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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들송날송 Feb 10. 2024

[책정리] 결혼이 불안한 당신에게 1

전 남자친구를 사귈 때 막연하게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나만 빼고 다른 친구들이 다 결혼했으니까 나만 도태되는 기분이 들었고, 그 당시 남자친구가 좋아서 그런 생각을 했었다. 전 남자친구와 나의 관계를 걱정하던 친구가 "네가 생각하는 결혼생활은 뭐야?""네가 원하는 남편상은 뭐야?""지금 남자친구가 그 남편상에 부합해?" 라고 물었을 때 막상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었다. 더 시간이 가기 전에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느꼈고, '결혼이 불안한 당신에게'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부유하게 살고 싶은가?', '외국에서 살 수 있을까?' 등의 결혼 이후의 삶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질문을 던진다. 


1. 나는 왜 결혼하고 싶어할까?

첫번째로는 영원히 헤어지지 않을 남자친구가 필요하다. 소모적인 연애와 이별에서 벗어나고 싶다. 그리고 경제적 공동체를 이루고 싶다. 나는 광명에 있는 센트럴 자이 아파트를 매매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혼자서는 힘들어도 둘이 맞들면 가능하지 않을까. 


2. 결혼하게 되면 포기할 목표가 있을까?

나는 직장생활을 계속하고 싶지는 않다. 조직 생활에 최적화된 노예에 가깝지만, 나는 나만의 것을 하고, 내 시간을 온전히 나의 것으로 사용할 때 큰 만족감을 느끼는 것 같다. 회사는 최대한 내 것을 하기 전에 많은 경험을 해보는 테스트베드로 사용하고 싶다. 그렇다면 안정적인 직장에 계속 다니기를 원하는 남편과는 맞지 않을 수 있겠다.


3. 부유하게 살고 싶은가?

지금 당장 부유하지 못하더라도 부족함이 없으면 좋겠다. 중산층 집에서 자라 왔던 나는 상대방 집안도 비슷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노후 준비를 잘해놓으셔서 양가에 정기적으로 용돈을 드리지 않아도 될 정도였으면 한다. 누구에게나 갑자기 어려운 시기가 닥칠 수 있다는 것은 알고, 그때는 분명 지원해야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일단 비슷한 환경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돈을 아낄 줄 알며, 경제적으로 같은 목표를 가지고 만들어 갈 의지가 있는 사람이었으면 한다.


4. 함께 살 장소가 마음에 드는가?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등 주거의 형태는 상관 없다고 생각했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아파트에만 살아왔었기 때문에 사실 그 차이를 잘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많은 주거 형태를 경험해 보면서 빌라는 나와 맞지 않는 주거 형태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출퇴근 시간에 대한 문제에서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은 감내할 수 있지만 대중교통을 많이 갈아타야하는 것은 부담스럽다. 그리고 아무리 좋은 아파트더라도 신혼 초에 남편 쪽 부모님을 모시고 살아야 한다면 쉽지 않을 것 같다. 


5. 외국에서 살 수 있을까?

여유로운 분위기를 좋아해서 기회가 있다면 해외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언어의 장벽만 극복한다면 못할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해외로 나가면 지인 친지들과 멀어진다는 것과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어야 한다는 점이 가장 어렵다고들 하던데, 나는 이런저런 모임에 나가는 것을 즐기는 타입이라 친구는 새로운 곳에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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