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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뷰티 Wow Beauty May 09. 2023

오픈AI 작년 7천억대 손실 봤지만 130조 투자유치

[경제 신문 정리] 한경 매경 2023/05/09

1. 오픈AI 작년 7000억원대 손실…샘 알트먼 "130조 투자 유치"


‘생성 인공지능(AI) 태풍’의 주역인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지난해 5억4000만달러(7120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챗GPT 운영 비용 부담이 큰 탓이다. 다만, 회사 매출은 수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회사가 내년에 1조3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8일 관련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 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총 5억4000만달대 손실을 기록했다”며 “전년 대비 2배가량 늘어난 수치”라고 익명의 업계 관계자 3명의 발언을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


오픈AI의 손실은 챗GPT 개발 및 운영에 들어간 비용, 관련 전문가 인건비 등이 대부분이다. 업계에선 컴퓨팅 성능 등을 고려했을 때 챗GPT 운영 비용으로 하루 70만달러(약 10억원) 이상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회사 외형은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작년 매출은 2800만달러에 불과했지만, 올해 매출은 2억달러(2600억원), 2024년에 10억달러(1조3200억원)까지 불어날 전망이다.


GPT를 개인은 물론 스냅, 모건스탠리 등 기업 고객 등 폭발적인 가입자 수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임직원들에게 “회사가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을 위해 향후 몇 년 내에 1000억달러(약 132조원)까지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며 재무적 손실을 우려하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의 대표적 후원자다. MS는 올 초 오픈AI에 100억달러(13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오픈AI와 협업해 ‘빙 서치’, ‘팀즈 프리미엄’, ‘365 코파일럿’ 등 AI 연계 서비스를 내놓은 MS 측은 “오픈AI에 향후 수십억달러를 추가로 투자,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2. 네이버 “M&A 줄이고, AI 투자 늘린다”…1분기 커머스·콘텐트 선방


네이버가 올해 1분기에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플랫폼 기업의 주요 수입원인 디지털 광고 수입에 일부 타격을 입었지만 커머스와 콘텐트 사업에서 선방했다. 네이버는 당분간 인수합병(M&A)을 자제해 곳간을 지키되 인공지능(AI) 투자를 늘려 초거대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이다.


8일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2804억원, 영업이익 33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6%, 9.5%씩 늘어났다. 증권사 평균 실적 전망치(매출 2조2734억원, 영업이익 3171억원)를 소폭 웃돌았다.


콘텐트·커머스는 선방: 1분기 네이버 커머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5% 증가한 6057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C2C(개인 간 거래) 패션 커머스 플랫폼 포시마크 인수가 지난 1월 초 완료돼 이번 분기부터 네이버 연결 실적에 반영된 덕이다. 포시마크 편입 효과 제외 시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다. 최 대표는 “소비심리 둔화와 오프라인 활동 증가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평균 성장세가 둔화했음에도 네이버는 성장률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콘텐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94% 성장해 4113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보다는 6% 감소했지만, 네이버는 마케팅 축소나 운영 감축에도 웹툰의 글로벌 통합 거래액(4122억원)이 증가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광고 사업엔 노란불: 불황의 여파를 완전히 피해가진 못했다. 총 매출 중 비중이 가장 큰 서치플랫폼 매출(8518억원)은 지난해 1분기 대비 0.2% 증가에 그쳐 사실상 제자리 걸음이었다. 직전 분기 매출에 비해선 7.1% 줄었다. 검색 광고는 전년동기 대비 5.3% 성장했으나, 배너 위주의 디스플레이광고(DA)가 전년동기 대비 13.1% 줄었다. 지난해 2000억원대를 유지하다 이번 1분기에는 1923억원으로 떨어진 것. 


네이버의 AI 전략은


 AI와 B2B: 올해 여름에는 한국어 특화 초거대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내놓을 예정. 최수연 대표는 “전세계에서 세 번째로 초대규모 생성형 AI 빅모델을 개발했다”며 “높은 성능에도 타사 대비 4분의1 이상 절감된 비용으로 운영 가능한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퍼클로바X 기반 기업용 AI 상용화 전략도 언급했다. 최 대표는 “고객사 데이터와 하이퍼클로바X를 결합해 생성형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클로바 스튜디오’를 대폭 업그레이드한 뒤 이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글로벌은 어때


지난해 3월 최 대표가 취임하며 강조한 전략은 ‘글로벌 네이버’. 그는 일본·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세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네이버 커머스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포시마크는 당초 2024년 목표였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세금·이자 등 차감 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조기에 달성했다.


포시마크는 최근 대다수 미국 패션 C2C 플랫폼이 역성장하는 상황에서도 재구매 고객을 늘리며 지속 성장했다”며 “지난달엔 라이브커머스 기능인 ‘포시 쇼 라이브’를 도입했더니 연환산 기준 1조원 가까운 라이브 거래액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연말 네이버웹툰의 흑자전환이 이뤄지면 내년 북미 증시에 상장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1분기 웹툰 사업의 손실 규모는 241억원을 기록했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해 손실폭이 79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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