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엄마, 나도 따라갈래요.

출근길 따라가기

by 자람




엄마의 출근을

유심히 지켜보던 포도


오늘은 엄마 직장까지

따라가 보려고

결심했나 보다.


엄마가 무슨 일을 하기에

매일 그리 늦게 오는지

오늘은 따라가서

한번 알아봐야지.


한걸음. 한걸음

조심 조심

현관문 앞까지

따라와 본다.




"같이 갈래?"


하는 말에

잠시 멈칫.




낯선 공기가

코끝을 스친다.


'아, 오늘은 여기까지.

여기까지만 갈게요.'


아쉽지만

엄마와

잠깐의 이별이 시작된다.






#반려동물, #반려묘, #집냥이, #고양이, #냥이,

#직장, #엄마, #출근, #미행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딱 걸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