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어느 날, 길을 걸었다...
빨간 장미가 내 시선에 들어온다.
아파트 텃밭에 심어놓은 빨간 장미.
장미를 가깝게 보고 싶어
내 발걸음이 저절로 다가간다.
몽우리만 맺힌 못다 핀 꽃송이가
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멀리서 바라볼 때는
모두 아름다워 보였지만,
가까이서 다가가니
꽃마다의 다른 빛깔과
작은 상처들이 눈에 들어온다.
멀리서 전체를 바라보는 시선이
더 효과적일 수 있으나,
때로는 가까이 다가가
한 부분 부분을 바라보며
그들의 상처를 치료할 필요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