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는 마음껏 즐기세요!!

안전 상식

혹시 말입니다.

"전진배치"나 "근접배치"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현직 소방관들은 이런 작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주로 '뻗히기 나간다'라고 표현합니다.

지역마다 ○○축제, ○○○페스티벌 같은 다양한 축제가 많잖아요? 이런 축제 때마다 화재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소방관들이 항상 '뻗히기'를 합니다. 물론 일반인들은 잘 보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저희는 무대 뒤에서 대기하고 있으니까요.

꼬꼬마 소방관이었을 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텐데, 왜 이렇게까지 대기해야 하나?"라는 불만이 많았는데, 시간이 지나고 경험이 쌓인 지금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버티고 있어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구나." 그래서 이제는,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는 걸 깨닫습니다.

그러니 시민 여러분은 저희가 지키고 있는 동안 마음껏 축제를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