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는
우리가 가보지 못하고
알지도 못하는 수많은 장소들이 존재한다.
그 가운데 어떤 장소들은
우리가 지구라고 생각하기에는
전혀 지구처럼 보이지 않는 장소들 또한 존재한다.
그래서 우리는
그러한 장소들을 볼 때마다
화성처럼 생겼다거나 외계 행성처럼 생겼다는 말을 하곤 한다.
여기 정말
전혀 지구처럼 보이지 않는 한 장소가 있다.
아니 지구라기보다는
오히려 달표면처럼 보여서 그 이름도
문스케이프 오버룩(Moonscape Overlook)이라는 곳이다.
문스케이프 오버룩은
스카이라인 뷰(Skyline View)라고 부르기도 한다.
미국 서부에 있는
대다수의 오지가 그렇듯이
이곳도 그렇게 쉽게 갈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이곳에 가려면
먼저 행스빌이라는 곳을 알아야 하는데
미국 서부를
웬만큼 여행해 본 사람도
Hanksville이 어디에 붙어있는지 잘 모른다.
행스빌 가기 직전에
팩토리 뷰트를 기준으로
오른쪽 방향으로 가면 문스케이프에 도달하게 되는데
정확한 위치를 모른 채 가게 되면
길을 지나치기 쉬우니 주의해서 가야 한다.
문스케이프 오버룩에 들어서면
그동안 우리가 보아왔던 지구와는
전혀 다르게 생긴 딴 세상이 눈앞에 펼쳐진다.
그래서
이곳에 발을 딛는 순간
이곳이 왜 문스케이프인지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리고 이곳이
문스케이프란 이름 대신에
스카이라인 뷰라는 별명이 붙여진 이유도 알게 된다.
문스케이프 오버룩에서는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촬영할 수 있는 장소이다.
일출과 일몰 시에
피사체에 비취는 빛의 색감은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답고 환상적이다.
이곳에서
일몰을 촬영하다 보면
시간이 언제 이렇게 지났는지도 모를 만큼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게 됨을 느낀다.
그것은
일몰 때뿐만 아니라
일출을 촬영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남들 다 찍는 곳이 아닌
색다른 장소를 찍고 싶은가?
그렇다면 유타주 행스빌의 문스케이프로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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