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어벤저스
애정하는 독자 여러분,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갓은정입니다. >_<//
2018년도 어느새 훌쩍... (난 무얼 하였는가..절레절레) 야속하게도 새해의 동은 터오더군요... 사실 이번 리뷰는 지난 2018년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업로드 할 계획이였는데 게으름 피우다 보니.. 그렇게 신년맞이 글이 되어버렸네요. 허허.. 하지만 시작과 끝은 언제나 맞닿아 있으니!
크흠, 좌우간 새해 첫 글인 만큼 HOT하고 트렌디한 주제로 골라왔습니다.
무엇인고 하니,
역대 음악영화 1위! 역대 최장 흥행! 2018년 연말 극장가를 휩쓸며 반전의 흥행사를 쓰고 있는 바로 그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입니다! 모두 일어나 쏴리질러어~!! 훠우! Mama, just killed a man~(갑자기?)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본 사람은 없다!’ 아직도 엄청난 인기몰이 중이죠!!
이미 많은 분께서 보고 오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전 2번 봄_TMI)
세대 불분, 취향 불문, 타임리스 퀸의 음악. 과연 이들이 오늘날 한국을 강타할 수 있었던 데에는 어떤 비결이 있었을까요? 바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방송리뷰, 지금 시작합니다.
[시즌5_44-45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비결은 무엇일까? - 보헤미안 랩소디편
Long live the Queen!
여왕 폐하 만세!
영국의 두 번째 여왕 “Queen(퀸)” 누구나 마음속에 퀸 노래 한 곡쯤은 있을 것이다.
'퀸'은 영국 출신의 록 밴드로 1973년 앨범 《Queen》 발표와 함께 첫 번째 싱글 ‘Keep Yourself Alive’ 로 데뷔했다. 이들은 주로 1990년까지 활동했는데 세대와 문화를 초월하는 독창적인 음악으로 현재까지도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보유 중이다.
*로저 테일러(드럼 및 퍼커션/보컬)
*프레디 머큐리(보컬/키보드)
*브라이언 메이(기타/보컬)
*존 디콘(베이스)
국가별 판매량 인증 합산에 따르면 퀸은 세계적으로 통산 약 9천6백만 장의 음반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역대 12위), 비공식 기록까지 합산한 추정 판매량은 1억5천만~3억 5천만장에 이른다. 실로 어마어마한 수치다.
퀸의 메인 보컬이었던 프레디 머큐리는 살아생전 이런 말을 남겼는데,
“I won't be a rock star. I will be a legend." - 나는 록스타가 아니라, 전설이 될 것이다.
그의 발언은 곧 예언이 됐고, 지금까지도 전 세대를 아우르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그리고 오늘, 그 시절 우리의 ‘퀸’을 관객들 앞에 다시 소환시킨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자 한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01/04(금) 기준 누적 관객수 947만 명을 돌파했고 개봉한 지 두 달이 넘었지만, 식을 줄 모르는 인기로 여전히 흥행 화력을 과시 중이다. 더불어 역대 음악영화 1위를 기록한 '레미제라블'(감독 톰 후퍼·2012)의 기록(592만977명)을 6년 만에 갈아치웠으며, 외화 개봉작 중 8위에 올랐다.
※ 국내 역대 음악영화 흥행순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1 <레미제라블> (2012) : 5,929,770명
#2 <미녀와 야수> (2017) : 5,138,193명
#3 <맘마미아!> (2008) : 4,554,785명
#4 <라라랜드> (2016) : 3,597,519명
‘보헤미안 랩소디'는 음악의 꿈을 키우던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 밴드가 된 퀸의 일대기 그리고 이들의 화려한 음악과 파워풀한 무대를 담은 작품이다. 사실 배급사 측에서는 음악과 전기를 다룬 일반 외화들 중 하나로 매니아층 사이에서만 관심받을 것이라 추측했고 실제로 상영 초반에는 100만 명도 채우지 못하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영화는 이들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고 2018년 연말 극장가를 휩쓸며 믿기 어려운 흥행세를 과시하고 있다. 영화계에선 이를 두고 "기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사람들의 귀, 눈, 혀와 같은 감각기관에 이미 박힌 기호성은 여간해선 잘 변하지 않는다. 영화나 음악 같은 문화 콘텐츠는 특히나 기호성이 강항 상품이다. 좋은 음악과 영화를 보면 눈과 귀가 즐거워지고 정서적으로도 풍부해진다. 좋아하니까 보고 듣고 찾게 되는 것. 즉, 소비자의 감각을 만족시킬 수 있어야 잘 팔린다는 얘기다. 기호성이라는 것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 반복돼서 나타나고 그것을 유지하는 특성이 있다.
옛날부터 잘 팔리는 상품이 꾸준히 잘 팔린다.
Steady Seller(스테디 셀러)
생각해보면 우리가 좋아하는 영화나 음악 장르 혹은 가수가 바뀌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다. 게다가 문화 콘텐츠는 생명력이 더 길다. 수백 년 전에 작곡된 음악, 명화를 계속 반복해서 듣고 봐도 비슷한 감동과 감정을 느낀다. 분명히 봤던 영화인데 케이블 채널에서 재방영해주면 다시금 빠져들어 같은 장면에서 웃고 또 울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퀸의 음악 속에 살고 있었다.
이미 영화를 관람하신 분들이라면 느끼셨을 테지만 영화 내내 흘러나오는 곡들이 꽤 익숙하고 ‘어? 나 이 노래 알아!’ 하고 함께 흥얼거린 곡들도 많았을 것이다. 그렇다. ‘프레디 머큐리’는 못 들어 봤어도 퀸의 음악은 늘 우리 주위를 맴돌고 있었고 관객들은 그 익숙한 멜로디와 가사 속에 잠겨 아련한 추억을 소환하고 가슴 한켠이 뭉클해지는 감정을 느꼈던 것이다. 게다가 영화와 실제 무대의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싱크로율이 완벽한 무대 연출과 퍼포먼스 그리고 배우들의 명연기 또한 사람들로 하여금 빠져들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또 하나, 기호성이 가진 다른 특성을 대입시켜보자.
‘나의 기호성’은 ‘타인’에게서 비롯되는 경우가 상당수다. 한마디로 타인의 기호가 나의 기호가 되는 경우가 엄청나게 많다는 뜻인데, 남들이 좋다고 하니까 좋아 보이고 예쁘다고 하니까 예뻐 보이는 경험, 다들 한 번씩은 해봤을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내가 좋아하는 건 내가 만들고 내가 선택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선택을 한 건 내가 맞지만, 그 선택에는 타인의 기호가 강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그래서 일단 대세 반열에 오르면 영화를 본 사람들은 또 보고, 안 본 사람들은 대화에 소외되지 않기 위해, 혹은 궁금해서라도 관람하는 추세로 이어지다 보니 그 열기는 계속해서 커진다.
‘보헤미안 랩소디’도 상영 초반에는 퀸을 추억하던 중장년층에서 호응을 받았지만, 점차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더니 매체에서 한번 크게 다루자 이를 트렌드로 인식한 젊은 관객들이 가세했다. ‘어머, 이건 무조건 봐야 해!’ 현상이 영화 흥행에 한몫을 하게 된 셈이다.
따라서 기호성을 마케팅하고자 한다면 우선, 모든 사람의 취향을 각각 다 만족시킬 수는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큰 집단을 타깃으로 잡기보다는 작은 집단을 공략해서 서서히 넓혀가는 방법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더불어 소비자들로 하여금 '나는 이런 취향이야.'라고 선택하는 것에 대한 정당한 명분 즉 ‘너는 이걸 좋아할 수밖에 없어. 왜냐하면 이건 그만큼 명성이 높고, 역사가 깊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거든’ 과 같이 합리화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어 주는 게 핵심이 되겠다.
사실 이 영화의 절대무기는 ‘퀸’이라는 독보적인 콘텐츠 그 자체이다.
가수가 노래를 잘 부르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단순히 청각만 만족시켜서 엄청난 대박을 터트리는 경우는 사실상 드물다. 청각 이외에 다른 감각도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예쁘고 잘생긴 외모를 떠나서 시각적으로 유니크 하고 사람들의 뇌리에 확 하고 박힐만한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는 '스타성' 흔히 말하는 '끼'를 갖춰야 한다.
‘퀸‘이 바로 그런 경우다. 그룹명만 보더라도 그렇다.
‘퀸(Queen)’은 프레디 머큐리가 밴드로 합류하면서 제안한 이름인데 남성 밴드임에도 ‘킹’이 아닌 ‘퀸’으로 지은 이유는 당시 영국에서 ‘퀸’은 최고의 존재에게만 붙이는 이름이었고, 자신들도 한 시대의 ‘전설 같은 존재가 될 것’ 이라는 꿈을 담은 이름이라고 했다.
여담이지만 사실 ‘퀸’이라는 이름은 동성애자라는 뜻도 있는데 조금 더 자세히 말하자면 여자역할을 하는 게이를 뜻한다. 그래서 데뷔 초에는 멤버 전체가 동성애자들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어쨌든 결론적으로 퀸의 활동상을 돌이켜보면 이것이 곧 다양성을 포용하고자 했던 퀸 음악의 색깔임과 동시에 그들의 행보와 정체성을 잘 드러내는 이름임은 틀림없다.
물론 음악적으로 또 뮤지션으로서 멤버들이 가진 재능과 실력 또한 가히 천재적이었다.
아카펠라, 뮤지컬, 오페라, 하드록 등 장르를 망라한 구성과 난해한 가사, 또 독특한 멜로디까지 이 모두를 절묘하게 섞어 완벽하게 실현해냈다.
특히 ‘퀸의 모차르트’ 같은 존재였던 프레디의 무게감 있으면서도 부드러운 목소리, 또 특유의 추임새와 동작들은 한번 보면 결코 잊혀지지 않는다. 영화에서는 이러한 요소들을 장면 장면 잘 녹여내면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전에 예술가를 다뤘던 다른 영화들처럼 ‘보헤미안 랩소디’도 얼핏 유명 락스타의 천재적 재능과 성공 그리고 몰락에 대한 이야기인 듯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뮤지션 소재 영화의 전형적인 노선을 따르지 않아서 더욱 흥미로웠다. 스토리를 잘 만들고 잘 보여주고 잘 전달하는 브랜드가 오래가고 강하듯이 이 영화도 스토리텔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덕분에 자체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
# 스토리텔링은 아래와 같이 일정한 구성요소가 존재한다.
1) 메시지(Message)
2) 갈등(Conflict)
3) 등장인물(Characters)
4) 플릇(Plot)
1) 메시지(Message)
먼저 메시지는 스토리를 통해 관객에게 전달하려는 핵심내용이다.
브랜드로 따지면 컨셉, 주제, 고객 이익 정도로 볼 수 있다.
영화에서 프레디 머큐리는 ‘퀸’ 자신들을 이렇게 소개한다.
우리는 세상의 모든 부적응자들을 위해 연주하는 부적응자들입니다.
세상에서 외면당하고 마음 쉴 곳 없는 사람들, 우린 그들의 밴드입니다.
인도 소수 파사르계였던 태생, 게이였던 성 정체성, 에이즈로 인한 이른 죽음, 프레디는 오랜 시간 방황했고 인정사정없이 흔들렸다. 그러나 그는 타인의 시선과 사회의 통념에 굴하지 않고 끝내 보란 듯이 자신의 길을 뚫고 나간다. 어느 한쪽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한계와 갈등, 그 자체를 받아들이고 동시에 자신 본연의 모습 그대로를 선택한 것이다. 그는 외투를 벗어 던지고 러닝셔츠 하나만 걸친 채로 무대에 섰다.
그리고 세상 모든 아웃사이더들에게 외쳤다.
"We are the champions, my friends
And we'll keep on fighting 'til the end."
우리는 챔피언입니다. 내 친구여,
우리는 끝까지 계속 싸워나갈 겁니다.
2) 갈등(Conflict)
갈등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며 내용 전반에 대한 선과 악을 구분하고 또 복선 역할을 하기도 한다.
영화에서는 멤버 간/ 부모와 자식 간의 불화, 밴드와 제작사 간의 마찰, 프레디 머큐리 개인의 문제를 갈등의 요소로 삼았다.
관객들은 영화 내내 온 신경을 쏟으며 그 속에서 답답한 심정과 치미는 분노를 느꼈고 또 갈등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기도 했다.
이는 마케팅에서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장수하는 브랜드를 보면 경쟁사/고객 혹은 당국과의 마찰, 또 소비자 고정관념과의 충돌을 통해 좌절하고 인내하고 또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 나가면서 마침내 성공을 이룩한다. 그리고 이 모든 전반의 서사가 그들 브랜드 스토리텔링에 잘 녹아있다. 때문에 갈등은 모든 정서적인 흐름에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3) 등장인물(Characters)
이야기는 주인공이 어떤 목적을 추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이야기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갈등이 조성되어야 하는데, 이때 다양한 등장인물이 필요하다. 메인 캐릭터를 중심으로 긴장을 완화하거나 흐름을 부드럽게 하는 윤활유 같은 캐릭터, 또 흔히 암을 유발하는 고구마 캐릭터와 같이 악역이든 조력자이든 등장인물은 그들이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함으로써 이야기를 풍부하게 한다.
퀸 멤버들은 모두 각자가 가진 색깔이 강했다고 한다. 물론 그중에서도 단연 주목받는 캐릭터는 프레디 머큐리다.
영국령 잔지바르 스톤 타운 태생의 검은 머리 검은 눈동자, 뻐드렁니를 가진 파시계 인도인 청년. 유색인종이자 양성애자였던 그의 소수성이 관객을 향해 전하는 메시지, 천재적인 재능으로 인해 벌어지는 좌절과 갈등, 이런 드라마틱한 성장 스토리를 담고 있는 그의 삶을 들여다보면 극 중 주인공으로서 ‘프레디 머큐리’라는 인물이 가진 영화적인 매력이 얼마나 풍부한지 가늠할 수 있다.
마케팅에서도 마찬가지다. 상품을 소개하고 홍보할 때 이를 얼마만큼 참신하게, 코믹하게, 재밌게 보여주느냐, 슬로건을 어떻게 정하느냐, 심지어는 광고모델을 누구로 설정하느냐 등 각 캐릭터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낼 것인가를 고민하는 과정이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
4) 플릇(Plot)
스토리텔링의 마지막 구성요소인 ‘플롯’은 이야기의 기승전결을 논리적으로 배열하는 것을 말한다.
마케팅에서도 이런 플롯 즉, 자연스러운 인과관계가 굉장히 중요하다. 소비자들로 하여금 구매라는 액션을 취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퍼포먼스에 대한 설명, 트렌드와의 상관관계, 소비자 이익과의 상관관계, 경쟁사 대비 우의에 대한 인과관계 등 이 모든 플롯이 논리적으로 잘 구성되어있어야지만 상대적으로 쉽게 고객을 설득시킬 수 있다.
영화라는 콘텐츠에 대입시켜보자면 인물 소개, 갈등의 시작과 고조, 해소, 결말 이러한 플롯들이 끊김 없이 인과관계를 잘 만들어가는 영화가 흐름이 좋은 영화가 되겠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이 점을 누구보다 명확히 이해하고 있었다. 현실 속 인물의 모습을 최대한 훼손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실재와 허구를 짜임새 있게 섞어 스토리를 재구성했다. 특히 영화의 마지막 20분, 우리 모두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던 Live Aid 콘서트 장면은 아직도 가슴 깊이 박혀 그 여운을 자아낸다.
'보헤미안 랩소디'은 '싱어롱 관람'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까지 양산해냈다.
CGV리서치센터가 개봉일인 지난 10월31일부터 12월 23일까지 관객 분석을 한 결과, 재관람률은 9.3%에 달했다. 총 관객 850만명(23일 기준) 중 약 79만명은 두 번 이상 봤다는 의미다. 이 작품을 50회 이상 봤다는 관객도 무려 8명이라고 한다.
이들은 ‘싱어롱관’, ‘사운드 특화관’, ‘스크린 X’ 등 다양한 상영관에서 재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폭팔적인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하는 ‘싱어롱관’을 반복해서 찾는 관객들이 늘어나면서 ‘N차관람’이 장기흥행의 또 다른 동력으로 꼽혔다.
그 밖에도 '보헤미안 랩소디'가 한국에서 유독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영화 속 음악과 화려한 퍼포먼스의 빈 공간을 메워준 소소한 유머 장치, 막판 휴머니즘 감동 코드 또 시끄럽고 하드한 헤비메탈이 아닌 고음이 강조되는 대중적 멜로디가 우리 한국인의 구미에 더 맞았던 것으로 보인다.
즉, 퀸이 단순히 유명하다는 이유만으로 영화가 뜬 것은 아니다.
'퀸이라는 배타적인 콘텐츠’ 와 '관객들을 하나로 뭉치는 퀸 음악의 힘'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결과다. 본격 1000만 가시권에 들면서 현재까지도 음악영화의 새 흥행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과연 2019년 첫 1000만 축포를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끝 -
사족.
엔딩 크레딧에 울려 퍼졌던 'Don't stop me now' 와 'The show must go on'은 영화가 끝나고도 발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120분 동안 나는 프레디 머큐리의 삶 속에서 그와 함께 흔들렸고 쓰러졌으며 끝내 다시 일어섰다.
그의 노래는 분명한 울림으로 우리 가슴을 때렸다.
나를 가로막는 것들에 맞서 싸우라고.
우리의 삶은 불완전하기에 아름답다고.
그러니 단 일분일초도 허투루 살지 말라고.
퀸의 음악은 누군가에게는 희망, 누군가에게는 위로, 또 누군가에게는 용기로 우리 곁을 지킬 것이다.
그 외침을 기억하자.
- 마침 -
오늘도 구독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본 방송분은 아래 링크로 걸어놓겠습니다.
[시즌5_44-45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비결은 무엇일까? - 보헤미안 랩소디편
http://www.podbbang.com/ch/8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