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할 것 같은 일 해보기

2시간 스탠딩 재즈공연 관람

by 행할혱

오우 글만 봐도 힘들다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공연 당일 아침까지만 해도 와 내가 가능할까

공연하는건 아니지만 서서 볼 수 있을까 싶다가도


에이 그래도 이때 아니면 또 언제 해보겠어

세월이 지나면 더 힘들거야

싶어서 마음을 다잡고 방문했다.


공연장 들어서서도 의자가 없는 게 새삼 신기했다.


연주자분들이랑 이렇게 가깝다고 ?

그들도 부담스러울 수 있겠는데 ?

그래도 의자가 있긴 있자나 ?


공연인 시작되고 나서 보니

연주자분들은 동그랗게 서로를 둘러싸고 있었다.


나는 그래도 마이크 잡으신 분이랑

눈이 마주치는 자리여서

얘기하실 때마다 세상 행복한 표정 지으며

끄덕끄덕 하면서 나름의 용기의 눈빛을 보냈다.


어렷을 때 습관인가

뭔가 강의 들으러 가면

하시는 분들 힘내라고 최대한 끄덕끄덕

응원의 눈빛을 보내던 버릇..

ㅋㅋㅋ


가까우니까

하나 둘 시작!

이런게 다 들렸다.


생각보다 하나둘 하나둘을 여러번 하시긴 했지만

이런게 또 소극장의 매력이 아닐까 싶었다.


그리고 스탠딩이다보니

관객분들이 춤추기가 더 쉬웠고

공연자들과 눈 마주치기가 쉬웠다.


그런 공연을 볼 수 있을까 ?

걱정했던 아침의 나였는데

보길 정말 잘했다.


속시원하고

못할것 같은거 하니까 재밌고,

또 못해볼 것 같은걸 해보고 싶다.


그런게 또 어떤게 있을까 ?


망원동 사람들은 그 날 저기 저 깊은 곳에서

이런 시끌벅적한 공연이 일어나고 있었다는 걸 몰랐겠지


어딘가에서 밝게 빛나는 내가 되어야지


못할 것 같은 선택도 해보시고

그걸 해보시고

나의 영역을 확장해보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