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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스정 Apr 03. 2023

직장인들이 반드시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 3가지

번아웃, 부정적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최고의 활동은 '운동'입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퇴근 후 여가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한다. 자기계발을 위한 공부, 지인들과의 저녁식사, 자신 만의 취미생활 즐기기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필자가 가장 추천하고 싶은 것은 바로 '운동'이라고 말하고 싶다. 특히 직장생활을 하면서 직장인들에게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그 이유에 대해 다음 3가지를 들 수 있다.



1. 회사로부터 얻지 못하는 '자기주도성'을 확보할 수 있다.


세상을 변화 시키고 싶다면 침대 정돈부터 하세요. 오늘 하루의 첫 과업이 끝나고, 뿌듯함을 느끼게 될 것이고 그 일이 다음 과업에 용기를 줄 것입니다.

                                                                       - 前 미 해군대장 맥레이븐의 졸업연설 중에서


 사람이 즐겁게 일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바로 '자기주도성'이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통제권이 '나'에게 있다면, 스스로 동기부여하고 업무에 몰입할 확률이 크다. 또한 자기주도성을 가지면 일에 대한 책임감이 강해지고, 이를 통해 성취를 얻으면 자신감도 충만해진다. 반대로 사람은 자기주도성을 갖지 못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는 자기 통제 하에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직장인이 운동을 해야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직장생활에서 자기주도성을 갖기란 쉽지 않다. 그 이유는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업무가 협업으로 이뤄지고, 업무의 결정권한은 상사에게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조직에서 '권한위임'을 이야기하더라도 조직의 리더에게 권한과 책임이 있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므로 일반 직장인들이 업무 과정에서 자기주도성을 가지기란 쉽지 않다. 이 과정에서 부작용이 발생하는데, 바로 번아웃(burn-out)이 대표적이다. 특히, 반복패턴의 업무에 익숙하고 협업체계를 구축하며, 조직이 돌아가는 프로세스를 알게 된 경력 3~5년차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며 잦은 퇴직과 이직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런 과정은 비단 이들 뿐 아니라, 대부분의 직장인이라면 반드시 겪는 필수적인 과정이다.


 나는 이 과정에서 '자기주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외부적 활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직장생활에서 느끼는 자괴감에 빠져들게 되고, 직장 외적인 부분에서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우리의 인생은 단순히 직장에 얽메여 있지 않다. 삶에서 자기주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필자는 이 과정에서 '운동'이라는 것이 가장 쉽게 자기주도성을 확보하고,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스스로 자기주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외부 요인으로는 공부, 취미생활 등 다양하다. 그렇지만 운동을 제외 한 다른 것들은 실행하기 쉽지 않다. 알다시피 공부에는 명확한 목표(자격증, 영어점수 등)와 셀프 동기부여, 장기적 관점으로 바라보아야 하는 부분이 있다. 취미생활도 마찬가지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고민하고, 찾아가는 과정에서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운동은 다르다. 운동은 인간이 유일하게 자신(몸)을 활용해 주도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활동이다. 그 어떤 외부 요인이 변수가 되지 않는다. 그저 움직이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운동의 범위가 굳이 '웨이트'일 필요는 없다. 단순한 산책, 런닝도 좋고 스트레칭부터 시작해도 좋다. 중요한 것은 '그 누구도의 통제도 없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유일한 활동'이라는 것이다.



2. 가시적 성과, 남이 아닌 과거의 나와의 비교 등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다.



세상에 그 어떤 것도 제 마음대로 되지 않아요. 일도 사랑도 마찬가지에요. 그런데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건 '몸 만들기'에요. 지식을 축적하고, 언어를 배우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몸을 만들면 눈에 보여요. 그리고 그것은 자존감을 확 높여줘요.
                                                                                                              - 모델 한혜진


 앞서 자기주도성이 중요한 이유는 결국 '자신감'과 직결된다. 자기 주도하에 일을 함으로써, 성과를 만들어내고 "난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자신감을 얻어 더 큰 목표로 나아가기 때문이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자기주도성을 잃게 되는 순간, "스스로 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 때문에 자신감을 잃게 된다. 그 결과, 남이 해주기를 바라거나, 남의 의사결정에 기대거나, 책임을 회피하는 사람이 된다. 직장에서의 이런 부작용은 일상으로까지 번진다. 퇴근 후, 무기력증에 시달리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게되며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도 갉아먹게 된다. 그러므로 빠르게 이것을 탈피할 방법을 찾아야한다. 가장 쉬운 방법은 '운동'이다.


 자기주도성도 결국 '가시적 성과'를 갈망하는 인간의 욕망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자신감이라는 것 또한 '가시적 성과'에서 비롯된다. 즉, 직장생활에서 얻지 못한 성과를 일상에서 찾아 만들어내고 "나는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을 통해 '몸'을 만들어내는 것은 인간이 오직 스스로 통제하여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성과물이다. 특히 몸은 정직해서 식단조절, 꾸준한 운동, 영양소 섭취 등을 통해 단기간 내에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무한한 경쟁사회에서 몸 좋은 사람들과 지금의 내 몸을 굳이 비교하며 운동할 필요도 없다. 비교군을 '과거의 내 몸'이라고 설정하고 시작하면, 운동을 통해 변화된 스스로의 모습을 보며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다.


 자격증 취득, 자기계발 등은 단기보다 장기적 성과로 이뤄진다. 또한 상대평가라는 기준으로 자연스럽게 타인과 나의 공부 방법 등을 비교하게 된다. 비교 대상이 설정되고 나면, 또 다시 그것으로 스트레스가 형성되어 자신감을 얻으려 시작했던 활동이 자괴감으로 느껴질 확률이 높다. 그러므로 나는 지금 당장 할 수 있으며, 타인이 아닌 과거의 자신과의 비교를 통해 스스로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운동'을 추천한다.


 자신감은 우리의 삶을 통틀어 스스로를 동기부여시키고 움직이게 하며, 더 나은 삶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므로 직장에서 자신감을 얻지 못한다면, 일상에서라도 자신감을 얻어 직장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3. 마음만 먹으면 지금 당장, 그 자리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말해도 안들으실꺼죠? 알려줘도 안하실 거 다 압니다.


 과거 스마트 스토어, 해외 사입 등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하며 유투브를 찾았을 때, 대다수의 유투버들이 했던 말이다. 그만큼 사람들은 안해본 것에 대해 두려움이 있고, 섯부르게 결정하기를 꺼려하며, 현실이 안정적이면 안주하는 것에 익숙하다. 직장 내에서의 생활이 다소 부정적이고, 불편할 수 있지만 대다수의 직장인들이 현실에 안주하며 살아가는 것을 택한다. 우스개소리로 "이직도 성실해야만 할 수 있는 것"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던가? 직장인들의 대부분이 '월급이 마약'이라며, 직장생활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만하며 일상에서는 아무런 변화를 시도하지 않는다. 물론 이유도 다양하다. '직장생활에 에너지를 너무 많이 써서', '안해봐서', '피곤해서', '회식 때문에' 등등이다. 집안일, TV보기, 넷플릭스 보기 등등을 하면서 퇴근 후의 시간을 활용하며 어느 덧 10시가 넘긴 시간을 보며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들고 유투브를 본다. 그러다 일정시간이 되면 잠들고, 아침에 일어나 다시 출근한다. 챗바퀴 도는 일상 속 어디에서도 '자기주도성'은 찾아보기 힘들고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한 활동은 없다.


 필자 또한 직장생활의 절반을 위와 같이 생활했다. 그러다 이래선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한 운동은 일상의 놀라운 변화를 가져왔다. 퇴근 후, 꼬박 꼬박 운동하는 습관을 만들어줬고, 변화한 몸을 보며 자존감도 높아졌고,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부정적인 생각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자 노력하는 정신력도 갖추기 시작했다. 그리고 더 나아가 퇴근 후 시간을 쪼개 브런치 작가로서 글을 쓰기도 하고, 유투브를 하기도 하고, 다양한 채널들을 운영하고 있기도 한다. 다들 열심히 산다, 바쁘게 산다고 말한다. 에너지가 남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활동 에너지를 꾸준히 생산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변 동료들을 보면,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고 제자리 걸음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불평 불만만 가지고 움직이지 않는다. 물론 자기계발 등의 노력을 하지만 그 마저도 길게 가지 않는다. 마음 먹는다고 바로 성과가 나지 않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운동은 마음만 먹으면 지금 책상에 앉아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 몸을 일으켜 잠시 스트레칭을 할 수도 있고, 점심 시간에 잠깐 산책을 할 수도 있다. 퇴근 후 짬을 내어 1시간 정도 웨이트를 진행하고 갈 수도 있다. 마음만 먹으면 내 몸을 움직여 할 수 있는 유일한 활동이며, 짧게나마 '종결감'을 주고 뿌듯함을 느끼게 하는 유일한 활동이다. 다른 활동보다 운동을 해야하는 이유이다. 그 어떤 핑계가 작용되지 않는다. 왜일까? 그냥 몸을 움직이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몸을 움직이지 않는 이유가 있을까? 그 이유는 그냥 '귀찮아서' 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다. 꼭 1시간일 필요도 없다. 10분이 20분으로, 20분이 30분으로 늘려나가는 방식으로 '습관화' 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가 없는가이다. 운동은 내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유일한 활동이지 않은가? 직장인으로서 종결감을 느끼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무언가를 해냈다는 성취감은 다음 활동의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번아웃을 느끼는 직장인, 부정적 생각에 사로잡힌 사람이라면 더더욱 운동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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