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보헤미안 Lyn Apr 23. 2020

브런치가 내게 궁디팡팡을

저도 브런치를 응원하겠습니다

  어제 오후, 여느 때처럼 컴퓨터를 켜고 브런치에 접속하니 알람이 들어와 있었다. 클릭하니 조회수 3000이 넘었다는 알람이었다. 그리고 그 아래로 조회수 1000과 2000이 넘었다는 알람이 같이 와 있었다. 순간 이게 무슨 상황인지 파악이 되지 않았다. 2주 전 시작한 브런치는 내 기억으로 어제까지의 조회수가 1000이 채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윽고 통계를 살펴보니 엄청난 숫자가 'Daum'에서 유입되고 있었다. 


내 글이 포털 메인에 노출된 것이었다





포털 다음으로 유입이 많은 것은 브런치였다. 모바일과 PC버전에서 각각 내 글이 브런치 추천글로 노출되고 있었다. PC버전은 브런치 홈 상단과 하단에, 모바일 버전은 꽤 페이지를 넘겨야 하지만 editor's picks 마크와 함께 사랑스럽게 노출되고 있었다. 


순간 '우와' 하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꾸준히 업데이트하다 보면 브런치의 알고리즘이 언젠가 내게도 한번 찾아올 것이라는 기대를 막연히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찾아오니 기분이 좋으면서도 어안이 벙벙했다. 게다가 editor's picks의 경우 알고리즘만으로 선정되는 것이 아니라 담당자가 내용을 읽어보고 선정한다는 견해가 많은 것으로 보여 나름 브런치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그렇게 나는 조회수가 1000단위씩 올라갈 때마다 수시로 알람을 받으며 한동안 글쓰기에 집중하지 못했다. 이후 10000이 넘어가면서 더 이상 알람이 울리지 않자 그제야 마음을 가다듬고 쓰다만 글을 계속해서 이어 나갔다. 그러면서도 시간당 한 번은 조회수를 재확인하며 설레어했다. 







물론 조회수의 대부분은 포털에서 온 것이었고, 포털에서 유입되는 독자의 특성상 대체로 해당 글만 읽은 후 바로 이탈하는 양상을 보인다. 하지만 극소수의 독자들은 나의 다른 글에도 관심을 가져주고 응원을 보내주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이 일은 누군가에게는 이미 일상이겠지만 내게는 브런치가 내게 보내는 커다란 응원으로 다가왔다. 때문에 앞으로도 꾸준히 글을 쓸 것이라고 다시 한번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어제 하루 동안 찾아준 이만 명의 독자들에게 부디 티끌이라도 나의 글이 좋은 영향을, 선한 영향을 끼쳤기를 간절히 바란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