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르트르 여행 가서 사 온 라이스페이퍼
2024.11.16
당일치기 여행으로 샤트르트 빛 축제를 보고 왔다. 파리와 다르게 매우 한적한 시골 동네였다. 가족들과 함께 나온 아이들이 많이 보였다. 사람들에게서 여유와 다정함이 느껴지는 도시였다.
프랑스 빵은 어딜 가든 맛있다. 샤르트르에서 먹은 뺑오쇼콜라도 정말 맛있었다. 버터 풍미 가득한 빵 중간에 진한 초코 심이 두 줄 들어있다. 행복해지는 맛이다.
6시부터 도시 곳곳에서 빛 축제가 진행됐다. 아주 추웠지만 추위를 견디고 볼 만큼 멋졌다.
파리로 돌아오기 전 샤르트르에 있는 아시아 마트에서 라이스페이퍼를 3.9유로에 사 왔다. 라이스페이퍼 떡볶이가 먹고 싶어서 홀린 듯이 집어왔다.
[라이스페이퍼 떡볶이]
재료: 라이스페이퍼, 모짜렐라 치즈, 다진 마늘, 대파, 호박, 양배추, 떡볶이 소스
떡볶이 소스 재료들은 있었지만 이날 저녁 너무 배고파서 한국에서 가져온 시판 소스를 이용해서 만들었다. 엄마가 챙겨주신 소스 덕분에 빠르고 간편하고 맛있게 만들었다.
라이스페이퍼를 찬물에 적셔 2~3장씩 돌돌 말아준다. 안에 모짜렐라 치즈를 넣어서 치즈 떡도 몇 개 만들었다.
준비한 야채를 썬다.
물, 떡볶이 소스, 야채, 다진 마늘을 넣고 끓인다.
여기에 만든 라이스페이퍼 떡을 넣는다.
떡 없이 떡볶이가 완성됐다! 너무 아쉬운 건 떡볶이 만든 당일에 감기가 심하게 걸려서 맛을 잘 느끼지 못했다. 다음날 감기가 조금 호전되고 남은 떡볶이를 데워서 다시 먹어보니 맛이 조금 독특했다. 라이스페이퍼 특유의 쌀 향이 많이 났다. 떡볶이 맛은 아니었지만 맛있게 먹었다. 다음에 다시 만들어서 먹어봐야겠다.
여행 다녀올 때마다 식재료를 하나씩 사 오고 있다. 요즘 해 먹어보고 싶은 음식을 하나씩 해 보는 게 재밌다. 라이스페이퍼를 활용한 다른 레시피도 만들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