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어둠 속에서
두리번거리던 나날들
속절없이 시간들을 흘려보내고
검정 속에서 방황하던 날들
해가 떠오르지 않으니
이곳은 밤인가
그러나 달과 별도 떠오르지 않으니
이곳은 밤이 아닌 건가
걷는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져
나는 걸음을 멈춘다
눈 뜨는 것 또한 무의미하게 느껴져
나는 눈을 감는다
걸음을 멈추고 눈을 감아도
이곳의 어둠은 적응되지 않는다
소리를 내어보아도
어둠에 먹혀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한껏 숨을 들이마셔도
어둠에 막혀
제대로 숨을 쉴 수 없다
내가 이곳에 들어오기로 한 것인가
아니면 이곳에 끌려온 것인가
무엇도 알지 못한다
다만 하나 알겠는 것은
나는 이 어둠에서 영원히
벗어나지 못하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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