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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재승 Nov 19. 2021

모두가 일런머스크가 될 수는 없다.

스타트업에 대한 편견을 지우고, 작게 시작하라!

스타트업에 대한 편견을 지우고작게 시작하라     

   불확실성의 시대에 스타트업을 창업한다는 것은 두렵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각박한 현실에 코로나 직격탄까지 맞닥뜨린 청년들의 경우 더욱 그럴 것이다.우리 시대의 청년들을 빗대어, 연애, 결혼, 출산, 내집 마련, 인간관계를 포기한 5포 세대를 넘어, 꿈과 희망까지 포기한 7포세대, 더 나아가 그보다 더 많은 여러 가지를 포기해야 하는 N포 세대라는 자조어린 신조어까지 들려오는 상황이니 말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아마 적지 않은 청년들이  도전에 대한 의지보다는, 공무원 같은 안정적인 선택에 매달릴 수밖에 없을 것이고, 꿈과 미래의 기회마저 앗아 간 듯한 절망감에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어'라는  무력감에 빠져있는 경우도 상당할 것이다.  그렇지만,  삶의 선택지를 한번만 더 넓혀보자. 스타트업 창업은 아주 작게라도 시작할 수 있다. 뛰어난 학벌이나 어마어마한 스펙, 기술, 자본이 없다고 해도 아이디어만으로도 초기창업자를 지원해주는 정부 지원제도는 정말 다양하다.   

    특히,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ICT스타트업은, 산업의 특성상 물리적 공간이나 시설투자를 하지 않아도 되고, 1인 창업과 글로벌 협업도 비교적 수월하기 때문에  코로나 시대의 장벽이 훨씬 낮다. 예전에는 창업을 한다고 하면 큰 자금이 필요했고, 자칫 실패하면 창업자 본인은 물론 가족에게까지 영향이 미쳐 패가망신하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창업자들의 발목을 잡던 연대보증 제도 등이 사라졌고, 크라우드 펀딩으로 자본을 마련할 수도 있으며, 기술이 필요하면 오픈소스로 조달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재능마켓 등의 플랫폼을 활용하면 필요한 인력도 저렴한 비용으로 구할 수 있다. 창업과정의 어려움이 생기면 컨설팅과 지원을 해주는 기관도 정말 다양하다. 스타트업이라는 세계에 첫발을 내딛기 위한 제반 환경이 그야말로 가벼워진 것이다. (물론, 가벼운 창업이 가능해졌다고 해서, 창업에 임하는 마음과 자세까지 가벼워서는 안된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장에서 더 해보도록 하겠다.)     

 스타트업 창업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한다. 내가 어떤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계속 점검해보면서, 나의 사이즈에 맞는 스타트업으로  출발하면 된다. 동네의 작은 커뮤니티의 형태도 괜찮다. 혁신의 작은 아이디어, 그 씨앗(seed)에 물을 주고 거름을 뿌려 스케일업한다면, 그 씨앗은 아름드리 나무가 될 수 있고 울창한 숲으로 뻗어나갈 수도 있지 않을까. 실제로 1인 창업이나, 두 세명이 시작한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까지 성장해간 사례는 너무도 많다.

 필자 역시 공동창업자 1명과 함께 3평 남짓 작은 사무실에서 출발했지만, 현재 중소기업벤처부의 아기 유니콘 기업에 선정(2020년/ 40개사 선발-지난해를 시작으로 매년 일정 평가를 통해 선발)되어, 미래의 유니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시작은 소소하더라도, 그 끝은 창대할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출발은, 바로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생각에서 시작된다. 이미 성공한 창업가들도 여러분과 결코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미래에 대한 막막함이 가득했을 것이다. 하지만, 두려움을 딛고 도전하는 사람이 변화를 만들어내고, 실천하는 사람이 성공을 만들어낸다. 망설이고 두려워하고 걱정하고 혼란스러워하고 따지고 눈치를 보는 대신, 일단 시도해보는 용기가 인생과 미래를 바꾸는 열쇠가 아닐까.  인생은 자전거와  같아서 일단은 움직여야 방향을 잡을 수 있다고 한다. 일단 부딪혀라! 그리고 실행하라! 그래서 우리는 더 나은 생존을 위해 결심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생존을 위해 하는 일들은 선택이 아니다. 살아남겠다는 결심만 선택일 뿐 생존은 수많은 일을 꼭 해야만 하게 만든다. 따라서 진정한 선택은 완벽한 문제에 도전하느냐 하지 않느냐다. 결국 새로운 것을 해보겠다는 결정은 완벽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배짱과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간의 싸움. 얼마나 진심인가와 얼마나 큰 대가를 치를 수 있느냐의 대결이다. 중요한 일이라면 실패 따위는 상관이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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