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
사전에서 뜻을 찾아봤다.
‘아직 정하지 못함.’
이 단어를 통보받으면
할 수 있는 건 단 두 가지다.
대기, 아니면 포기.
대기를 선택하면
끝이 언제인지 모른 채
시간을 건너야 한다.
포기를 선택하면
지금까지의 모든 노력이 사라진다.
둘 중 무엇이 더 나은 선택일까?
그리고 그 결과를
정말 받아들일 수 있을까?
선택지가 많을 땐 여유가 생긴다.
하지만 단 두 가지뿐이라면
여유는 사라지고,
선택은 더 무거워진다.
미정…
이 단어가 이렇게 어려운 말인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었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은
'미정'이라는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속에서
‘노력’이라는 열차에 올라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