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여무심 약무아 如無心 若無我

패드 붓글 4. / 마음이 없는 듯, 나도 없는 듯

by 정태춘
스크린샷 2024-09-22 오전 4.53.58.png



아예, 마음 같은 것 없다 치자

게다가

"나"라는 것도 없다 치자


여무심 약무아 如無心 若無我

우울병의 특효약 !


그래도 내가 보인다면 그래, 저

허공 중에


. . .


부유하고 있다고

치자






차가워진 새벽에 일어나 겨우 이런 글이나 쓰다니, 올리다니..

패드 펜슬 글씨를 써 보다가

내 책상 머리에 오래 버티고 있는 옛 글씨를 써 본다.


디지털 붓의 매력은 아무래도 매끄러운 속필, 굵기의 자유자재..

인 것 같애.


그래두,

필상의 먹물

말리지

말아야지..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난해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