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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 라이드 : 용인 시골길 라이딩 투어

by 금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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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으로 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총 59.31km의 코스로 아기자기한 골목길과 논길이 매력적인 곳이죠.

저와 함께 자주, 아니 가끔 라이딩하는 전우조 멤버들과 자주 가는, 그러니까 전우조에게는 거의 연병장과 같은 그런 라이딩 장소입니다.

이번에는 스냅라이드 멤버들과 함께 용인 라이딩 투어를 다녀왔는데, 말도 안 되는 오프로드 길은 삭제하고 비교적 안전한 라이딩 코스로 수정하여 다녀왔습니다.


RIDER : 금개구리, 헤헤, 병준, 미지, 지혜, 채연, 준성, 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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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살면 이런 숲길에 대한 갈증이 있습니다. 뭐 그리 대단한 도시도 아닌데, 점점 숲이 없어지고, 그것마저 이렇게 말끔한 포장도로로 만들어버리니까요. 그래도 이곳 용인은 그나마 서울에서 가까운, 그리고 자연과 가까워질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된 곳입니다.

코스?라고 말하니까 뭔가 대단한 코스가 있는 것 같지만, 우리가 가면 그게 코스죠. 뭐 별거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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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이 여행이 되려면, 당연히 속도를 조금 낮춰야 합니다. 기분 좋을 정도의 헐떡임과 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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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신기하게도 2명 이상씩 같은 계열 색상의 져지를 입고 나왔습니다. 미리 약속이나 한 듯 말이죠...

준서 형과, 엘리, 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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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와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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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가 한적해서 그런지 자전거를 타고 그룹 라이딩을 하면 동네 개들이 흥분을 합니다. 가끔은 쫒아오는 경우도 있고 한참을 짖는 경우가 다반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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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서 보급을 자주 해야 했습니다.

서로 마그네슘이나, 젤리 등을 나눠 먹고 이게 좋네, 저게 좋네 한참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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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힐을 무서울 정도로 잘 타는 미지.

제법 경사가 있고 긴 코스에서 한참을 페달링 하다 뒤를 돌아보면, 아니나 다를까 미지가 바로 뒤에서 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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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이렇게 뒤에서 무언의 압박을 주는 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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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자전거 라이딩을 좋아하는 이유는, 자전거는 운동이기도 하지만, 그 속에 감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 머릿속에 자전거는 산책이나 등산, 여행 등과 같은 카테고리로 묶여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더 많은 사진과 글은 자전거와 더 잘 어울립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얼마큼의 파워나 평균속도, 주행 거리가 중요하지 않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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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윗프로텍션 모델 같은 느낌의 준서형.

마치 팰코너의 엠베서더 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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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특별히 여성 라이더가 많이 참석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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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정말 우먼 파워가 무엇인지 많이 느끼게 합니다. 자전거 씬에서도 여성 라이더들의 수가 정말 많아지기도 했고 실력도 정말 좋아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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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에게 셀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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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하면서 사진을 찍기 좋은 카메라는, 아니 가장 무난한 카메라는 소니입니다. 빠른 AF 성능 때문에 라이딩 중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결과물을 선사합니다. 현 시국에 소니라니 적절하지 않은 추천이지만, 카메라 저도 이미 구입한 터라 어쩔 수 없고, 저는 기타 다른 브랜드로 미약하나마 불매운동을 동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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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힐이 시작되면, 몸이 뒤틀리고, 고개를 떨굽니다.


힘내라!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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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힐을 오른 후 쭈구리가 된 라이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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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아시아나 컨트리클럽 업힐 후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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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배가 고파지니까 서둘러 복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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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속은 자주 하는 게 좋습니다.

손이 바쁘게 변속을 해주면 다리는 편안해지니까요.

초보 때는 변속하는 게 왠지 지는 것 같고 자존심이 상했지만, 이제는 그런 거 신경 쓸 것도 없고, 사실 그건 천둥벌거숭이 일 때 겪는 시행착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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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라이딩 코스에서 가장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

물론, 사람 자체가 멋지면 멋지게 나오고, 날씬하면 날씬하게 나오니까 배경은 배경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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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람이 조금 부족하다 느낄 때면, 배경에 살짝만 묻어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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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길 라이딩이지만, 도로포장이 잘 되어 있어서 로드바이크로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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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을 마치고 식사를 하고 카페에 왔습니다.

주차가 편안한 장소를 찾다가 발견한 카페인데, 제법 커피 맛도 좋았습니다.

헤헤를 바라보며 많이 떨렸는지 질질 흘리며 라떼를 마시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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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가 여럿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언제 적 하지원의 거품인지 모르겠지만, 우리들의 기억 속에 아직도 생생한 게 문제....




<2019년 7월 14일 일요일 스냅 라이드 용인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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