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으로 표현한 우주
성파 선예 특별전 : COSMOS
11월 17일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되었던 성파 선예 특별전 : COSMOS
이미 끝난 지 일주일이 훌쩍 넘은 전시이지만, 예상외로 너무 좋았던 전시여서 소소하게 기록!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
(24.09.28 ~ 24.11.17)
성파 선예 특별전 : COSMOS
사실 예술의 전당을 방문한 목적은 성파 선예 특별전 관람이 아니었다. 바로 옆 한가람 미술관 2층에서 진행 중인 카라바조 전시를 보기 위해 방문. (카라바조 전시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기록해 보기로.)
성파 선예 특별전이 딱 내가 예술의 전당을 방문했던 11월 17일 까지라는 정보를 미리 입수하고, 카라바조 전시 관람 후 성파 선예 특별전 관람으로 동선을 정하고 예술의 전당에 도착했다.
어디에선가 성파 선예 특별전이 매우 좋았다는 후기를 보고 기대 반 설렘 반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특별전을 보러 입장.
입장 시 직원분께서 주의사항을 설명해 주셨는데, 옻으로 그린 그림들이니 손으로 만지거나(!) 옷이 스치지 않도록 조심해 달라고 하셨다.
옻 오를 수도 있어요~
전시를 보는 내내 감탄했다.
아니 이게 옻으로 그린 그림들이라고? 옻? 내가 아는 그 옻???!!
전시에서 가장 좋았던 파트는 두 번째 파트였던 <유동(流動)>이었다.
첫 번째 파트 전시장을 지나서 두 번째 파트 전시장을 들어가니 보이는 거대한 작품들.
옻칠의 특성 중 하나인 물과 섞이지 않는 성질을 이용해 표현한 작품.
압도되는 느낌에 한참을 바라보고 서있던 것 같다.
오른쪽에서 바라보면 요렇게
왼쪽에서 바라보면 요렇게
또 나의 마음을 사로잡은 파트는 가장 마지막 파트였던 <물속의 달>
보이는가 반사되는 저 작품들이!
정말 물속에 비치는 달 그림자를 보는 것처럼 오묘한 느낌이었다.
전시장이 조금 더 어두웠다면, 구름 한 점 없는 밤에 맑은 호수에 비치는 달 그림자를 보고 있는 느낌이었을 것 같다.
총 6개 파트로 이루어진 특별전 중 내가 가장 깊은 울림(?)을 받았던 두 파트를 소개해보았다.
비록 이번 전시는 막을 내렸지만, 다음번에 또 성파 스님의 전시 소식이 들리면 고민하지 않고 전시를 보러 갈 것 같다.
예술의 세계는 심오하지만 그 속에서 찾는 즐거움으로 오늘 하루도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