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화. 빡침, 내 마음의 치료제

D+27

by 천재손금
이너피스(inner peace)를 찾아, 달리다.



오늘 달리며 생각한 것은,
‘몸에 좋은 걸 애써 찾기보다,
몸에 안 좋은 걸 피하는 게 먼저다’는 것이었습니다.

건강을 위해 무언가를 추가하려는 노력은 생각보다 쉽습니다.
비타민을 챙기고, 영양식을 먹고, 좋은 운동을 해보려 애쓰죠.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야식, 탄산, 술, 늦잠 같은 익숙한 습관을 끊는 절제에서 옵니다.
더하지 않아도 괜찮았습니다.
빼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관계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사람을 찾으려 애쓰기보다,
나를 지치게 하거나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들과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
그게 오히려 내 마음을 건강하게 지키는 길이더라고요.

오늘도 달리며,
무엇을 더하려 애쓰기보다
무엇을 덜어낼지 고민했습니다.
하지 않기로 한 결심,
멀어지기로 한 관계들—
그것만으로도 내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달리기 일지 – 2025.7. 12. 21:14~22:14]

몸무게 : 1.3kg 빠짐
눈바디 : 홀쭉(복부 제외(
특이사항 : 깊은 빡침은, 포기하지 않는 제1의 원동력이다.
참는 게 아니라, 버티는 힘으로 남겨둔 분노는 결국 나를 한 걸음 더 움직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