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림읽기

그 하늘

메히건섬 수풀_조지 벨로스

by RAYMON
The Grove Monhegan_George Bellows


산비탈.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앉는다.

바다가 보이지만 탁 트인 풍경은 아니다.

성긴 숲 사이로 부는 바람은 걷느라 데워진 몸을 식힌다.

옅은 파도소리와 바람이 나뭇에 쓸리는 소리를 듣고 있자니 몸이 절로 뒤로 젖혀진다.

가을 볕 참 쨍하다. 눈이 좀 부시다.

강렬한 태양에 녹음은 점점 색이 바래지고 있다.

그림자는 짙다 못해 까맣다.

가을은 대비의 계절이다.

그래서 맑고 강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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