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익어가는 것

by 주아

가수 노사연 님의
'바램'이라는 노래 가사 중 일부이다.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듯
우리는 세월이 흐르면
경험을 통해 조금씩 익어간다.

즉, 상대를 이해할 수 있고,
존중하면서 생각이 변해간다.

어렸을 때의 배움과
나이를 먹었을 때의 배움은 다르다.

어렸을 때는 스펀지가 물을 만나듯
배움을 그대로 받아들이지만,

나이를 먹고 난 뒤에
무언가를 배우면 경험을 통해
또 무언가와 비교를 하게 된다.

난 그런 모습을 자주 보게 되었다.
돌이켜보면 나에게도 그런 모습이 있다.
그런데 나에게 그것은
배움을 기억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10~20대의 기억력과
40~50대의 기억력이 다르듯
배움을 통해 기억하는 방법도 달라야 한다.

우리는 세대 간의 기억력.
즉 세대 간 생각의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

서로의 다른 점을
무조건 자신에게 따르라고 하는 것은
때로는 지나친 욕심이 될 수 있고,
서로의 소통이 되지 않는 단점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나이를 먹으면서 익어간다는 말은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통한
타인의 이해와 존종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점점 타인을 인정해 나가는 것이
그만큼 타인과 소통의 장이 되는 것이 아닌지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주아생각은
매주 목요일 아침 07시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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