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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편 편지

by 캘리그래피 석산

편지_ 석산 진성영


누군가 그리우면 편지를 씁니다

편지를 쓰면서 서로의 마음을 나누던

순간보다 더 간절한 추억은 없습니다


척박하고 메마른 세상에 그늘 같은 쉼터

편지를 보내는 순간만큼

더 신나고 힘나는 격려는 없습니다


그러나,

빠르게 변화는 세상 앞에서

빨간 우체통을 찾는 소녀는 보이지 않습니다.

제52편 편지 A5.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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