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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메히건섬 수풀_조지 벨로스
산비탈.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앉는다.
바다가 보이지만 탁 트인 풍경은 아니다.
성긴 숲 사이로 부는 바람은 걷느라 데워진 몸을 식힌다.
옅은 파도소리와 바람이 나뭇에 쓸리는 소리를 듣고 있자니 몸이 절로 뒤로 젖혀진다.
가을 볕 참 쨍하다. 눈이 좀 부시다.
강렬한 태양에 녹음은 점점 색이 바래지고 있다.
그림자는 짙다 못해 까맣다.
가을은 대비의 계절이다.
그래서 맑고 강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