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왕초보의 요리 도전기
프랑스 마트에는 정말 다양한 파스타 소스와 면이 있다. 특히 바질페스토는 피스타치오 바질페스토, 호박 바질페스토 등 한국에서 보지 못했던 다양한 종류가 진열되어 있다. 바질이 흔한 건지 마트에서 바질 잎을 묶어 파는 것도 자주 보았다. 바질을 좋아해서 바질 파스타와 바질 뇨끼를 만들어보려고 바질페스토를 하나 사 왔다. Lidl에서 하나에 1유로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었다.
[재료 손질해서 통에 담아두기]
기숙사 공용 주방을 사용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주방에 사람이 몰리면 음식 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주방에 사람이 적을 때 미리 재료를 손질해 통에 담아두고 있다. 이렇게 하면 요리하는 과정이 많이 생략되어 시간도 아낄 수 있다. 파스타를 자주 해 먹기 때문에 양송이랑 베이컨은 썰어서 한 통에 넣어둔다.
파스타는 COMBINO의 Linguine(링귀니)면을 쓰고 있다. 면이 납작한 편이고 얇은 일반 파스타면보다 훨씬 맛있다. 면은 미리 삶아서 냉장/냉동 가능한 지퍼백에 넣어둔다. 소금을 살짝 넣어서 8분 삶아준 후 올리브 오일을 조금 넣고 비벼 보관하면 된다. 등교하기 전에 시간이 남아서 대파도 소분해 두었다. 키친타올로 습기를 제거하면 좋은데 없어서 그냥 물기를 탈탈 털어 넣었다. 파 양이 많아서 2/3 정도를 냉동했다.
[바질 파스타]
올리브 오일을 4스푼 정도 두르고 양송이, 양파, 베이컨을 볶아준다. 재료가 익으면 삶은 면을 넣는다. 면을 넣고 볶다가 불을 끄고 바질페스토를 넣어 비빈다. 바질은 열에 약해서 불을 끄고 바질페스토를 넣는 게 좋다고 한다.
바질 파스타 위에 바질 가루를 뿌려주면 완성이다. 향긋하고 맛있었다. 다음에는 오일을 더 넉넉히 두르고 마늘도 넣어서 더 맛있게 만들어 먹어야겠다. 새우랑 토마토를 넣으면 잘 어울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