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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thKo Sep 13. 2019

암을 극복한 이의 취업을 돕는
디지털 캠페인

#The Unstoppable Résumé

오늘은 암을 극복한 이들의 취업을 돕는 

매우 창의적인 캠페인을 소개합니다. 


암 투병 중이거나 암을 이겨낸 사람들의 구직과

관련한 일을 지원하는 단체인 프랑스의 Cancer@Work는

'암환자들이 경험한 투병을 (단순히 병을 극복한 정도의 스토리가 아닌)

매우 가치로운 내용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사이트인 'LinkedIn'에

등록하여 암환자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캠페인을 실시한 적이 있습니다. 


2019년 이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새로운 캠페인을 선보였습니다. 

'The Unstoppable Résumé' 캠페인은 암극복 환자들이 고용시장에 

재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시도입니다.


이들의 기획은 문제의 발견에서 출발합니다. 

오늘날의 구직은 사람의 손보다는 컴퓨터, 인공지능에 의한

영향이 더 커졌습니다. 

규모가 큰 기업의 95%, 중견/소기업의 50% 이상이 

ATS (Applicant Tracking System)라고 하는 채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합니다.

이 소프트웨어는 소위 말하는 CV (Curriculum Vitae)를 분석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간단히 설명을 하면,

resume는 요약된 이력서를, cv는 아카데믹/비즈니스 경험을 

종합하는 긴 서류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참고로, cv는 대학 등 아카데믹에서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캠페인 영상에서는 cv를 취업 이력서처럼 소개하네요)


이 소프트웨어로 날짜, 직무 경험, 혹은 특정은 키워드를 검색합니다.

따라서 암투병으로 인해 공백기를 가진 사람들의 CV를 자동적으로

걸러냅니다. 

암 투병과 회복 기간에 일을 당연히 할 수 없었던 사람들의 CV에 

있는 공백은 그들에게 취업을 기회를 더 어렵게 만들죠.

소프트웨어가 걸러냄으로써 2차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인터뷰 기회를

박탁당하는 것입니다. 


Cancer@Work는 암극복 환자들에게 인터뷰 기회를 주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기획합니다. 


https://unstoppableresume.com/en/

LinkedIn 계정으로 접속 가능한 이 사이트는,

암 환자가 가질 수밖에 없었던 공백기를 자동으로 채워줍니다 



이 기간 동안 암과 싸우면서 개발하게 된 그들의 스킬을 담게 됩니다.

육안으로 볼 수 없는 흰색의 폰트로 채워져,

소프트웨어를 통과할 수 있게 됩니다. 



기계를 통과한 개인의 CV는 과거보다 채용 담당자의 손에 전달되어

인터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더 생기게 됩니다.

그 내용을 한 번 볼까요?


그간의 자신이 극복한 암 경험을 통해 인내와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가졌다거나,

강력한 팀 정신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Client: Cancer@work

Agency Network: Grey

Published/Aired: March 2019  


공공캠페인을 통해 세상을 바라봅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이들의 가치를 공유할 생각입니다.

공공캠페인의 아이디어를 가진 분과의 교류도 환영입니다.

 

*이메일: jrkim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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