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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세량 Jun 03. 2019

01. 리뷰는 리뷰일 뿐!

결국 영화를 평가하는 건 나 자신.

새로운 영화가 개봉하면 무수한 리뷰가 쏟아진다.


요즘은 워낙 미디어가 다양해서 잡지, 신문, TV 뿐 아니라 유튜브, 개인 블로그, 이런 브런치에서도 다양한 리뷰를 접할 수 있다.


물론 나도 내가 본 영화를 리뷰로 남긴다. 그리고 이런 다양한 리뷰를 통해 영화를 보기 전 관객은 영화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이런 리뷰는 꽤 파장력이 있어서 가끔 어떤 영화의 흥행을 좌우하기도 한다.


그런데 리뷰는 말 그대로 리뷰일 뿐이다. 


만인이 재미없다고 하는 영화라도 누군가에게는 재미있는 영화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그 누군가가 나 일 수도 있고.


'영화 보기'를 취미로 삼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직접 보고 판단하는 것이다. 리뷰는 참고 사항일 뿐이고 결국 감상의 자신의 몫이다. 오히려 영화를 보고 난 후 리뷰를 보면 타인의 생각과 나의 생각을 비교하며 해석할 수 있어 유용하다.


물론 리뷰를 통해 미리 영화의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건 확실히 좋은 일이다. 하지만 너무 리뷰에 의존해 판단을 내린 채 영화를 보면 직접 보며 자신이 가질 수 있는 감정의 일부를 이미 잃어버린 채 영화를 봐야 할지도 모른다.


당장 영화에 전문가들이라는 평론가들도 같은 영화를 두고 판이하게 다른 평가를 내릴 때도 있으니 말이다.

물론 영화 티켓은 적은 가격이 아니니 악평인 영화를 보러 가는 것은 꺼려질 수 있다. 그렇다면 나중에라도 TV, 무료 영화를 통해 기회가 생겼을 때 직접 보고 판단해보자.


같은 악평이라도 분명 리뷰만 봤을 때와는 다른 나만의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거다.


그리고 그것이 영화를 즐기는 또 하나의 묘미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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