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르지 않는 국궁 연습의 기록
<14편> 왜 나는 아직도 첫 5시 5중(몰기)을 하지 못하는가?
화살은 모이기 시작했는데, 아직 첫 5시 5중을 못하고 있다.
— 서두르지 않는 국궁 연습의 기록
2023년 10월, 나는 국궁을 시작했다.
인간극장에서 100세에도 활을 쏘는 모습을 보고
호기심과 함께 노후에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적합해 보여 국궁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나는 아직 첫 5시 5중 앞에 서 있다.
5시 5중을 해야 궁사로서의 접장 자격이 주어진다.
접장이 되지 못한 시간은 생각보다 길었다. 5시 3중을 한지 1년이 지났다.
처음에는 단순히 연습량의 문제라고 여겼다. 쏘다 보면 언젠가는 되겠지, 그렇게 믿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질문이 생겼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자신감의 부족일까. 마음이 흔들리는 정신적인 문제일까.
아니면 아직 몸에 익지 않은 기술의 문제일까.
어쩌면 5시 5중에 대한 나의 집착이 오히려 화살의 길을 좁히고 있는 것은 아닐까.
활터에서는 말한다. 과녁을 벗어나도 괜찮다고. 머리로는 이해한다.
하지만 활을 들면 내 마음은 여전히 과녁 한가운데에 매달린다.
조금씩 모이기 시작한 화살. 아직도 나는 정확하게 과녁을 관중하는 줌손의 위치를
분명하게 잡지 못하고 있다.
어쩌다 운이 좋으면 화살이 과녁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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