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흐르는
소개글
안녕하세요. 영화, 일상 블로그를 운영하는 시바라고 합니다.
이번 글은 브런치에서 첫 글이라 간략하게 써보려고 합니다.
1. 작가 신청의 이유
첫 번째로 브런치의 UI에 끌렸습니다. 글을 쓰고 싶게 만들고 글을 읽고 싶게 만드는 UI가 끌렸고 제가 이런 공간에 글을 쓴다면 얼마나 좋을지 상상하면서 작가를 신청했습니다. 두 번째는 영화에 대해 글을 계속 쓰고 싶었습니다. 물론 블로그를 운영하지만 영화 전문으로 성장하기에는 블로그의 세계는 너무 넓었고 동영상 위주인 유튜브는 저에게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영화라는 장르만 가지고 글을 써보고 싶었습니다. 마지막은 글을 쓸 때의 행복감을 브런치에서 이어가고 싶습니다. 글을 쓰고 읽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공간 브런치가 유일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브런치에서 글을 써보고 싶었습니다.
작가 신청 시 사용한 글
2. 블로그와 브런치
많은 분들이 브런치와 블로그를 따로 운영하신다고 합니다. 저도 그럴 예정입니다. 브런치에 올리는 글도 똑같이 블로그에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물론 영화 전문을 목표로 글을 쓰기 때문에 너무 가벼운 영화나 킬링 타임용 영화에 대해서는 지양하겠습니다. 해석이 필요하거나 제 생활에 영향을 준 영화 위주로 글을 올리겠습니다. 작가 신청 때는 매주 월요일에 글을 올리겠다고 했으나 최대한 자주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은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취준생이기는 하지만 어쩌면 여기서 또 다른 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게을리하지는 않겠습니다. 영화 선정에 대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려 쉬운 작업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3. '영화가 흐르는'의 의미
사실 영화는 흐르지 않습니다. 영화는 보이는 장르이고 각 장면 속 배우들과 소품들로 프레임이 채워지는 장르입니다. 영화는 글이나 다른 장르처럼 생각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보이고 우리는 받아들이는 장르입니다. 글처럼 엄청난 상상력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봅시다. 어쩌면 글보다 영화는 엄청난 상상력을 요구합니다. 카메라가 없는 세상 속의 배우들 그리고 카메라 바깥에서 우리 삶과의 연결점 등 다양한 상상력을 요구하고 우리들은 그 의미를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오히려 글은 인물의 무대 밖 행동 그리고 시점을 통한 주인공의 심리 파악 등 다양한 요소들이 상상을 방해합니다.
시각의 차이지만 저는 영화 밖에서 찾는 상상력에 더 흥미를 느꼈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상상하는 것들은 모두 뻔하고 내가 아는 것들을 가지고 상상하게 되지만 영화를 통한 상상은 내가 모르는 미지의 것 그리고 새로운 무언가를 상상하게 만듭니다. 이런 상상과 의미 부여는 머릿속에서 영화라는 장르를 흐르는 물처럼 만들어줍니다. 그래서 제 글은 '영화가 흐르는' 느낌을 강조해 글을 쓰고 싶어 이렇게 정했습니다.
- 글을 읽고 어떠한 피드백도 환영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