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 보너스] 실용 프롬프트 5
독학 동료 여러분,
지난 3장에서 '프롬프트'가 결국 '구체적인 심부름 메모'라는 걸 같이 배웠죠?
이제 "이거 해줘"라는 짧은 말 대신, 조금 더 정성을 담아 말을 걸어볼 차례입니다.
사실 저도 처음엔 쑥스러웠습니다.
기계한테 "너는 이제부터 내 비서야"라고 말하는 게 꼭 혼잣말하는 것 같아 어색했거든요.
그런데 이게 웬걸요? 제가 정중하고 구체적으로 대우해 주니,
이 녀석이 내놓는 답의 수준이 '천 냥 빚'을 갚고도 남을 만큼 근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직접 써먹어 본 기막힌 사례들을 몇 가지 소개해 드릴게요.
사례 1 껄끄러운 부탁도 '매너 있게' (층간소음 편)
얼마 전 윗집 아이들이 밤늦게까지 뛰는 소리에 잠을 설친 적이 있습니다. 직접 찾아가자니 싸움이 날 것 같고, 쪽지를 남기자니 자칫 감정이 상할까 봐 걱정됐죠. 그때 저는 AI 비서에게 이렇게 부탁했습니다.
나의 프롬프트: "너는 10년 차 베테랑 아파트 관리소장님이야. 윗집에 층간소음주의를 당부하는 쪽지를 쓰려고 해. 너무 화난 것처럼 보이지 않으면서도, 밤 10시 이후에는 조용히 해달라는 진심이 전달되게 정중하고 따뜻하게 써줘."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서로 이웃사촌인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인사로 시작해,
"아이들의 활기찬 모습은 보기 좋지만..."이라며 상대방 기분까지 배려한 완벽한 쪽지가 탄생했죠.
제가 직접 썼다면 감정이 섞여 거칠었을 문장들이 순식간에 다듬어졌습니다.
사례 2 복잡한 보험 약관도 '쉽게 쉽게' (돋보기 비서 편)
우리 나이가 되면 보험 하나 들려해도 깨알 같은 글씨와
어려운 용어 때문에 머리가 지끈거리죠?
저도 최근에 건강보험 약관을 보다가 포기할 뻔했습니다.
그때 AI에게 이렇게 시켰습니다.
나의 프롬프트: "너는 친절한 보험 설계사야. 아래 보험 약관 내용을 읽고, 중학생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게 설명해 줘. 특히 '암 진단 시 얼마를 받는지'랑 '수술비 지원 조건'만 딱 짚어서 알려줘."
길고 긴 문서 중에서 제가 딱 알고 싶은 핵심만 쏙 뽑아 알려주는데,
마치 제 옆에서 과외 선생님이 돋보기를 들고 설명해 주는 기분이었습니다.
초보 독학자가 깨달은 '대화의 한 끗 차이'
이런 실전 대화를 나누며 제가 깨달은 비결은 '상황(맥락)'을 주는 겁니다.
비유하자면,
남편에게 "쓰레기 좀 버려줘"라고 하면 귀찮아하며 미루지만, "여보, 지금 내가 애기 씻기느라 정신이 없는데, 당신이 이 쓰레기봉투만 현관 앞에 내다 줄 수 있을까? 그러면 정말 큰 힘이 될 것 같아"라고
하면 훨씬 잘 도와주는 것과 같습니다. (물론 우리들은 가끔 그래도 안 하지만요...)
AI도 똑같습니다. "이거 써줘"가 아니라, "내가 지금 이런 상황인데, 이런 느낌으로 써줄래?"라고 내 형편을 좀 털어놓으세요. 신기하게도 이 기계 녀석은 제 하소연을 다 들어줍니다.
여러분, AI는 완벽하지 않습니다. 제가 시켜보니 가끔은 엉뚱한 소리도 합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그건 아니야, 다시 해줘"라고 말하면 되니까요.
혹시 요즘 주변에 말하기 껄끄러운 부탁이나, 도무지 이해 안 가는 어려운 글이 있으신가요? 오늘 배운 대로 '역할'을 정해주고 '상황'을 설명해 보세요. 말 한마디로 고민이 해결되는
그 짜릿한 기분, 여러분도 꼭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말 한마디의 힘, 느껴지시나요?
그래서 우리는 '비서'가 필요합니다.
5장에서는 이 모든 과정을 자동화해 줄 'Gem'을 소개합니다.
매번 길게 말하기 귀찮은 우리를 위해 나타난 구세주 같은 기능이죠. 기대해 주세요!
이 장은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을 아껴드리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아래의 프롬프트들을 복사(Ctrl+C)하여 Gemini나 ChatGPT에 그대로 입력해 보세요. AI가 단순한 대화 상대가 아닌, 유능한 비서로 변신합니다.
[활용처] 회의록 정리, 강의 요약, 생각 메모 등 모든 녹음 파일 분석
[사용 방법] 채팅창 하단의 클립 아이콘을 눌러 녹음 파일(mp3 등)을 먼저 업로드한 뒤
아래 내용을 입력하세요.
[역할]: 너는 복잡한 음성 데이터를 구조화된 정보로 바꾸는 최고의 기록 전문가야.
[요청 사항]: 방금 내가 업로드한 파일을 분석해서 다음 4가지를 수행해 줘.
1. **[핵심 요약]**: 이 녹음의 핵심 주제 3가지를 뽑고, 전체 내용을 3줄로 요약해 줘.
2. **[실행 리스트]**: 대화 중 나온 '해야 할 일(To-Do)'이나 결정 사항을 정리해 줘.
3. **[SNS용 초안]**: 이 내용을 블로그나 SNS에 공유하기 좋게, 친절한 말투로 풀어써줘.
4. **[역질문]**: 이 내용과 관련해 내가 더 깊게 생각해 볼 만한 질문 2가지를 나에게 제안해 줘.
[활용처] 한 번 쓴 글을 블로그, 스레드, 보고서용으로 즉시 변형할 때
아래 원문 텍스트를 내가 지정하는 [대상 채널]의 성격에 맞게 리라이팅 해줘.
- 원문: (내용 붙여 넣기)
- 대상 채널: [선택: 스레드(반말) / 블로그(경어체) / 업무보고서(개조식)]
[규칙]: 1. 스레드: 친근한 반말과 이모지를 사용하고, 가독성 있게 줄 바꿈을 해줘.
2. 블로그: 전문적이고 신뢰감 있는 어조로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내 줘.
3. 업무보고서: '~함, ~임' 등 개조식을 사용하여 객관적인 사실 위주로 정리해 줘.
[Prompt]: A high-quality, cinematic style photo of a modern fire engine parked correctly in a safety zone. Warm sunset lighting, professional photography, 8k resolution, clear focus, NO text overlays, realistic and safe atmosphere.
[역할]: 너는 15년 경력의 전문 셰프야. 내 냉장고 재료로 최선의 메뉴를 제안해 줘.
[재료]: (예: 계란, 양파, 스팸, 찬밥 등 입력) [요청 사항]:
1. 위 재료로 20분 안에 만들 수 있는 요리 2가지를 추천해 줘.
2. 각 요리의 핵심 레시피를 번호 순서대로 짧게 알려줘.
3. 이 음식과 궁합이 좋은 간단한 음료나 반찬도 추천해 줘.
활용처: 긴 기사, 부동산 발표, 보험 약관 등 골치 아픈 정보를 읽어야 할 때
[역할]: 너는 복잡한 정보를 도표로 구조화하는 천재적인 데이터 분석가야.
[입력 데이터]: (기사 내용이나 리포트 텍스트 붙여 넣기)
[요청 사항]
1. 위 내용의 핵심 요약을 표(Table) 형태로 정리해 줘. (구분, 주요 내용, 나에게 주는 영향)
2. 가장 주의 깊게 봐야 할 '리스크'와 '기회 요소'를 각각 2가지씩 뽑아줘.
3. 바쁜 나를 위해 전체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