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몰랐지.
이 절망이 왜 나한테만 오는 건지.
다른 사람들은 다 잘 나가는 것 같은데,
왜 나만 여기서 멈춰 있는지.
남들은 “다 과정이야”라고 말했지만,
그 말이 위로가 되지 않았어.
그때의 나는
그저 무너진 자신을 바라보는 게 버거웠으니까.
하루를 버티는 게 전쟁이었고,
잠들지 못하는 게 일상이었어.
그래도 새벽이 오면
습관처럼 노트북을 열고
또 무언가를 적었지.
그 절망이,
그 무기력함이,
그 아무도 몰라주는 시간들이
이상하게도 나를 단단하게 만들더라.
누가 칼을 쥐여준 게 아니라,
그저 넘어지던 손으로,
내가 직접 만들었던 거야.
내 상처가, 내 무기가 되더라.
지금은 웃으며 말할 수 있어.
그때의 나 없이는
지금의 나도 없었다고.
그 절망이 있었기에
누군가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고,
그 무너짐 덕분에
끝까지 버티는 법을 배웠다고.
그러니까,
지금의 너에게 말해주고 싶어.
지금 네가 겪는 이 절망,
언젠가 분명히
너의 무기가 될 거야.
그걸 쥐고 일어서는 순간,
너는 다시, 시작이 된다.
오늘도,
노래 한곡 듣고 시작해보는 건 어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