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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나다 이군 Oct 26. 2022

눈 내리는 날


눈 내리는 날


소리 없이 눈이 내린 아침

누군가 집 앞을 다녀갔다

꼭두새벽에 우체부였을까 

부지런한 옆집 할머니였을까

작게 오므린 발자국이 온종일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데

도통 그럴 만한 사람이 없다

혹시 애린,

당신이었을까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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