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Unstoppable Résumé
오늘은 암을 극복한 이들의 취업을 돕는
매우 창의적인 캠페인을 소개합니다.
암 투병 중이거나 암을 이겨낸 사람들의 구직과
관련한 일을 지원하는 단체인 프랑스의 Cancer@Work는
'암환자들이 경험한 투병을 (단순히 병을 극복한 정도의 스토리가 아닌)
매우 가치로운 내용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사이트인 'LinkedIn'에
등록하여 암환자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캠페인을 실시한 적이 있습니다.
2019년 이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새로운 캠페인을 선보였습니다.
'The Unstoppable Résumé' 캠페인은 암극복 환자들이 고용시장에
재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시도입니다.
이들의 기획은 문제의 발견에서 출발합니다.
오늘날의 구직은 사람의 손보다는 컴퓨터, 인공지능에 의한
영향이 더 커졌습니다.
규모가 큰 기업의 95%, 중견/소기업의 50% 이상이
ATS (Applicant Tracking System)라고 하는 채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합니다.
이 소프트웨어는 소위 말하는 CV (Curriculum Vitae)를 분석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간단히 설명을 하면,
resume는 요약된 이력서를, cv는 아카데믹/비즈니스 경험을
종합하는 긴 서류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참고로, cv는 대학 등 아카데믹에서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캠페인 영상에서는 cv를 취업 이력서처럼 소개하네요)
이 소프트웨어로 날짜, 직무 경험, 혹은 특정은 키워드를 검색합니다.
따라서 암투병으로 인해 공백기를 가진 사람들의 CV를 자동적으로
걸러냅니다.
암 투병과 회복 기간에 일을 당연히 할 수 없었던 사람들의 CV에
있는 공백은 그들에게 취업을 기회를 더 어렵게 만들죠.
소프트웨어가 걸러냄으로써 2차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인터뷰 기회를
박탁당하는 것입니다.
Cancer@Work는 암극복 환자들에게 인터뷰 기회를 주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기획합니다.
https://unstoppableresume.com/en/
LinkedIn 계정으로 접속 가능한 이 사이트는,
암 환자가 가질 수밖에 없었던 공백기를 자동으로 채워줍니다
이 기간 동안 암과 싸우면서 개발하게 된 그들의 스킬을 담게 됩니다.
육안으로 볼 수 없는 흰색의 폰트로 채워져,
소프트웨어를 통과할 수 있게 됩니다.
기계를 통과한 개인의 CV는 과거보다 채용 담당자의 손에 전달되어
인터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더 생기게 됩니다.
그 내용을 한 번 볼까요?
그간의 자신이 극복한 암 경험을 통해 인내와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가졌다거나,
강력한 팀 정신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Client: Cancer@work
Agency Network: Grey
Published/Aired: March 2019
공공캠페인의 아이디어를 가진 분과의 교류도 환영입니다.
*이메일: jrkimab@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