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자의 저녁
저녁이 되면 형광등을 끄고
노란색 간이 조명을 켭니다.
집에서 일하는 저에게는
나름의 퇴근 의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란 조명 = 휴식'이라는
생활방식이 꽤 오래되어서
밤에는 집안이 어두운 게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이제는 형광등을 키면
휴식을 취하기가 어려워서
결과적으로 조명에 집착하게 되었습니다.
고백하자면 방은 하나인데
크고 작은 노란 조명이
여섯 개나 있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건 세 개)
여담으로 지금 살고 있는 신축건물의
밝고 흰 화장실 등이 여전히 어색합니다.
화장실도 일종의 휴식 공간인데
그렇게 밝을 필요가 있을까?
하지만 위생과 관련이 있으니...
라는 생각을 진지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