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52주 신저가
나스닥이 상승하는 날도 테슬라 주가가 빠지며 결국 52저 신저가를 또 기록했습니다. 현재 주가는 150.23달러이며 이는 '20.11월 가격 수준입니다. 무려 2년 전 가격으로 돌아갔습니다. 테슬라 최고점은 414.48달러, MDD는 -64% 수준으로 전고점 회복을 위해 176%가 상승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결코 좋지 많은 않은 주가 흐름으로, 긴 음대 양봉으로 200주선도 지지하지 못했습니다. 당분간 주가 흐름이 걱정되긴 합니다.
테슬라 수요 하락 우려, 경기침체, 팬덤 하락 등으로 주가 하락을 설명하려고 노력했지만 역시나 수급이었습니다. 주요 원인은 일론 머스크의 주식 매도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주식을 또 팔았다고?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후 총 4차례에 걸쳐 테슬라 주식을 매도했습니다. 22년에만 1차 4/26~28일, 2차 8/5~9일, 3차 11/4~8일, 4차 12/12~14일에 매도했습니다. 총 9,420만 주를 매도했고, 금액으로는 229억 달러입니다. 이번 4차에는 2,196만 주, 36억 달러를 매도했습니다.
매도 후 일론 머스크의 보유 지분은 423,622,432주로 지분율은 12.2%입니다. 스톡옵션까지 포함한 지분은 +3억 주까지 상승해 지분율은 20%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 일론의 22년 테슬라 주식 매도 이력 (삼성증권 임은영 님 코멘트)
- 12월 12일~12월 14일 매도: 20.17백만 주(총 주식 수 대비 0.63%) / 35.8억 달러
- 총 4차례 매도로 229.3억 달러 현금 확보: 트위터 인수 가격의 52%.
4월 9.6백만 주(85억 달러), 8월 7.9백만 주(69억 달러), 11월 19.5백만 주(93.5억 달러)
https://m.blog.naver.com/teslarkman/222956292363
추가적인 리스크는 팬덤이 식어가는 것
머스크의 매도에 더해 정치적인 발언, 트위터 구조조정과 소통방식 등으로 테슬라의 팬덤이 약해지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단순 이동수단이 아닌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방식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충분히 우려할 만한 상황입니다.
그래도 테슬라의 모멘텀은?
가장 좋은 주가의 반등 모멘텀은 실적일 것입니다. 우선 4분기 실적을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다른 모멘텀도 존재합니다.
- 23년 자사주 매입 : 아마도 머스크의 주식 매도가 완료된 이후 일 듯, 추가적인 매도 가능성도 있는 만큼 당장 가까운 시기는 아닐 것으로 보임
- 4680 배터리 양산
- FSD 베타 11 버전 소비자 배포
- 에너지 사업부 150~200% 고성장 기대
- 사이버 트럭의 양산
머스크도 테슬라가 필요
테슬라의 대주주인 머스크는 자신의 비전 달성을 위해 테슬라 기업가치 상승이 필수적입니다.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위해, 충전, 로봇, 저궤도 통신 모두 테슬라와 연결된 기술이기 때문입니다. 머스크도 이를 모를 리가 없습니다. 다만 시간입니다. 소비자의 팬덤이 식어가는 시점에서 되돌릴 수 없는 시기가 되기 전에 테슬라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겠습니다.
(참고로 이번 하락에 테슬라를 1주도 팔지 않았고.. 아니 못했고.. 오히려 조금 더 매수했습니다. 테슬람의 편향이 있을 수도 있으니 참고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