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아니라 숫자를 보고 있었다
나는 지금 글을 쓰고 있는가
- 글이 아니라 숫자를 보고 있었다
아침마다 나는 브런치를 확인한다.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한 지 10개월이 되었다. 2025년 7월 10일, 첫 글을 올렸다.
지금은 163편의 글과 89개의 독서 노트가 쌓였고, 팔로워도 1,017명을 넘어섰다.
처음에는 이 숫자가 참 크게 느껴졌다.
그때를 떠올려 보면 조금은 우습다.
브런치 멤버십 작가로 시작하려면 팔로워 30명이 필요했다.
나는 가족 단체 카톡방에 구독과 주위에 홍보도 부탁했다. 4일 만에 30명이 되었다.
그저 글을 쓰고 싶었다.
그런데 요즘의 나는 조금 다르다.
아침마다 브런치에 들어간다.
내 글의 라이킷 숫자, 그리고 팔로워 수를 확인한다.
어제보다 늘었는지, 줄었는지. 그 숫자를 보고 나서야 하루가 시작된다.
다른 작가들의 거의 모든 글에 라이킷을 누른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스친다.
“이건 정말 글이 좋아서일까, 아니면 나도 받기 위해서일까.”
어느 순간부터 나는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 숫자를 관리하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팔로워 숫자가 줄어들면 괜히 마음이 쓰이고,
팔로잉 숫자가 팔로워 숫자보다 더 많아지면
그 차이를 줄이기 위해 확인한 후 팔로잉을 취소한다.
팔로잉을 취소하는 나의 모습을 보며 답답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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