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 8월 24일 새벽 5시 57분.
주변은 깊은 어둠에 잠겨 있었고,
방 안에는 노란 전구 불빛만이
조용히 공간을 밝히고 있었다.
새벽의 정적과 어둠이 더욱 짙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그때였다.
갑자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여름 장맛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번개가 창문을 가르며 내리치고,
빗방울이 지붕을 세차게 두드리는 소리가
방 안을 가득 채웠다.
잠시 후,
모든 소리를 뚫고 아기의 울음소리가 세상에 울려 퍼졌다.
(나는 경기도의 작은 마을에서 농부이신 아버지와
국민학교 선생님이신 어머니 사이에서
2남 1녀 중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형과는 7살, 누나와는 4살 차이가 난다.)
내가 태어난 방엔 할머니, 어머니,
그리고 누나가 함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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