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전설적인 산악인인 라인홀드 메스너는
“돌로미티 각각의 산은 예술 작품과 같다.”고 말했다.
돌로미티를
처음 방문하는 사람은
예술처럼 아름다운 풍경에
누구나 다 감탄을 금하지 못한다.
이탈리아 북부의
알프스에 위치한 돌로미티는
매우 다양한 얼굴을 지니고 있다.
깎아지른 절벽으로 이루어진
카디니 디 미주리나가 있는가 하면
웅장한 세체다와 싸쏘룽고, 트레 치메가 있고
물빛깔이 환상적인 카레짜와 브라이에스, 소라피 호수가 있다.
그런가 하면
평원과 완만한 구릉지대로 이루어진
알페 디 시우시(Alpe di Siusi)도 있다.
알페 디 시우시는
서울월드컵 경기장(216,712㎡)의
약 240배 넓이인 52,000,000㎡의 넓이인데
3천미터가 넘는 봉우리를
18개나 가지고 있는 돌로미티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광활한 면적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알페 디 시우시는
빼어난 풍광으로 말미암아
천상의 평원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야생화 피는 계절에는
숨막히는 풍경과 절경을 보여주며
천상의 평원이라는 말이 전혀 무색하지 않을 정도이다.
돌로미티 지역이
1차 대전 이전까지만 해도
대부분 오스트리아의 영토였듯이
알페 디 시우시 또한 오스트리아에 속했다.
알페 디 시우시는
라딘어로 Mont Seuc 라고도 하는데
라딘어는 이탈리아 북부 지역인 롬바르디아와
오스트리아 및 독일 남부지방에서 사용하던 언어이다.
사실 알페 디 시우시나
사이사르 아름(Seiser Alm),
콤파치, 혹은 콤파쵸, Mont Seuc는
모두 같은 지역을 아우르는 말이다.
알페 디 시우시는
돌로미티에서도 매우 다양한
하이킹 코스를 가지고 있는데
초보자나 남녀노소 관계없이 할 수 있는
수많은 하이킹 코스를 가지고 있다.
이것이 바로 천상의 평원처럼
숨막히는 풍경과 아름다움을 간직한
알페 디 시우시의 최고의 강점 중 하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알페 디 시우시로 가려면
오르티세이에서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는 길과
세이스 암 슐레른에서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는 방법,
그리고 자동차를 타고
올라가는 방법이 있는데
알페 디 시우시 지역이 ZTL구역인 만큼
자동차로 가려면 오전 9시 이전에 올라가야 한다.
알페 디 시우시가
매우 광활한 지역이라서
오르티세이에서 올라오거나
혹은 슐레른 지역에서 올라오든지 간에
양쪽을 동시에 보려면 최소한 5시간 이상 걸린다.
오르티세이에서 올라올 경우
애들러 랏지 바로 아래 길인
파노라마 알페 시우시 길로 가서
이카로 호텔까지 갔다가 돌아와도 좋고,
손네 호텔에서 시작되는
하이킹 길로 출발해서 이카로 호텔까지 다녀와도 좋다.
손네 호텔에서
이키로 호텔 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
세이스 암 슐레른에서 올 경우
곤돌라에서 내려 10분쯤 걸은 후에
파노라마 리프트를 타고 알펜 호텔에서 내리면
호텔 앞에서 양쪽으로 트레일이 시작된다.
호텔 앞에서 왼쪽 길로 가다가
7번 트레일로 해서 에델바이스 산장으로 가도 좋고
오른쪽 길로 가다가
도중에 2번 길을 가로 질러
에델바이스 산장까지 갔다가 돌아와도 좋다.
오른쪽 길로 가게 되면
멋진 슐레른 산을 가까이 보면서 가게된다.
왼쪽 구름에 가려진 산이 슐레른산,
오른쪽 봉우리는 푼타 산트네르(Punta Santner)
영어로는 산트너 peak 이라고 한다.
야생화 시즌에 볼 수 있는
슐레른 산과 산트너봉(2,413m)
한편,
알펜 호텔 왼쪽으로 돌면
사쏘룽고와 사쏘 피아토를 보면서 걷게 된다.
돌로미티의
알페 디 시우시 길을 걷는 것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을 걷는 것이나 다름없다.
만약 당신이
알페 디 시우시를 걸어 보았다면
알프스의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길 가운데
하나를 걸었다고 자부해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