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uahn Yoon Jul 29. 2017

팔루스 언덕의 유채꽃 풍경

팔루스 언덕의 눈부신 유채꽃 풍경에 넋을 잃다 

미국 서부의

워싱턴주 동쪽 끝에 위치한 펄루스는


사진작가들이라면 꼭 한 번 

촬영하고 싶어하는 꿈의 스팟 가운데 하나입니다.


펄루스의 

봄촬영이 시작되는 

4월 말부터 6월말까지 


세계 각지의 작가들이 

펄루스 지역으로 몰려듭니다.  


펄루스 지역에는

롤링 힐(Rolling Hill)이라는 언덕에

광대한 밀밭과 렌틸콩이 재배되곤 하는데


여기에 서양 유채꽃의 일종인

캐놀라(Canola)가 어울려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캐놀라(canola, 유채꽃)은 

빠르면 4월말부터 피기 시작하는데

6월 초, 중순에 펄루스의 유채꽃은 절정에 달하게 되죠.


하지만 몇몇 지역은

7월 초순까지 유채가 만발하기도 합니다.

펄루스 지역의 유채꽃 풍경은 과연 어떠할까요? 

※ 여기서 캐놀라(서양 유채)는 그냥 유채꽃으로 명기합니다. 



펄루스에서 유채꽃 지역은

밀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지 않습니다.


사실 유채꽃 지역도 

상당히 넓게 퍼져 있지만

밀밭이 워낙 넓다보니 상대적으로 적어 보이는 것이지요.



또한 유채꽃이 만개한 후부터

지는데까지는 1주일이 채 걸리지 않기 때문에

유채꽃 촬영을 위한 타이밍을 놓치기 쉽습니다. 



유채꽃 촬영이 

쉽지않은 또 하나의 이유는

해마다 유채꽃 재배지역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밀밭 주인이 해마다 같은 장소에

유채꽃을 2년 연속 재배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지난 해에 유채꽃을 심었다면

올해는 유채꽃 대신에 밀을 심는다는 것이죠.


그러므로

작년에 유채꽃이 있었다고 해서

올해도 그 자리에 유채꽃이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그래서

유채꽃 촬영을 위해서는

피는 지역과 시기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유채꽃 촬영에 실패하지 않습니다.



유채꽃 지역도

생각보다 엄청나게 넓기 때문에


높은 언덕에서 촬영하거나 

항공 촬영을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펄루스 지역에서 유채꽃은

4월 말부터 7월 중순에 걸쳐 피고 지지만

가장 많은 유채꽃을 볼 수 있는 시기는 6월 초부터 중순까지입니다.



얼핏 생각하면

유채꽃에서 나오는 캐놀라유는

몸에 좋은 것으로 생각되지만 여기에는 이견이 많습니다.



오늘날 캐놀라유는

캐나다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데


사실 canola 라는 말은 

Can(캐나다)+o(oil)+l(low)+a(acid, 산성)의 

앞글자를 따서 조합시킨 말입니다.  


굳이 해석하자면

캐나다산의 저산성유라는 뜻일테죠.



오늘날 캐놀라는

GMO의 대표적 생산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GMO는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의 약자로

GMO란 유전자조작 식물, 혹은 생물체라는 의미죠.



오늘날 우리가 먹는

옥수수나 콩, 혹은 두부같은 식품은

GMO 품종으로 재배된 것들이 상당수입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GMO 식품들을 먹고 있다는 것이죠.



GMO가 몸에 해롭다,

혹은 해롭지 않다는 논쟁이 많지만


대세는, 

일단 몸에 해롭지만 

사람들이 먹을 수 밖에 없는 

음식이라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캐놀라가 비록

유전자 조작 작물이기는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광활한 언덕에 피어있는 유채꽃은

모든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꽃이라는 사실입니다.



참고로 유채꽃 꽃말은 

명랑, 쾌활이라고 합니다. 


더 많은 사진을 보시려면 ⇒ http://blog.daum.net/juahn1258


매거진의 이전글 어느 여성 여행객이 조심스럽게 이야기 하는 내용!!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