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어벤저스
애정하는 구독자 여러분~ 돌아온 갓은정입니다!>_<// 너무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ㅠ.ㅠ
저를 잊으신 건 아니시겠죠..?(또르르..) 간만에 돌아온만큼 핫한 주제를 가져와봤습니다!
산업혁명과 더불어 암호화폐 또는 블록체인이라는 단어를 뉴스나 인터넷을 통해 한번쯤은 들어보셨을텐데요. 들어는 봤지만 정확한 개념이 무엇인지, 왜 화제가 되고 있는지 알지 못하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아요. 저 또한 여기저기서 들어는 봤지만 해시함수니, 하드포크(hard fork)니 난생 처음 듣는 용어(외계어)들로 정리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후후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드리고자 어려운 외계어들은 잠시 넣어두기로 했습니다.(응~ 넣어둬^-^)
평소 정말 궁금했던 내용으로만 핵심 위주로 전달 드릴 거예요. Q&A 형식으로 풀어봤으니 친구랑 대화한다 생각하고 편하게 읽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자, 그럼 가보실까요. R U Ready?
리뷰 시작합니다.
마케팅어벤저스 [시즌5]-27/28화 마케터가 블록체인을 알아야한다고? - 외계어 없이 이해하는 암호화폐
블록: 돈은 실체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은행이 만들어낸 신용이다...
나: 얘 또 혼자 철학하고 앉아있네... 돈이 실체가 아니라고? 그럼 네 지갑에 든 건 내가 GET하여도 되는 부분이냐^-^?
블록: 너 암호화폐라고 들어봤지?
나: 쳇, 말 돌리기냐=ㅅ=. 암호화폐? 들어는 봤지. 그거 비트코인 아니야? 블록체인 어쩌고, 이더리움이 어떻고.. 솔직히 무슨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더라.. 대체 왜 다들 난리인지 설명 좀..
블록: 암호화폐를 알려면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화폐의 발전역사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어.
최초의 화폐는 곡식이나 가죽처럼 물품 자체가 가진 가치를 교환하는 물품화폐였어.
근데 물품화폐는 파손이나 부패에 따른 보관상의 문제와 이동성의 제약 때문에 이후에는 금,은,동과 같은 금속화폐가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됐지. 문제는 경제규모나 돈의 유통량이 점차 커지면서 금속화폐도 늘어나는 통화량을 더는 감당하기 힘들어진 거야.
그래서 탄생한 게 국가가 화폐주조권을 가지고 발행하는 신용화폐!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지폐나 수표, 은행권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지.
* 화폐의 발전역사
이처럼 화폐는 지금의 지폐나 동전의 모양을 갖기 이전부터 여러 가지 형태로 존재해왔어. 어떤 사회에서는 조개껍질이 그 역할을 수행했고, 시대에 따라 돌, 소금, 가죽, 비단, 금은화, 지폐와 같은 형태로 변화, 발전해왔지.
나: 그럼 전자화폐도 눈에 보이진 않지만, 숫자라는 하나의 형태로 생각하면 되는 거야?
블록: 그렇지! 전자화폐는 쉽게 말해 현금, 수표, 신용카드 등 기존의 화폐와 동일한 가치를 갖는 디지털 형태의 정보야. 우리는 그 물리적 실체가 없는 숫자를 화폐로 사용하고 있고.
결국,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이것을 화폐로 인정하고 믿어주기 때문에 화폐로서의 가치를 갖는거야.
정리하면,
화폐란 물리적인 형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이들을 화폐로 인정하고 그 가치를 믿어주느냐에 달린 것.
나: 오~ 이해했어. 그럼 암호화폐는 뭐야? 전자화폐랑 어떤 차이가 있어?
블록: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까도 얘기했듯이 전자화폐는 데이터에 불과해서 실제로 주고받을 수 없어.
그래서 항상 제 3자의 보증이 필요해. 그렇담 그 역할은 누가 수행할까?
나: 은행!
블록: 맞아. 다시 말해 우리는 금융기관이 있어야지만 전자화폐라는 것을 화폐로 인정받을 수 있어.
근데 암호화폐는 장부를 모든 사람이 같이 관리하고 보증하기 때문에 은행을 거칠 필요가 없는거야.
나: 은행이 사라진다고? 그러면.. 송금할 때 수수료도 낼 필요없는 거?
블록: 그렇지. 은행, 즉 중앙시스템을 거치지 않고 당사자끼리 직접 거래하는 P2P(Peer to Peer)방식으로 바뀌니까 수수료뿐만 아니라 별다른 보안비용도 지불할 필요가 없어. 또 자연스레 중계자의 힘이 줄어들면서 돈에 대한 개인의 자유가 증대되지.
나: 정녕 실화요? 이 좋은 걸 이제야 알았다니... 응? 잠깐만. 근데 모두가 관리하는데 어떻게 장부가 유지돼?
블록: 아주 좋은 질문이야. ‘블록체인’이 등장하는 대목이기도 하지.
장부를 관리하고 안전한 거래를 위해 쓰이는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 기술’이거든.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가 제시한 해결책을 볼까?
은행이 하는 일 첫 번째, 장부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일은
-> 보관은 다 같이 하며 연동되게 한다.
은행이 하는 일 두 번째, 새로운 거래가 들어왔을 때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일은
-> 제비뽑기로 1명을 선정해서 새로 들어오는 거래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검증이 되면 진본에 추가한다.
나: 제비뽑기? 검증 인으로 뽑힌 사람을 믿을만한 근거는?
블록: 암호화폐를 제대로 검증하게 되면 암호화폐의 가치가 커지게 되어있어. 그리고 뽑힌 사람은 검증을 잘해야지만 보상을 받을 수 있지. 즉 거짓말을 할 때보다 거짓말을 하지 않을 때 이득이 더 크니까 거짓말할 유인이 없는 거야.
또 검증 인으로 뽑히기 위해서는 문제를 풀어야 해. 어려운 수학문제는 아니고 숫자대입 문제라 어떻게 보면 노가다인데, 그 사람의 연산력과 컴피팅 파워를 보는 거야.
다시 말해, 비용을 많이 투자한 만큼 더 믿을 만하다는 것. 또 성과에 따른 보상을 준다는 점이 충분한 이유가 되겠지?
“ 어떤 사람을 믿는다 - 비트코인 작업증명(Proof-of-Work) ”
이게 사토시의 답변이야.
나: 오... 뭔가 똑똑해지는 기분인데? 그럼 실제로 시스템은 어떻게 돌아가는 건가욧?
블록: “블록=장부 (+) 체인=연결” -> 말 그대로 "장부를 연결한다" 가 전부야.
프로그램은 10분 간격으로 거래 내역이 담긴 장부가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검증이 끝나면 과거(10분전) 장부와 연결하는 거지. 아래 그림이 이해를 도와줄 거야.
이처럼 암호화폐는 모든 정보가 공유되고 또 블록들끼리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누군가 조작을 하려고 해도 블록체인 내 모든 블록을 해킹 해야해서 사실상 불가능해.
나: 지금까지 들은 걸 종합해보면 암호화폐가 가진 장점이 상당한데?
1. 돈에 대한 자유 증대
2. 중개비용의 감소
3. 분산네트워크에 따른 뛰어난 보안성
4. 보안비용 지불 불필요
블록: 장점만 보면 그렇지만 아직도 보완이 필요한 부분들이 많아. 그럼 비트코인을 기준으로 어떤 단점들이 있는지도 한번 살펴볼까.
- 첫째. 느린 거래속도와 낮은 처리량
송금하는데 기본 10분 정도 소요 되거든. 때문에 초 단위를 다투는 주식시장에서의 거래에는 한계가 있어.
- 둘째. 높은 가격 변동성
현재 비트코인은 투자의 목적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가격변동성이 높아서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즉 화폐의 기능인 가치척도의 기능이 떨어진다는 거지.
- 셋째. 프라이버시 문제
모든 정보를 모든 사람과 공유하는 셈이니 개인적인 거래 내역이 타인에게 공개될 가능성이 있어.
- 넷째. 업데이트의 어려움
규칙이나 시스템을 바꾸려면 모든 사람의 동의를 구해야 해서 쉽게 변화하기 어려워.
그 밖에도 거래소 해킹문제, 비트코인 유지를 위한 방대한 에너지 소비, 저장용량 등의 문제를 꼽을 수 있어.
나: 듣고 보니 또 그렇네.. 아니 그럼 대체 왜 기업들은 블록체인에 그토록 주목하는 거야?
블록: 그건 블록체인은 금융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야.
의료, 유통산업은 물론이고 정치, 사회, 문화 등 공공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는 범용 기술이지. 특히 중계자들이 가지는 마진이 굉장히 높은 산업들! 이들이 블록체인을 활용해 중계비용을 줄이고 개인들의 파워를 높이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어.
나: 음.. 그럼 마지막으로 실제 사례 몇 가지만 소개해줄 수 있어?
블록: 어디보자,
삼성SDS가 한국 해운업계 물류현장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다는 기사 혹시 본 적 있어?
물류기업들이 수출입에 관련한 모든 문서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공유함으로써 서류 위변조 차단, 발급절차의 간소화 등의 가능성을 검증했어. 그리고 내후년엔 5곳의 해외세관과 10개의 해외거래처를 추가로 네트워크에 끌어들인다고 해.
또 구글(Google)의 인공지능 사업부문인 딥마인드(DeepMind)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환자 의료정보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야.
환자의 의료정보를 암호화한 후 이를 자동으로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방식인데 이렇게 되면 환자의 정보를 개별적으로 관리하지 않아도 데이터베이스에 모여진 자료를 근거로 심각한 질병을 미리 검출할 수도 있어.
나: 이쯤 되면 블록체인이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블록: 맞아. 사실 우리가 크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뿐, 블록체인 기술은 이미 생활 곳곳으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어.
블록체인은 '제2 인터넷 혁명'이다.
인터넷이 일상생활과 산업을 송두리째 바꿨듯이 블록체인이 떠오르면서 우리는 또 다른 격변의 시작점에 서 있다고 봐. 기존 중앙집권화된 산업의 패러다임과 질서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해 보자고.
- 끝 -
- Peter Hinssen-
- 마침 -
오늘도 구독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
복잡하게만 느껴졌던 블록체인, 이해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을까요?
방송에서는 [외계어 없이 이해하는 암호화폐]의 저자 '송범근'님께서 함께 참여해주셨어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왜 중요한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에게 좋은 안내서가 되어줄 것 같아요.
쉽고 재밌게 풀어놓은 블록체인 이야기 방송도 놓치지 마세요~!
마케팅어벤저스 [시즌5]-27/28화 마케터가 블록체인을 알아야한다고? - 외계어 없이 이해하는 암호화폐
항해하는 여자 "갓은정" 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