첫 번째 법칙은 '분명하게 만들어라' 다.

4. 가장 일반적인 신호 두 가지는 시간과 장소다. 시간과 장소에 새로운 습관을 끼워 넣으려면 실행 의도 전략을 사용하라. 언제, 어디서, 어떤 행동을



1. 유혹 묶기 전략은 어떤 습관을 우리가 이미 원하고 있는 어떤 대상과 연관 지어 습관을 강화하는 방법이다. 이 전략은 원하는 일과 해야 하는 일을 짝지는 것이다.

2. 우리가 행동하게 만드는 것은 보상의 성취가 아니라 보상에 대한 예측이다. 예측이 커질수록 도파민도 더 많이 분비된다.

3. 어떤 습관을 들이고 싶다면 그런 싶은 습관을 지닌 사람들 사이에 있어라. 습관을 매력적으로 만들고 싶다면 자신이 원하는 행동이 일반적인 집단, 자신과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집단으로 들어가라.


1.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는가? 세 번 심호흡을 하고 미소를 지어라. 인생이 서글픈가? 세 번 심호흡을 하고 미소를 지어라. 습관이 일단 구축되면 신호는 열망을 촉발한다.

2. 나쁜 습관의 원인을 찾고 수정하는 것의 핵심은, 그것과 관계된 연상 틀을 바꾸는 것이다.

3. 해야 한다 have to를 해내다 get to로 바꾸는 것이다.

> 습관 실행이 task로 다가오는 것이 아닌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대상으로 바꾸는 것. 말 한마디로 인식이 바뀔 수 있는 것 같다. 독서노트 첫 번째 작성을 해내다!!!

4. 동작은 쉽다. 아직 자신이 그 과정 중에 있다고 느끼게 해 준다. 동작은 뭔가를 했다는 느낌을 준다. 하지만 실제로는 뭔가를 하는 준비를 한 것뿐이다.

> 한마디 한마디가 뼈를 때린다 ㅜㅜ 나는 늘 동작만 했었다.. 실제로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5. 준비가 '미루기'의 또 다른 형태가 돼서는 안 된다. 무엇이든 실제로 변화하는 게 중요하다.

6. 어떤 습관에 통달하려면 가장 중요한 건 '반복'이다. 완성하는 것이 아니다.

7. 가장 효율적인 학습 형태는 실행이다. 계획 세우기가 아니다.

8. 습관을 형성하는 데 들인 시간보다 그 습관을 실행한 횟수가 더 중요하다.


1. 새로운 습관이 뭔가에 도전하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들어선 안 된다. 그에 따른 행동이 도전적인 것이 될 수는 있지만 첫 시작 2분은 쉬워야 한다.

2. 시작을 쉽게 하라.

3. 습관 쌓기 + 습관 추적 = 현재의 습관을 하고 나서 습관을 추적할 것이다.

4. 우리는 대개 습관이란 완벽하게 지키지 못하면 소용없다고 여긴다. 문제는 실수하는 것이 아니다. 완벽하게 하지 못하면 전부 소용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5. 두 번 거르지 마라. 하루 걸렀다면 가급적 빨리 궤도로 되돌아가라.



1.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비결은 경쟁할 분야를 제대로 선택하는 것이다.

2. 자신에게 맞는 습관을 선택해야 그것을 쌓는 과정이 쉬워진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습관을 선택하면 삶이 고달파진다.

> 마치 내게 발레가 그랬던 것일까..? 나에게 맞는 습관이란. 단순히 자격증 공부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 나에게 맞는 습관을 찾아보고 싶다

3. 전문가는 스케줄을 꾸준히 따른다. 아마추어는 삶이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 둔다. 전문가는 자신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알고 목표를 향해 꾸준히 작업해 나간다.

아마추어는 삶에서 어떤 일이 급박하게 일어나면 진로에서 벗어난다.

> 전문가가 되자. 나태함과 게으름에 빠진 아마추어로 살지 말자.

4. 습관을 체득하는 것만으로는 개선이 일어나지 않는다. 계속해서 조정해나가야 한다


1. 한 가지 정체성을 지나치게 붙잡고 있으면 결국은 부러진다.

내 인생과 일을 움직이는 핵심 가치는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지금 여기서 나답게 살고 일할까? 어떻게 하면 미래에 더 높은 기준을 세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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