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사이

<붓글 / 2023' 새 노래>

by 정태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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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편곡이 끝나고, 악기들 반주 녹음하고

믹싱까지 하고 나면

처음에 정했던 노래 제목을 바꾸고 싶어지기도 한다


<집중호우 사이>는 이렇게 바뀌었다 ("마포에 내리는 비"), 다시 바뀌었다 원래대로.. 쩝..


담담하게 읊조리던 노래가 꽤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의 음악이 되었다

가사에 걸맞는 공간감과

결코 칙칙하지 않은 색채감

그건,

편곡자의 몫이다


이번엔

혼자 다 하려는 욕심을 버렸다 아니,

내 음악적 상투성을

버리려고

했다


이제, 아내가 부를 남은 두 곡

다른 편곡자의 손에 넘어갔다

거기서도

특별한 것이 나오기를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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