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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hn Mun Jun 23. 2019

<일취월장> 고영성, 신영준

성장의 욕심이 생길 때 돌이켜볼 기록

신영준 박사님과 고영성 작가님의 ‘완벽한 공부법’에 이은 두 번째 책이다. ‘완벽한 공부법’에서는 공부를 잘하기 위한 방법을 정리했다면, ‘일취월장’에서는 일을 잘하기 위한 방법을 정리했다. 사실 방법을 정리했다는 표현보다 ‘핵심 요소를 분석했다’가 더 맞는 표현인 것 같다.

 

사실 공부를 잘하는 방법과 일을 잘하는 방법에 왕도가 있을 리 만무하다. 개인에게 주어진 상황과 목적, 역량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완벽한 공부법’과 ‘일취월장’에서도 공부법과 일하는 법의 왕도가 있다고 맹목적으로 주장하지는 않는다. 노오오오력이 정답이다라는 식의 사례를 열거해 놓은 흔한 자기 계발서와는 다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일취월장에서는 소위 말하는 물고기 잡는 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일을 잡기 위한 핵심 요소를 총 8가지로 분류했는데, 운, 사고, 선택, 혁신, 전략, 조직, 미래, 성장이다. 각 부분이 일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과학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설명하고 있다. 성장을 갈망하는 사람이라면 도움이 될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는 책이다. 8가지를 기억하기 위해 나만의 방식으로 요약해보았다.

 

1.

 

재미있게도 첫 번째 핵심 요소로 ‘운’을 꼽았다. 노오오오력이 있더라도 운이 기반이 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정말 사실이니깐. 그렇게 때문에 우리는 불확실성을 받아들여야 한다. 한 가지 중요한 점은 내가 하고 있는 업무가 운에 영향을 많이 받는 분야인지를 객관적으로 측정해보아야 한다는 점이다. 외과의사, 프로 운동선수, 회계사가 활동하는 분야에서 아마추어가 전문가보다 더 나은 능력을 발휘할 확률은 크지 않다. 하지만 주식투자, 마케팅, 창업에서는 아마추어가 전문가보다 더 나은 결과를 산출할 확률이 위의 확률보다는 높다. 특히 이런 분야일수록 자신의 실력과 운을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운이 정말 나쁠 때의 최악의 상황을 준비해야 한다. 실력으로 100% 커버할 수 있는 업무는 없다.

 

2. 사고

 

업무를 잘하기 위한 사고의 프레임은 5가지이다. 도파민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승자효과에서 탈출하기 위한 ‘반성적 사고’, 직관보다 데이터를 믿는 ‘통계적 사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맥락적 사고’, 부분이 아닌 전체를 보는 ‘시스템적 사고’, 회사의 본질을 위한 ‘재무적 사고(단기가 아닌 장기에 집중할 수도 있어야 한다)’를 기억하자.

 

3. 선택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이다. 우리는 평생 선택하며 살아야 한다. 회사 업무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어떻게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는 겸손이 필요(인식론적 겸손)하고, 충분한 선택 안을 검토해야 한다. 특히 토론이 없는 일방적인 선택은 위험하다. 선택을 크게 실행하기 전에 작은 시도를 통해 충분한 검증의 과정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경쟁자를 생각해야 하는데, 자신만 생각한다면 불리한 선택일지라도 경쟁자를 고려했을 때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4. 혁신

 

혁신은 어렵다. 어렵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성공의 어머니는 당연히 실패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가 혁신을 하기 위해서는 치열한 고민을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짧고 빠르게 수많은 도전과 실패를 경험해야 한다. Lean경영과 Agile이 각광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 한 가지 지향할 점은 전문가의 눈을 버리고 다양한 사람의 의견을 듣는 것이다. 오픈 소스면 더욱 좋다. 이미 수많은 사례가 증명한다. 꼭 정보를 폐쇄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공개하고 답을 찾아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강조한 부분은 데드라인이다. 끝내지 않으면 성공도 실패도 없다. 완벽하지 않아도 일단 끝내는 습관은 중요하다. 결핍과 한계상황에서 혁신은 만들어진다.

 

5. 전략

 

전략은 책상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실행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Lean과 Agile경영에서의 교훈에서 배울 수 있듯이 실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포를 쏠 생각부터 하는 게 아니라 총알을 먼저 난사하는 게 중요하다. 일단 표적을 맞추고 대포를 조준하는 순서가 맞다.

그리고 전략에는 히든 어셋(hidden asset)과 리마커블(remarkable)이 중요하다. 결국 차별성인데 이 부분은 정말 고민이 많아진다. 결국 실력과 연관되는 부분이다.

 

6. 조직

 

인사가 만사다. 조직이 결국 회사를 이끈다. 조직문화가 좋은 회사가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스트레스와 통제권은 반비례하는데, 조직은 개인에게 적절한 자율권을 제공해야 한다. 완벽한 통제는 비효율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

 

7. 미래

 

미래의 트렌드를 읽어야 한다. 현재와 같이 시대가 빠르게 변할 땐 더욱 그렇다. 인공지능과 고용은 땔 수 없는 관계가 되고 있다. 내가 준비해야 할 부분이 어딘지 고민해야 한다.

 

8. 성장


호모 사피엔스는 호모 아카데미쿠스(학습하는 인간)가 되어야 한다. 지식과 경험은 실력으로 이어진다. 체력도 중요하다. 모든 학습과 배움에는 과학적인 접근이 중요하다. 우리는 효율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돈을 투자하는 방법이 가장 효율적 일 수도 있다. 특히 가장 좋은 학습은 ‘독서’이다. 잊지 말자. 마지막으로 성장의 대한 공식을 하나 기억하자(p 547). 성장을 잊었을 때 돌이켜보면 좋은 자극이 될 공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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