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아침 공기내음이 다르다
문득 아침 공기 내음이 다르다.
축축하기만 하던 겨울냄새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지만.
오늘 따라 몬가 다른 공기내음이 코끝에 아련하다.
한눈에 들어오지는 않지만,
인기척 마냥,
모노톤의 앙티브에 한점한점 새로운 빛깔이 눈에 흩뿌지듯 아른거린다.
홀로 앙티브 올드타운 성벽으로 나섰다.
늘 걷던 길이지만, 아침에 마주하는 앙티브는 문득 새롭다.
아직은 빛이 들지 않은 좁은 앙티브 골목을 따라.
놀랍게 달라보인다.
어느새 소리없이 솟아올라 온 꽃들.
가슴에 조용히 담아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 올드타운 입구 빵집에서 Pain au Chocolat, Croissant, 그리고 어김없이 Baguette도 양팔에 모시고 돌아왔다.
아직은 호들갑스럽지 않은 이른 봄을 온몸으로 느끼며, 커피를 끓인다.
마치 온세상을 얻는 것 마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