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bulous 인생

by 제이티

구도영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나는 날씨를 확인한다. 엄마 오늘 -9도인데 코트 입고 가도 괜찮을까? 사람들이 추워 보인다고 하면 어떡하지?라는 말과 함께 나는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며 인생을 살아간다. 나는 길을 가다가 노래를 크게 듣고 가는 사람을 보면 속으로 할아버지야? 왜 노래를 에어팟으로 들어야지 왜 저렇게 크게 틀어서 듣고 다니는 거지? 진짜 남들한테 민폐다.. 하지만 노래를 꼭 에어팟으로만 들어야 하는 것인가? 왜 노래를 크게 틀고 다니면 할아버지라고 생각하는 거지? 이것이 바로 편견이다. 인간 너무 신기하다. 교과서에서 가르쳐준 역사, 과학등의 과목은 이해하면서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우리는 편견에 대해 알려주지 않아도 스스로 알게 되며 그것에 대한 의문을 품지도 않으며 받아들이다. 남들이 봤을 때 내가 평범하지 않는 사람일 수 있지만 내가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중학생이 되면서 진짜 나에 대한 공부 실력에 대해 알게 된다. 나의 실력을 알게 되는과 동시에 나는 나의 꿈을 자신 있게 말하지 못한다. 나의 꿈은 소아 정신과 의사다. 의사 중에서도 가장 공부를 잘해야 하는.. 하지만 남들한테 자신 있게 나의 꿈에 대해 이야기하지는 못하지만 나는 꼭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달리고 있다. 하지만 옆에 있는 사람들은 너 너무 늦었어? 네가 할 수 있을 것 같아? 꿈은 네가 할 수 있는 것만 생각해 아니면 나중에 실망해... 내가 소아정신과 의사가 되면 그 사람들에게 돈을 받는 것도 아닌데 왜 다들 나의 일에 관심을 가지며 나의 꿈을 응원해주지 못하는 것일까? 내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겠다는데 왜 다들 날 리인 것일까? 사람들은 꿈과 장래희망에 차이점을 모르는 것과 동시에 내가 꿈이 없으면 다른 사람의 꿈도 없어야 하며 모두가 꿈이 이루어지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꿈은 내가 가능하지 못하는 것을 가능하게 만들고 싶은 것을 말한다. 도전이라도 해보고 싶기 때문이다. 근데 왜 나는 도전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아야 하는 것일까? 그 사람들은 자기 인생을 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나의 인생에 열심히 살고 있지 않으니 남들도 나처럼 자기 인생을 열심히 살지 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마치 내가 주황색 가방을 사면 친구가 주황색 가방을 고르는 것을 싫어하는 것처럼...


나는 오늘 수업에서 V-LOG라는 단어가 가장 기억에 남으며 나에게 v-log라는 단어가 들리는 순간 5초간 나의 숨을 참게 만들며 머릿속에서는 내가 지금까지 본 V-LOG들이 생각나기 시작했다. 나는 주로 의대생, 아옳이, 강민경의 브이로그를 본다. 생각해보면 내가 살고 싶은 삶을 V-LOG를 통해 본다. 내가 어른이 된다면 저런 식으로 인테리어를 하면서 살아야지, 나도 꼭 돈 많이 벌면서 살아야지.. 처음에는 내가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원동력이 되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자괴감이 빠지게 되었다. 나랑 시작점이 다른 사람들의 인생을 보면서 내가 만져볼 수 없는 돈을 가지면서 재미있게 사는 사람을 보면 나는 열심히 살려는 의지가 끊어지게 된다. 왜냐하면 내가 열심히 일한다고 하더라도 내가 저렇게 살 수 있을까? 어차피 성공하지 못하는 삶 내가 열심히 살아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남들과 달라 라는 생각으로 살았다. 그것이 나의 인생에 전부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는 너는 공장에서 만든 작품이라면 나는 디자이너한테서 만들어진 작품이야 라는 생각으로 살았다. 하지만 나는 디자이너에게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것이 너무너무 후회하며 살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장에서 만들어진 작품이다. 공장에서 만들어도 다 똑같은 것은 아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하지만 그 사이에서 티가 나지 않을 뿐... 하지만 나처럼 특별하게 만들어졌다면 나는 튀어나온 못처럼 사람들에게 차별을 받으며 특별하다는 단어가 어느 순간부터 불량품이 되기 시작했다. 모두가 다르지만 더 많이 다르다고 나는 불량품이 되었으며 사회에서 잘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었다. 계속 나는 특별하다고 생각해온 나의 인생을 후회하고 있을 때 나는 만약 노을이의 상황이라면 보통이 되고 싶은 아이와 편견을 맞서려는 엄마 중 어떤 것을 선택할까? 처음에는 한 번밖에 없는 삶 편견을 맞서면서 정의로운 삶을 살아보려고 했다. 하지만 점점 생각을 해보니까 내가 열심히 편견에 맞선다고 사람들이 도와주며 세상이 바뀔까? 그냥 평범하게 조용히 살다 죽는 게 더 편한가?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인생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서 보통이 되고 싶은 아이로 살다 보면 내가 아닌 모두가 똑같은 삶을 살 거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내 인생에 집중하며 살아야 하지만 보통의 인생 즉 그냥 그런 인생을 살다가 죽고 싶지는 않았다.. 꼭 남이 내가 하는 일을 알아줘야 하는 건가? 내가 나의 인생을 집중하며 내가 조금이라도 편하게 살아보기 위해 살아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편견에 맞서는 엄마에 조금 더 끌리게 되었다. 내가 아니더라도 다음에 누군가가 이런 일이 생기면 나의 힘이 더 붙어서 큰 힘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V-LOG는 그 사람이 인생 중에 재미있고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삶만 찍어서 보여주는 것이다. 이처럼 나도 스스로 V-LOG를 찍는다고 생각을 하면서 내 인생을 1분 1초가 반짝이는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 피곤해 죽을 거 같아도 내가 행복하며 내 삶에 집중하고 있다면 나는 무조건 성공한다고 생각이 든다. 노력은 사람을 배신할 수 있다. 하지만 내 인생에 집중해서 산다면 부메랑처럼 계속 나에게 기쁨을 가져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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