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브런치에 글을 개시하기 시작했다. 사실 블로그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작년 6월이었고, 가끔 브런치 스토리에서 글을 읽고 있어서 브런치를 하고 싶었다. 그런데 글을 하나 올리고 작가신청을 했더니 떨어졌다. 브런치 작가가 되기가 생각보다 어려운 것 같아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미국 정착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블로그는 완전히 잊게 되었다. 그런데 지난주, 미국 동네의 이웃이 브런치에 글을 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 브런치 작가 신청을 해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지난 일요일에 신청을 했고 이번에는 승인을 받게 되었다.
오늘 J가 캠프에 가고 빈 오후시간 동안 이전에 썼던 글들을 브런치로 옮겼다. 그러면서 훑어보니 나의 고민들과 그에 대한 나의 해결방식에 전형적인 패턴이 있는 것 같다. 7개월 전에는 비자 문제로 잠 못 이룰 때가 있었고, 5-6개월 전에는 미국에서의 삶이 힘들고 우울해서 힘들었는데, 다 씻겨 없어지고 지금은 또 다른 주제의 고민을 하고 있는 나를 보면서, 과거의 나로부터 위로받는다. 한편으로는 명상에서 제시하는 여러 가지 효과들을 배우면서, 나로부터 기인하는 이 굴레를 이제는 벗어나고 싶은 소망도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