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1일차

첫 날 시작부터 비가 온다고!?

by 주승훈

1일차. 지누난다~ 촘롱 (2,150m)


새벽 5시에 눈이 떠졌다.

명상과 산책을 했다. 찬송을 들으니 눈물이 났다. 내면과 연결이 되는 순간.

아침에 조식으로 미역국을 먹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국을 먹으니 첫 출발의 기운이 좋았다.


지프로 3시간을 이동해야 했다.

비레탄티에서 퍼밋 검사를 받았다. 엄홍길 재단이 만든 네팔의 학교. 자신을 도와준 셰르파 자녀들을 위한 곳. 그리고 가이드 장케가 사준 큰 바나나. 무슨 바나나 3개를 합쳐 놓은 줄 알았다. 지프로 오프로드를 경험했다. 지누난다에 도착해 점심으로 달밧, 볶음국수, 커피를 먹었다.


비가 오는 날. 지누난다에서 촘롱을 가려면 출렁다리를 건너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다리 끝과 끝이 안개로 보이지 않았다. 다리를 지나며 이미 바지와 신발이 다 젖었다.


중간 중간 롯지에서 쉬어갔다. 삶에서 늘 빠르게 가고 싶은 나를 쉬어 가게 하는 곳. 호흡이 빨라질 때 쉬어 가면서 더 나아가게 한다. 롯지에서 먹은 하나에 250루피(2,500원) 스니커즈 초코바. 고도가 올라갈수록 비싸진다. 길 위에서 만나는 사람들. 계속 내리는 비. 거머리를 첫 날 마주했고, 5번을 물려 피가 났다. 나쁜 피가 빠지는 느낌.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비가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니 판초를 입고 벗고, 가방을 풀었다를 반복했다. 무거운 짐을 들고 가는 사람들을 보니 반성하게 되는 무언가. 셰르파들은 대단했다.


4시간을 걸쳐 촘롱(2,150m) 롯지에 도착했다. 화로가 있는 이곳에서 몸을 녹였다.화로는 이곳 뿐이라고 한다. 가이드 장케가 빛을 발하는 순간. 신라면이 보였다.


따뜻한 물로 씻고 나서 먹는 신라면이 기가 막혔다. 장케가 네팔에도 학교를 지어달라고 했다. 그는 기부하는 마음을 이미 실천 한 사람이었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누군가에게 줄 수 있다는 그것이 행복으로 찾아왔다고 했다. 장케와 이야기를 하면서 꿈이 확장되었다. 세상에 도움이 필요한 곳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낀다.


첫 날부터 삶의 지혜를 배워나간다.

모두가 속도와 가진 능력이 다르지만,

우리는 맞춰 나간다.


평범한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그 작은 발걸음이 한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영감을 받은 사람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것. 이것이 바로 관계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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