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_ 석산 진성영
누군가 그리우면 편지를 씁니다
편지를 쓰면서 서로의 마음을 나누던
순간보다 더 간절한 추억은 없습니다
척박하고 메마른 세상에 그늘 같은 쉼터
편지를 보내는 순간만큼
더 신나고 힘나는 격려는 없습니다
그러나,
빠르게 변화는 세상 앞에서
빨간 우체통을 찾는 소녀는 보이지 않습니다.
석산작가의 '말하는 글씨, 맛있는 글씨'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