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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석완 Jun 27. 2019

‘세월호 참사 5주기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

- 나는 광화문 광장 안에서 그날을 기억하고 그 이후를 생각해 본다. -

청년 칼럼니스트 정석완


4월이 되면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추모하는 날이 있다. 그것은 바로 ‘세월호 참사’이고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과 일반인분들을 추모하는 날이다. ‘세월호 참사’는 국가는 왜 존재하는지, 그리고 왜 우리가 국가의 주인으로서 목소리를 내고 관심과 비판을 해야 하는지를 뼈아픈 일을 겪고 나서야 뒤늦게 깨닫게 해 주었다. 


 이후 우리 사회는 ‘세월호 참사’를 ‘사회적 참사’로 규정하고 세월호의 침몰을 둘러싸고 있는 기관과 사람, 그리고 구조가 늦어지거나 힘들게 한 사회 구조와 재난 시스템에 대해 고민하고 세월호 이후의 사회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2019년 올해는 벌써 ‘세월호 참사’가 일어 난지 5주기가 되는 해이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2014년 4월 16일 이후 줄 곧 내 가방과 함께 하고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노란 리본이다. 이 노란리본은 단순한 표식이 아닌 ‘세월호 참사’이후 ‘사회적 참사’의 상징이자 우리의 의지를 나타내는 상징이 되었다. 


무심히 달고 다닌 적도 있지만 노란 리본을 보는 순간순간마다 그날의 아픔과 사회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고 나의 행동을 되돌아보게 한다. 


2014년 4월 이후 나는 광화문 광장에 앉아 있을 때가 많아 졌다. 광화문 광장 안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와 다양한 사회 문제들이 공존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때론 조용히 촛불을 들었을 때도 있었고, 때로는 목 놓아 구호를 외친적도 있었다. 


광화문 광장은 그렇게 나에게 특별한 공간이 되었다. 


다만 아직도 ‘세월호 참사’의 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들에 대한 조사 및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 화가 난다. ‘세월호 참사’이후에도 이와 비슷한 '사회적 참사‘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하루 빨리 그날의 진상이 밝혀지고 책임자들에 대한 조사 및 처벌이 이뤄지기를 바래본다. 왜냐하면 반성하지 않고 구조를 바꾸지 않는 한 비슷한 사고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광화문 광장이 더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가 담기는 공간으로 발전하길 바란다. 광장 안의 목소리는 그 안에 머물지 않고 주위의 사람들도 그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만들기 때문이다. ‘목소리를 낸다. 목소리를 듣는다.’라는 두 행위는 사회를 움직이는데 중요한 행위다. 그렇기 때문에 광장이라는 공간과 사람들의 행동은 중요한 것이다. 나 또한 앞으로도 이 공간에서 나의 문제와 내 주위의 관심을 갖고 함께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행동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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