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산에서 얻은 깨달음

by 주아

오늘 낮에 Tv에서 산을 배경으로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었다.

갑자기 산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어
물 한 병을 들고
등산화를 신고 뒷 산에 올랐다.

설 명절이라 그런지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산에는 나를 제외하고는
등산객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10분 이상을 걸어야
1~2명씩 등산객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산에는
내 발걸음 소리와 낙엽 밟는 소리뿐
그 어떤 소음도 들리지 않는다.

자동차 소음, 오토바이 소음만 듣다가
조용한 곳에 오니

다른 나라에 온 것 같았다.

가끔 바람에 의해

나무가 흔들리는 소리,
새의 짹짹 울음소리처럼

자연의 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게 된다.


멀지도 않은 곳에 있으면서
왜 이렇게 자주 오지도 못하고 지냈는지
나의 과거를 돌아보게 된다.

뭐가 그리 바쁘다고
뒷 산 등산 그게 어려웠을까?

등산을 하다 보니
나무 그늘이 있는 곳에는

습기가 있어 진흙처럼 되어 있었다.

그래 나도 한 곳에만 있는다면
그 진흙처럼 습기만 남게 될 것이다.

오늘처럼 산에도 다니고,
때로는 교외로 나가

바다도 구경하면서
내 젖은 습기를 말려

깨끗한 상태로 유지해야 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누군가 말했다.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사는 것이라고...

맞다.
세상은 넓,

많은 나라가 있는 것은
그만큼 넓게 생각하고

많이 다니라는
창조주의 뜻일지도 모른다.

다람쥐 쳇바퀴처럼

한 곳에만 있는다면
나무에 가려져 습기만 있는

진흙과 다르지 않다는 점을

깨닫게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