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35. 퇴근 루틴

재택근무자의 저녁

by 박공원
유럽은 못 가봤지만 밤에는 어두운게 좋아요




저녁이 되면 형광등을 끄고

노란색 간이 조명을 켭니다.

집에서 일하는 저에게는

나름의 퇴근 의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란 조명 = 휴식'이라는

생활방식이 꽤 오래되어서

밤에는 집안이 어두운 게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이제는 형광등을 키면

휴식을 취하기가 어려워서

결과적으로 조명에 집착하게 되었습니다.

고백하자면 방은 하나인데

크고 작은 노란 조명이

여섯 개나 있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건 세 개)


여담으로 지금 살고 있는 신축건물의

밝고 흰 화장실 등이 여전히 어색합니다.

화장실도 일종의 휴식 공간인데

그렇게 밝을 필요가 있을까?

하지만 위생과 관련이 있으니...

라는 생각을 진지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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